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2004-10-25 21:18]   가수 현진영이 컴백한다. 현진영은 케이블 영화채널 OCN의 HD TV 영화 ‘동상이몽’의 OST를 맡아 90년 영화 ‘난 깜짝 놀랄 짓을 할거야’ 이후 14년 만에 영화음악에 도전한다. 가수로서는 2002년 1월 4집 ‘Wild Gangster Hiphop’을 발표한 후 2년 10개월여 만이다. 현진영은 드라마 ‘다모’의 주제곡을 만든 정기송과 함께 ‘동상이몽’의 음악 40여곡을 작업했고, 주제곡도 직접 부른다. ‘동상이몽’은 영화 ‘맛있는 섹스,그리고 사랑’의 봉만대 감독이 연출을 맡아 ‘깊은 그림’이라는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여성 감독과 음향기사, 여배우와 배우 지망생 등 4명의 여자가 펼쳐가는 사랑이야기를 6편의 퍼즐 형식으로 다룬다. 현진영은 봉감독과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만나 톡톡 튀는 세계관이 맞아 친구가 된 인연으로 영화음악까지 참여하게 됐다. 현진영은 “그동안 후배가수를 양성하고 가수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영화음악 요청을 거절해 왔지만, 봉감독으로부터 작품에 대해 듣고 노개런티로 음악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또 “이 영화가 시공을 넘나들며 사랑을 그린다는 점에서 판타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접목한 음악을 시도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OST를 위해 현진영은 올해 여름 출시할 예정이었던 정규 5집 앨범도 미뤘다. ‘동상이몽’은 11월26일부터 매주 금요일밤 방송되며 OST는 11월 중순께 뮤직비디오와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이재원 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