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이 본 한국, “삼성 그리고 산다라박?”   2004.10.26 (화) 15:40    리뷰스타    KBS <인간극장>은 25일 방송부터 필리핀의 보아로 알려진 산다라박의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다. 지난 25일 첫 방영된 ‘내 이름은 산다라박’을 시청한 많은 시청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간 ‘한류스타’에 대한 뉴스가 쉴 새 없이 반복될 동안 유독 필리핀의 한류스타 ‘산다라박’은 국내에서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것. 산다라 박(19)은 필리핀의 ABS-CBN 방송국에서 개최하는 신인 탤런트 공개 채용프로그램으로 데뷔해 3개월 만에 음반판매, 연예인 인기순위 1위를 석권했다. 그녀는 필리핀 최초의 순수 한국인 연예인이다. MC, 영화배우, 탤런트, 가수, 심지어 코미디 장르까지 섭렵하고 있는 필리핀의 요정 산다라. 향후 8개월간의 스케줄이 이미 예약되어있는 상태이며 자국 내에서는 ‘산다라를 모르면 간첩’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라고. <인간극장>은 필리핀 열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작은 소녀 산다라 박의 성공기를 통한 또 하나의 한류열풍을 담아보겠노라 ‘내 이름은 산다라박’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 그러나 <인간극장>의 특성상 꾸며진 모습 보다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많이 다루고 있어 이를 문제 삼는 네티즌들도 있다. “무지하게 무뚝뚝하고 건방져 보이는..”(ragawa) “실망이네요. 너무 인터뷰도 성의 없게 하고 아무리 바쁘더라도 심하네요.”(nanchonara) 등 화면에서 보여진 산다라박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면서 이번 테마를 조기 종영하라는 목소리마저 거침없이 나오고 있다. 이와 같은 의견이 나오게 된 것은 “산다라 박이 필리핀에서 인기가 제일 많나 봐요?” 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산드라박이 망설임 없이"네"라고 대답한 것을 네티즌들이 겸손하지 못하다고 지적하고 나선 것. 그러나 이에 대해 반기를 드는 네티즌의 수가 더 많아 눈길을 끈다. “어렸을 때 외국에 가서 외국문화에 오래 젖어 있다보니 그들 문화처럼 솔직하게, 또 십 대답게, 대답한 것이 무슨 문제가 되는지요? 귀엽기만 합니다. 당당하게 보이구요. 더구나 서구문화 영향이 많은 필리핀은요.”(jung115)라는 의견부터 “철없는 질투는 그만두세요. 응원은 못할망정 비난은 삼가 주세요.” (k42630), “19살의 소녀가 매일 쉴 새도 없이 일을 하는 것을 감안하면 성의 없다는 말은 좀 과하지 않을까 합니다.”(pappu10)까지 산다라박을 감싸는 네티즌들의 의견은 각양각색이다. 한편 스스로 필리핀 어학연수생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필리핀서 우리나라 국가 이미지 높여준 건 삼성전자 그리고 산다라 박”(lunchbox2911) 이라며 필리핀에서의 산다라박의 인기를 설명하고 나서기도. “자랑스런 한국인 박산다라”(jung115) “박산다라에게 응원을 해주세요.”(shina2) “산다라박 자랑스럽습니다.”(tmdwo79) 등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필리핀을 매혹시킨 19세 소녀에게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필리핀인들에게 한국의 이미지 그 자체가 되어버린 소녀, 산다라박의 이야기는 국내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KBS <인간극장>이 산다라박을 국내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Copyrights ⓒ 리뷰스타 www.reviewstar.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장연선 기자 / purpletree@reviewsta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