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털어 놓은 문희준 “다시 밝아졌어요” 8일 ‘문희준의 99.8’ 마지막 방송 가수 문희준의 일상을 공개한 m.net 리얼리티 프로그램 <문희준의 99.8>이 오는 8일 오후 6시에 마지막 회를 방송한다. <문희준의…>는 지난 7월 19일부터 문희준의 일상을 담아낸다는 의도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이응구 담당PD는 "문희준에 대한 평가가 극성팬과 안티팬 간에 완전히 상반되는 가운데 일상을 공개한다는 것이 자칫 미화나 왜곡이 될까 고민이 많았다"며 "어느 한쪽이 아닌 중립적인 시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방 청소 때문에 어머니와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1회분)이나 학교 후배들과 떠난 모꼬지에서 술에 취한 모습(4회분), 야구 투수로 나와 민망할 정도로 난타당하는 모습(12회분)이 여과없이 방송되면서 약간이나마 미화된 모습을 기대했던 문희준 자신과 열성팬들이 다소 당황스럽다고 반응했다"고 전했다. 지난 10월 2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m.net 스튜디오에서 100여명의 팬들과 함께 한 녹화 자리(사진)에서 문희준은 "방송 전과 달라진 점을 꼽으라면 성격이 많이 밝아졌다는 것"이라며 "가수 데뷔 전이나 H.O.T 시절에는 장난도 많이 치는 개구장이였는데 3년 전부터 조용한 성격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예전의 성격을 되찾았다"고 털어놨다. 특히 이 날 녹화에서는 그동안 대중매체에 밝히기 꺼려했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도 밝히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방송을 앞둔 현재까지도 문희준의 안티팬이 여전히 건재하다. 이 프로그램 홈페이지 게시판을 비롯, 인터넷에서는 여전히 열성팬과 안티팬의 설전은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이응구 PD는 "이 프로그램은 굳이 문희준과 안티팬과의 의도적인 화해를 강요하지 않았다"라며 "\'오버\'하지 않고 인간 문희준을 담담하게 그렸다는 점이 보람"이라고 밝혔다. 김성한 기자<wing@ilg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