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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 뉴우스~~~ [짤방 WWE 영계 탑재]

킴민썬 2004.11.13 16:20:14
조회 1366 추천 0 댓글 4




[스타클릭] “암으로 돌아가신 엄마 생각하며 연기”   주말드라마 ‘한강수 타령’의 그녀. 뽀글뽀글 퍼머머리를 한데 묶어 올리고 “큰 언니, 너 잘났다!” 바득바득 대들질 않나, 돈 많고 어리숙한 남자 하나 물어 팔자 고쳐보겠다고 유부남에게 작업도 걸어본다. 엄마에게 두드려맞아 집 밖으로 쫓겨나오면서도 “우리 엄마 꼭 호강시켜 주겠다” 결의를 다지는 그녀의 모습에서 모성(母性)의 화신을 연기하던 영화 ‘하류인생’ 속 김민선은 증발해버린 상태다. 대선배인 고두심·김혜수 사이에서 전혀 기죽지 않고 미운 둘째딸을 너끈히 연기하는 그녀. 시청자들은 ‘저거 연기가 아니라 진짜 모습 아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전 그렇게 불 같은 성격 아니에요. 겉모습은 활동적이고 화사해 보일지 몰라도 혼자 조용히 있는 걸 좋아해요. 생각나는 대로 다 말하지 못해 안으로 삭이는 성격이고요.” ‘한강수 타령’의 나영 역이 성격과 맞지 않아 스트레스 좀 받겠다며 슬쩍 떠보았다. “그 반대예요. ‘하류인생’할 때는 주인공 성격이 저랑 똑같아서 뭐랄까 제 안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지 못해 답답했어요. 지금 제 역할은 거칠 것 없는 쌈닭이잖아요. 연기할 때마다 마음속 쌓인 것들을 확 풀어버리니까 정신건강에 훨씬 좋죠.(웃음)” 한술 더 떠, 그녀는 자분자분한 목소리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열렬한 팬”이라고 했다. “요즘 어떤 책을 읽어요?”라는 질문에 기다렸다는 듯 반기는 20대 여자 연예인을 만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요즘은 ‘해변의 카프카’ 2권을 읽고 있어요. 하루키 소설 좋아해요. 끔찍하면서도 상상력이 풍부해서, 충격적이고 비정상적인 것 같으면서도 우리의 일상을 다른 시선에서 보게 해주잖아요. ‘상실의 시대’ 읽을 때도 책에서 손을 놓질 못했어요. 참, 베르나르 베르베르 글도 상상력이 풍부해서 좋아해요. 이야기 전개가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아요.” 실존의 문제를 붙잡고 늘어지는(가끔은 지루하기까지 한) 하루키 소설을 좋아하는 내성적인 그녀가 ‘연기자’를 택한 이유는 뭘까. “드라마 ‘학교’로 데뷔했어요. CF광고를 먼저 찍었는데 방송국에서 제의가 들어온 거죠. 웃긴 얘기지만, 초창기 때 제가 연기를 잘 했다면 아마 지금 전 다른 걸 하고 있을지 몰라요. 연기가 너무 안되니까 ‘잘 할 때까지 해내야겠다’는 오기가 발동한 거예요. 제 성격이 그렇거든요. 그래서 제 딴엔 노력 참 많이 했어요.” 미용실 원장 권유로 연예활동 1990년대 후반 패션잡지 본다 하는 10~20대들에게 데뷔 초 김민선은 전혀 낯선 얼굴이 아니었다. 그녀는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쎄시’나 ‘피가로’ 등 패션지들에서 모델활동을 해왔기 때문이다. 잘 아는 미용실 원장의 권유 때문이었단다. 쏟아져 나올 듯 커다란 눈과 볼록 솟아오른 두 볼, 도톰한 입술까지…, 전형적인 미인형은 아니지만 그녀는 ‘한강수 타령’의 출연진 그 누구보다 많은 TV광고를 따내고 있다. “여기서(연예계) 일하는 사람들 중에 제 외모가 특출나게 좋은 건 아니죠. 사실 외모로는 게임이 안될 것 같아 연기로 승부를 건 면도 있어요. 별명도 얼마나 많은데요. 주변에서 낙타·타조·강아지, 눈 크고 동글동글한 동물은 다 갖다 붙였어요. 참, 피구왕 통키 닮았다는 소리도 들어봤지.” 그녀의 소위 ‘외모 콤플렉스’가 계속됐다. “다음에 제 못난 모습만 유심히 볼 것 같아서 말하면 안되는데….