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앞으로 아내(홍은희)와는 절대로 같은 드라마 에 출연하지 않을 거예요." 탤런트 유준상의 이색 다짐이다. 지난 5일 강원도 횡성에서 열린 SBS TV 드라마 `토지\'(극본 김명호ㆍ이혜선, 연 출 이종한) 기자 간담회에서 유준상은 "홍은희와 결혼 전에 한 번 함께 드라마에 출 연했다. 그것으로 충분하다"며 "앞으로는 평생 같은 드라마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준상은 "결혼한 부부가 같은 드라마에 나오는 것은 조금 이상하다. 함께 출연 하지는 않아도 서로의 연기는 모니터링을 해주고 있다"며 "다만 CF는 함께 나가도 상관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02년 초 MBC TV 베스트극장 `4월 이야기\'에 함께 출연한 후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2003년 3월 결혼했다. 한편 유준상은 이날 인터뷰에서 극중 상대역인 김현주와 아내 홍은희의 남다른 인연도 공개했다. 김현주와 홍은희가 MBC TV 드라마 `상도\'에 나란히 출연한 것을 계기로 두터운 친분이 생겼다는 것. 유준상은 "결혼식에 김현주가 참석해 줘서 고마 웠다"고 말했다. 이에 김현주는 "상대가 친구 남편이지만 `토지\'가 현대극이 아니기 때문에 멜로 연기 자체에는 부담이 별로 없다. 키스 신도 있지만 뽀뽀에 가깝다"라고 말했다. 오는 27일 첫 방송하는 50부작 `토지\'에서 유준상은 상전인 최서희(김현주)를 지키는 남편 김길상 역을 맡았다. cool@yna.co.kr 찾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