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라 웃기낟. ---------------------- \'영웅시대\' 차인표, "죽은 자식 안고 가는 느낌"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기대에 못 미치는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 는 MBC TV 특별기획 드라마 \'영웅시대\'의 차인표가 이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11년 동안 드라마를 했는데 시청률에서 첫 실패이다"라며 "주연배우로서 책임감과 아쉬움이 크고, 배운 것도 많다"고 말했다. 1994년 MBC 미니시리즈 \'사랑을 그대 품안에\'로 스타덤에 오른 그는 이후 \'그대 그리고 나\',\'왕초\',\'불꽃\',\'그 여자네 집\',\'완전한 사랑\' 등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크게 성공하며 승승장구했다. 그 자신도 "그동안 운 좋게 시청률이 30%를 넘는 드라마만 했다"면서 "하지만 언제 실패할까, 그때는 느낌이 어떨까 항상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약 일 수도 있으나 죽은 자식을 끌어안고 가는 느낌이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이번 드라마로 잘 될 때에 비해 내가 연기자로서 무엇을 못 하는지 반성하게 됐다"는 그는 "실패를 모르면 성공도 없다. 연기를 더 잘하려면 반드시 실패도 해봐 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이번 실패를 거울삼아 더 나아진 모습을 선보이겠다는 각오 를 밝혔다. \'영웅시대\'에서 차인표가 보여준 연기에 일부 시청자들은 혹평하기도 했다. 이 에 대해서는 "물론 그분들 말씀도 들을 게 있지만, 그것을 다 가슴에 새기면 너무 큰 상처가 된다"면서 "이제 중용을 지킬 나이가 됐고, 주인공으로서 전체 드라마를 끌고 가는 책임감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웅시대\'에 출연해오면서 많이 지쳐 있는 그에게 힘을 주는 것은 역시 가족이 었다. 그는 "그래도 가족 생각만 하면 행복하다. 내가 사랑하고 지켜야 할 가족이 있기에 남부럽지 않다"면서 "일희일비하지 않고 좋은 연기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영웅시대\'는 11월 15일 방송부터 주인공들의 장년기를 배경으로 한 2기로 접어든다. 차인표는 "장년기로 가면서 관심도나 연기의 완성도 면에서 훨씬 더 흥미 로워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oub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