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비를 출연시킨 SBS TV \'일요일이 좋다\'와 MBC TV \'심심풀이\'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요일이 좋다\'와 \'심심풀이\'는 SBS와 MBC가 이번 가을 개편에서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톱스타인 비를 전면에 내세운 프로그램들. \'일요일이 좋다\'는 그동안 에릭이 출연했던 \'반전드라마\' 코너에 비를 주연으로 내세웠으며, 짝짓기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포멧을 바꾼 \'심심풀이\'는 비를 비롯, MC몽, 고영욱 등 남자 연예인들과 일반인 여성들을 내세워 인기몰이에 나선 것. 그 결과 \'일요일이 좋다\'는 단 한번도 이겨보지 못했던 경쟁사 라이벌 프로그램인 \'일요일 일요일 밤에\'를 누르는 기염을 토했으며, 반면 \'심심풀이\'는 시청률 10%대도 넘지 못하는 부진을 기록하였습니다. \'일요일이 좋다\'는 지난 24일 방송에서 시청률 18.1%(TNS미디어코리아 집계)를 기록, 16.7%를 기록한 \'일요일 일요일 밤에\'를 눌러 비의 \'반전드라마\'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았음을 증명하였는데, 실제로 지난 24일 \'반전드라마\'로 첫 선을 보인 비는 사랑하는 여자와 형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보석절도범으로 분해 정극 드라마 못지 않은 감동을 선사,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반면 비와 일반인 여성이 짝을 이루는 짝짓기 프로그램 \'심심풀이\'는 전국 시청률 순위 20위권 안에도 들지 못하는 부진을 면치 못함과 동시에 시청자들로부터도 그리 환영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3일 방송에서 여성 출연자들이 같이 출연했었던 여성 출연자 한명을 지목하여 탈락시킨 것과 관련, "잔인하다"라는 시청자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는 형국. 이는 비가 아무리 \'시청률 보증수표\'라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프로그램의 포멧이 뒷받침이 되어야 \'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데, 실제로 \'심심풀이\' 시청자들 중에는 "비 때문에 봤는데..."라며 비의 출연과는 별도로 프로그램 자체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시청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어느 한 시청자는 "마지막 가서 여성 출연자들간에 한 명을 떨어뜨리기 위해 서로 악의성 문자를 보내고, 문자를 가장 많이 받은 여성을 남자 연예인들이 다시 찬반투표를 하고, 더 심한건 그 문자를 보낸 사람을 역추적해서 공개까지 하다니...개인의 인권이나 기분은 생각지도 않고 너무 프로그램이 막나가는 것 같아 보는 사람의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었다."고 지적하기도. 현재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톱스타인 비가 \'시청률 보증수표\'로 손색이 없지만, 비를 출연시키면 성공할 것이라는 일부 프로그램 제작진들의 안일한 제작방식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 그루넷 (www.groone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