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펙

형태 : 커널형
유닛 : 16mm (네오디늄마그넷)
음압감도 : 108dB/mW
최대입력 : 200mW
주파수대역 : 4~28,000Hz
임피던스 : 16옴
케이블길이 : 0.5+1.0
케이블형태 : y형

일반 커널과는 약간 다르게
오픈형 이어폰을 커널로 만들었다고 해야하나..
진동판도 있고 그래서 에이징을 해야하는 조금 특이한놈입니다

가격은 4월 6일 일본 아키하바라 소니 정품취급 매장에서
29800엔주고 샀습니다.
한국 가격이랑은 차이가 좀 나네요


2. 사진

사진은 위에 있습니다


3. 착용감

일단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귓구멍 크기별로 다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저는 S쓰는데 그냥 억지로 넣지 않으려고 해도 그냥 쏙 들어가더군요
전혀 빠지지도 않구요
굉장히 편합니다 제가 커널을 많이 써본건 아니라 다른제품과 비교는 못하겠네요..


4. 음색

에이징이 100%끝난건 아니지만
어느정도는 잡혔다고 생각되서 씁니다
저중고음이 모두 깔끔하게 밸런스가 잘 잡힌 느낌이랄까
어느쪽으로 치중되었냐 물어보면 저음쪽이 조금 더 치중되었지만
저음만 좋거나 그런게 아닌 전체적으로 좋은데
저음이 좀 더 좋다고 할 수 있다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입니다
CM7과 비슷한 성향쪽에서 좀 더 중고음이 좋다고 해야할까
저음은 커널특유의 안습의 공간감만 아니었다면 pro700을 집어던질만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타격감이 굉장히 뛰어납니다
드럼이 귀를 때리는 느낌이 참..
차음성은 다른 커널을 많이 안들어봐서 모르겠는데
일단 밀폐형 헤드폰보다는 확실히 뛰어납니다 (당연한 소리 아닌가?)
오픈형이어폰을 커널형으로 만든거라서 차음성이 별로라는 말이 있는데
전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커널을 많이 써본게 아니라서..


5. 사용하는 기기와 EQ, 들어본 곡들

주로 코원 U3와 삼성 T9을 사용하고 노트북에 그냥 끼는경우도 많습니다
U3은 BBE1 빼고는 전부 노멀상태구요
T9은 완전 노멀입니다
노트북은 비스타 체제에서 알송으로 듣고 전체 노멀라이저로 듣구요

들어본곡은 보통 J-POP
하마사키 아유미, 코다쿠미, 모닝구무스메, 큐트, 베리즈코보, 아이코, Abingdon Boys School 이정도?
그리고 K-POP은 넬꺼만 하나만 들어봤네요
락은 잘 안들어봤구요
째즈는 한번도 안들어보고 클래식은 리니지2 OST와 울트라손 데모CD
그리고 컴퓨터 음악을 굉장히 좋아해서
Onoken이나 TaQ의 음악을 들어봤습니다

들어본 결과 클래식보다는 가요쪽에 가요보다는 컴퓨터음악쪽에 좋은 것 같다고 생각되네요
(물론 개인취향이 좀 강해서 정답은 아닙니다)
컴퓨터음악을 들을때 매력을 가장 크게 느꼈습니다
특히 트랜스같은 장르를 들을때 유난히 좋게 느껴지더군요
베이스를 탄탄하게 깔아주면서 주로 나오는 중음들이 강하게 귀를 때려주면서
간간히 나오는 고음들이 깔끔하게 처리되는 그런..

특히 해상도는 발군이라서 다른 리시버로는 들어본적이 없던
음들이 명확하게 들리더군요
물론 깜짝 놀라서 다른 리시버로 다시 들어보니깐
들리긴 들리는 소리였는데
EX700만큼 명확히 뽑아주지를 못하더군요


6. 장점 vs 단점

일단 사용자 귀 크기에 맞춘 고무들과
엄청난 타격감
타격감은 여태까지 들어본 것들중에서 가장 좋네요
(별로 들은게 없으니깐..)
그리고 뛰어난 해상력
\'이 곡이 이랬었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해상력이 뛰어납니다


단점은 일단 치찰음이 좀 있는데
처음에는 번인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계속 나는걸 보니 리시버 자체 문제인 것 같기도 하고..
뭐 애초에 치찰음 얘기를 들어서 별로 문제는 안됐었습니다

여자 가수가 높은부분 부를때 가끔 나더군요
오오츠카 아이 사쿠란보를 좋아해서 자주 듣는데
좀 높은 부분에서 시 발음이 날때 좀 나더군요

소스기기 세가지 모두 난걸 보면 소스기기 문제는 아닌 듯 하고
아직 잘은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치찰음에 굉장히 민감하신분이 계시다면 살짝은 비추합니다 ㅎ

굉장히 민감한 정도가 아니라면 무리없이 쓸만큼
가사 한글자 한글자 다 분석하면서 들으실 분 아니라면
상관 없습니다 ㅋ


7. 결론

3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에 걸맞는 이어폰이라고 해야하나
(우리나라에서 쿠폰까지 써서 싸게 사면 24만원정도라지만..)
개인적으로 소니 제품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소니 제품을 다시 보게 만든 제품이었습니다.

항상 오디오테크니카가 최고다 라고 외치는 오테빠였는데
크게 생각이 바뀌게 된 계기를 준 이어폰이라고 해야할까 ㅎ
올라운드를 기본으로 해서
A8같은 그런 고음을 좋아하시는분들께는 비추지만
CM7같은 저음. 그러니깐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그런 음이라고 해야하나
저음이 좋은 그런
그런데 고음이 제대로 뻗어주는 그런 리시버입니다



이상 모모코맛홍차의 MDR-EX700SL 개판 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