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에 도쿄일렉트론 입사했고 올해 퇴사한 게이임 (부서는 비밀)

아베정부 당시 거의 몰빵하듯이 투자해서 키워낸 기업에 일본정부에서도 신경쓸정도로 어마어마한 입지를 가진 기업.

또한 아시아 기업 중 유일한 매출 10조넘게 찍고 슈퍼을 아스믈과

장비1위업계 어플라이드 다음으로 삼성이 나름 대우해주는 초일류 장비사 3대 기업 중 하나고

일본에 환장하는 2030세대들에게 가장 경쟁률이 높다보니 몇천명씩 지원이 오고가고

3차면접과 재지원 횟수 별 감점까지 매겨서 채용할정도로 인기 기업이기도 함.

뭐 FE/SW/생산등 엔지니어 계통에 입사하고 싶은 애들 많던데

그냥 본론으로 넘어가서

도쿄일렉트론 자체가 일뽕먹은 반도체 고인물들의 성지라 불리울정도로 무시무시한 애들이 많이 오는곳이고

대기업 답게 7,9급 공무원보다 더 경쟁율이 높은곳이기도함. ( 작년기준으로 가장 경쟁률 낮았던 SW쪽이 54:1 찍음 )

FE/SW쪽은 그래도 블라인드 채용이라 간판을 안보는편이지만

사무/영업/유통쪽은 지연학연 여전히 남아있지만

최근들어 지거국 출신도 보이는거 봐선 보여주기식으로 블라채용하는듯함

암튼 엔지니어 신입 광탈시키는 조건이 있는데

1. 문돌이 혹은 ㅈ문대

2. 나이 29세 이상

3. 좆돼지

4. 학점 3.2이하

5. 일본어 거의 못하는 애들 혹은 애니로 배운 일본어를 존나 풍기는 찐

6. 이력서에서 MZ냄새 졸라 풍기거나 등등

아마 대략 저 6가지가 허수 거를 때 쓰는 기믹이 있음.

그럼 경력직 광탈조건도 있냐?

1. 경력 3년이하 (ㅈ견이상 기업에서 엔지니어로 일했다는 경력은 필수임)

2. 학력미달

3. 일어를 아예 못하거나

4. 공백기간이 1년이상 있다거나 20대때 너무 놀았던 흔적이 있다거나 재직하면서 그렇다 할 성과가 없다거나

5. 퇴사사유를 전업요청으로 두고 소개하는경우 

이게 아마 경력 허수 거를때 쓰는 기믹이고

신입은 중고신입을 많이 선호하는데다 쌩신입 TO도 적다보니 나중가서는 중고신입 + 일본어 + 순종적 애들이 많이 뽑혔고,

경력직은 합격치트키 하나 있는데 뭐 당연하듯이 도쿄일렉트론의 하청업에서 몇년일해서 자주 같이 일했던 사람 언급하면

일단 1차면접 합격율 2배라 보면됨. ( 2차는 이거 절때 안통함 )

보통 채용단계 중 어디구간이 합격이 어렵냐??

1차면접은 그냥 구멍숭숭 뚤린 거름망이라 사람 거르는 수는 많은만큼 합격도 그만큼 높은편이고

주로 인적성검사 혹은 마의 2차에서 많이 거른다 보면됨. ( 이것도 때에 따라 틀림)

그럼 2차면접은 어떠냐?

도쿄일렉트론 임원진들이 싫어하는게 퇴사자라고 볼만큼 퇴사자에 민감한편임.

그렇다해서 무능하게 오래다닐놈은 거두절미 사절이라고 못박아줄꺼임.

그래서 보통 오래다닌다는 전제조건하에 인성가치관면접, 순발력면접, 일본어면접 3가지를 주로 보는편이고

1차면접과 달리 후빨도 안통하고, 철학이 섞인 질문이 많은편이라 많이 떨어지는편이라 컨설팅이 좀 필요하긴함.

3차면접은 뭔가?

경력은 해당 안되고 신입에게만 해당하는데

인턴6개월 끝나고 정규직 전환할때 여기서 심사를 보는편이고 면접 2시즌이라 보면됨.

6개월동안 했던 활동과 성과를 토대로 정규직전환, 인턴연장, 계약종료 3가지 나뉘는편이고

간이시험도 치뤄지고 질문자체도 어려운편은 아닌데 그렇다고 안일하게 대답하면 인턴연장행임;;

인턴연장은 뭐라할까 노력대비 결과 안나오는 불쌍한애들 구원한답시고 최대 2년까지 ..

심하면 2년 꽉 채우고 나간사람도 있음.

정규직할꺼면 6개월동안은 집에서도 배웠던 내용 다듬으면서

출근하기전 미리미리 대비해서 마이너스 점수 안받게 해야하다보니 좀 스트레스 받을꺼임.

