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사람들의 마인드나 투표율 이런 걸 떠나,
한나라당이 이번 선거에서 전략을 잘 세웠다는 점에서
이번 선거가 한나라당의 압승으로 결론났다는 건 당연한 일인 듯.

생각해 봐.

한나라당이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것은 사실상 단 한 단어, \'경제\' 였지.

따지고 보면 우리 나라의 국민 소득이 낮은 것도 아니고,
경제가 그다지 파탄이 난 것도 아니었는데,
실제로 문제가 되는 부분은 \'부의 재분배\' 인 것인데,
경제를 직접 \'체감\' 하는 일반 사람들의 입장에선 그런 레벨까지 사고가 미치지 못하지.
그냥 경제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거야.
게다가 현실의 물질 만능주의도 한몫 하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한나라당은 \'경제\' 라는 키워드에 끝까지 매달렸고, 그게 먹힌 거라고 봐.

다른 후보나 당들의 선전 문구를 한 번 봐봐.
거의 대부분 추상적인 이야기들 뿐이야.
당장 하루하루 사는 것도 어려운 사람들한테 그런 게 먹힐 리가 없지.

선거 전략에서부터 이미 결정이 난 듯.




....... 근데 진짜, 재수 존내 없는 패거리들이 전략은 잘 세웠다는 게 짜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