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日드라마 출연\' 몰랐죠?   [스포츠한국 2004-10-25 07:57]   가수 겸 연기자 이지훈이 일본드라마에 출연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지훈은 지난 15일 일본 후지TV를 통해 방송된 특집기획 드라마 ‘뜨거운 봄날’에 출연했다. 2002년 월드컵을 한국과 일본이 함께 개최하기까지 긴박했던 과정을 그린 드라마에서 이지훈은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참모 역할을 맡아 월드컵 공동개최를 성사시킨 인물을 연기했다. 일본의 젊은이들과 함께 월드컵 개최를 둘러싸고 정열적인 경쟁을 벌인다. 지난 8월 영화 ‘여선생 VS 여제자’ 촬영 틈틈이 일본에서 드라마를 촬영했다. 일본에서 제작되고 일본에서 방송된 드라마인 만큼 주연급 배우들은 후지와라 노리카, 이토 히데야키, 우츠이 켄 등 유명 연기자들. 게다가 내용상 이지훈은 일본 시청자들에게는 ‘얄미운’ 캐릭터일 수도 있다. 방영 이후 일본인들로부터 “원래 나쁜 사람이냐”는 질문까지 받았다고 이지훈이 너스레를 떨 정도다. 이지훈은 11월17일 개봉되는 영화 ‘여선생 VS 여제자’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하며 본격적인 연기자의 길을 갈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현재 영화 ‘몽정기 2’를 촬영 중이기도 하다. /윤여수기자 tadada@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