엔지니어 직군중에서 경쟁률 가장 높은곳은 어디?

대부분 FE를 생각하겠지만 FE는 수시채용이라 상대적으로 높아보이는거고

정시채용 기준 제조팀

제조팀은 뭐하는곳?

FE가 삼성,하닉에 들어가서 구른다고 생각하면

제조팀은 화성 발안에 있는 공장에서 구른다라고 생각하면되고

안타깝게도 타 부서에서 힘도 약해 많이 휘둘리고

매출감소 생기면 인원조정도 여기가 1순위임.

공장 특성상 군기문화에 잔업,야근도 비일비재하고 사람들이 다 신경 날카로워 FE보다 신입퇴사가 높은편..

FE따라 현장셋업도 해야하다보니 전체 퇴사율 또한 FE다음으로 높은편.

그래도 단점이 있으면 장점도 있는법. 하청노예들 일손 모자라면 자기가 노예가 되어 조립 해야하는 불상사도 있지만 그래도 공장에 있는 동안은

하청노예들의 주인행세 하며 위안할수 있다는점. 업무진입 장벽은 다소 낮은편.

그렇다면 FE팀은 뭐하는곳?

삼성,하닉 공장에서 class 10의 환경속에서 건조한 공기를 맡으며 방진복 생활한다 하면됨.

주업무는 대부분 하청기업 불러서 정기점검 요청하거나 공정장치 고장나면 하루 날 잡고 하청업애들 불러다 시간 내로 작업 끝내게 해야하고

원점복구 후 재설정 하고 몇차례 테스트까지 완료해야하다보니 장치 고장난 날은 사실 칼퇴불가능의 날이라 보면됨,, 한대당 작업 평균 12시간 잡는다 생각하면됨.

퇴근해도 24시간 불시 전화 대응도 해야하고 주말대기조가 있다지만 주말대기조 인원 빵꾸나면 몇주내내 주말대기조 돌아야함.

이게 졸라게 스트레스이자 퇴사율 1순위임.

둘쨰로는 뭣보다 군기문화랑 이상한 전통같은게 있음.. MZ색 강한애들은 못버틸꺼고

군기문화 색은 사이트별로 틀리는데 오래된 사이트일수록 군기문화가 강하다보니 평택공장이라던가 아님 널널한 하닉은 그나마 자유로운편임

셋째로는 삼성,하닉 사내규정이 워낙 ㅈ같아서 사내에서 제한적 활동도 있고 운 안좋게 규정어기다 걸려서 1년내내 사업장입장 거부조치로 인해

불이익 오지게 받는경우도 많고..

걍 육체 + 정신 둘다 스트레스 받으니 퇴사율 압도적 1위찍음.

또 어플라이드, 램, 아스믈, 쎄메스 같은 장비사 FE애들에 비하면 뭔가 아쉬운 급여..

장점은 영업팀보다 더 강한 철밥통, 빠른진급, 정년보장, 입사허들 가장 낮다는점. 사이트근무 특성상 본사의 간섭도 적은편.

회식할때도 회식비를 타 팀에 비해 높게 받다보니 화끈하게 회식가능.

SW팀은 뭐하는곳?

큰 틀로보면 삼성,하닉에서 요구하는 UI로 개발해주고 대응하는곳.

최근에 나온 UI는 파이썬으로 설계된것들이고 주력장비들은 대부분 C언어계통으로 설계된게 많음.

주업무는 UI개조 및 대응업무로 현장가서 sw셋업도 하고 새로운 UI나올때마다 고객사 교육도 해줘야해서

FE랑 별다를꺼 없이 삼성,하닉에서 직접 진두지휘받고 휘둘리는편. 전화대응도 많은편이고.

연마다 프로젝트 몇번 큰거 뜨고 납기 내 UI개발 해야해서 간혹 퇴근은 커녕 밤샘작업도 종종 있는편..

설계쪽은 어딜가던 원래 이런 다 들은거 같은데 여기도 별 다를꺼 없고 커리어 개발용으로 온 애들이 많은편인거 같고

여기도 윗선이 꼰대인거 빼면 그나마 문화는 좋은편이나

업무체계는 이상하게 타부서에 비해 없는편이라 적응못하는 신입이들도 많아 퇴사율도 높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냥 커리어 쌓거나 일본기업이 좋아서 돈포기하고 오래다닐용도라면 다녀도 나쁘진 않는데

그거 외엔 다 별로고

"면접 꿀팁없음? "합격 어케함?" 이딴 농아성 질문이나

도쿄일렉트론이랑 OO랑 어디가 낫냐는 답정너 질문은 그냥 안받는다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