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정상흔 기자] 올여름 더위가 무색할 정도로 뭇 여성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구며 ‘기주 왕자’ 신드롬을 몰고 온 드라마 ‘파리의 연인’이 찬바람이 살갗을 에는 현재까지 그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몇몇 드라마에서 그 자취가 남아 있는 형국. 지난주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KBS 2TV ‘두번째 프러포즈’에서는 \'파리의 연인\'에 등장했던 영화 제목 ‘영보이’가 언급되기도 했다. ‘영보이’는 ‘파리의 연인’의 여주인공 태영(김정은)의 외삼촌 필보(성동일)가 찍은 영화 제목. ‘두번째 프러포즈’에서는 이혼 후 좌충우돌하고 있는 미영(오연수) 앞에 예전 회사 입사 동기 태우(김유석)가 시나리오 작가 겸 감독이 돼 나타났는데, ‘영보이’는 그의 작품 제목 중 하나로 나와 ‘파리의 연인’ 팬들의 입가에 미소가 흐르게 했다. 한편 지난 여름 젊은 여성들의 퇴행 정서를 건드린 ‘파리의 연인’ 기주(박신양)의 히트어 ‘애기야’가 MBC 주말극 ‘한강수타령’의 준호(김석훈) 입에서 자주 나오고 있으며, KBS 2TV 주말극 ‘부모님 전상서’에서는 차남 정환(이동욱)의 방 책상 위 한켠에, 기주가 태영에게 선사했던 핑크돼지 저금통이 떡 하니 자리잡고 있다. ‘두번째 프러포즈’의 박은령 작가는 “‘파리의 연인’을 자세히 보지 못해 그 드라마에 ‘영보이’라는 말이 나온지 몰랐다”며 “‘파리의 연인’ 팬들이 좋아한다면 다행”이라고 말했다. ‘두번째 프러포즈’의 한 제작진은 “스태프가 다들 워낙 바빠 ‘파리의 연인’을 미처 챙겨보지 못했을 것”이라며 “촬영 당시는 성인비디오의 패러디 제목을 보는 것 같아 다함께 웃었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시청률 50%를 넘기며 한여름 한반도를 강타한 ‘파리의 연인’의 지대한 영향력은 알게 모르게 우리 드라마에 속속들이 배어들어 ‘파리의 연인’을 잊지 않고 있는 팬들에게 작지만 큰 재미를 던져 주고 있다. persona@mtstarnews.com 머니투데이가 만드는 리얼타임 연예뉴스 제보 및 보도자료 star@mtstarnews.com<저작권자 ⓒ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 누가 더 괘안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