(웃음) 전 입술이 아주 두꺼워요. 볼도 통통해요.” “그거 아주 복스러워 보인다”고 했더니 “그게 콤플렉스예요, 콧등도 둥글고 전체적인 이미지가 다 둥글둥글해서 화면이 잘 안 받을 때가 많아요”라고 말을 받는다. 그녀가 극 중에서 “생선 비린내가 난다”고 했던 어머니 고두심이 실제 친어머니와 닮은 점이 있느냐고 물었다. “아뇨. 극 중 엄마는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자식들을 때리면서까지 바른 길로 인도하잖아요. 우리 엄마는 자기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자식들에게 안 내비치려고 하는 분이셨어요. 엄마도 저처럼 속에 담아놓고 참아 없애는 성격이죠. 스트레스가 많으셨겠죠. 얼마 전에 담관암으로 돌아가셨어요. 10년 넘게 진행된 병이라 암세포가 온몸에 퍼진 상태였대요. 자식들 몸 아픈 건 그렇게 챙겼으면서 왜 정작 자기 아픈 건 10년씩이나 모르고 사셨는지 이해할 수가 없어요.” 어머니가 돌아가신 ‘얼마 전’이라 함은 영화 ‘하류인생’ 크랭크 인(촬영 개시) 바로 직전을 의미했다. ‘하류인생’에서 그녀는 생전 처음 출산 장면을 연기해냈다. “엄마를 추억하면서 옛 시간으로 돌아가 엄마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였어요. ‘엄마가 나를 낳으면서, 키우면서 이런 기분이었겠구나’ 이런 생각을 했죠.” 어머니가 돌아가신 다음날부터 촬영이 시작됐지만 그녀는 단 한 번도 촬영장에서 울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리고 ‘엄마에게 바치고 싶다’는 영화 ‘하류인생’은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에까지 진출했다. “촬영 현장에서 우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런 감정은 담아두었다가 연기로 표현해야 하는 거라고 스스로를 다잡았죠.” ‘다잡기’가 너무 지나쳤던 탓인지 그녀는 영화를 다 찍고난 후 ‘더 이상 연기 못하겠다’란 생각까지 들었단다. 심신이 지치고 연기에 자신감을 잃을 즈음 드라마 ‘한강수 타령’의 나영 역을 해보지 않겠냐는 제의가 들어왔다. “나영이도 속마음 드러낼 거예요” “가족 구성이 우리 집이랑 비슷했어요. 한강수 타령은 홀어머니만 계신데, 우리 집은 이제 아빠밖에 없잖아요. 또 제 위로 언니만 세 명이거든요. ‘한강수 타령’에서는 그동안 엄마에 대해 표현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풀어놓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엄마 살아계실 때 못한 말들 드라마 속에서 다 하면 마음이 풀어질 거 같았어요.” 지금까지로 봐서는 극 중에서 엄마 속만 뒤집어놓고 있는데 언제쯤 모녀의 감동 어린 장면을 접할 수 있겠냐고 물었다. “이제 나영이도 속마음을 드러낼 거예요. 나영이라는 친구가 마음이 참 가난한 애예요. ‘둘째 콤플렉스’에 빠져서 벗어나지 못해 더 가져야 직성이 풀릴 것 같고, 자기가 가진 게 소중한지를 모르는 거예요. 돈 많은 남자를 잡아 신분상승해야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극중에서 나영에게 남자 하나가 “(모텔 앞에서) 오빠 믿지? 손 잡고 얘기만 할 거니까 우리 들어가서 잠깐만 쉬자”며 뻔한 레퍼토리를 읊어댈 때 그녀는 가볍게 코웃음 치다가 유부남의 손을 냅다 뿌리친다. “당연히 그런 말 안 믿죠?” 물어봤더니 웃기부터 한다. “그런 말 아마 고등학생들도 안 믿을 걸요? 혹시 모르죠. 정말 손만 잡고 얘기할 남자가 있는지…, 있으면 그런 남자를 찾아야죠.” 김남인 주간조선 기자(artemis@chosun.com) --------왜 이윤지는 안 뜨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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