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경우였다.
내공의 경우
고음 저음이 많네를 느낀다 -> 해상력과 공간의 넓이를 느낀다 , 색채 -> 정위감과 , 섬세함,표현,압력을 느낀다. -> ...

일단 고음 저음이 많네는 막귀라도 차이가 극심한 이어 헤드폰일 경우 못느낄사람은 없을꺼야.

이제 그 때를 지나면 해상력과 공간의 넓이가 느껴져. 이 레벨까지 안갔던 내 옛날 시절엔 e931과 em7이 있었으면서 고음 저음의 양적차이만 느꼈지 해상력은 죽어도 느껴볼수 없었지. 어쨋든 이 과정은 여러종류 폰들 써보면서 돌파해나간다. 대충 4~5개 쓸때쯤 되니까 해상력을 조금은 분간이 가더라구. 정확히 말하자면 소리 분리의 차이를 겉핥기 정도로 파악되는 정도.
그리고 공간의 넓이도 비슷한 정도에서 알게 되더라구. e700이 정말 좁다고 느껴지더라구.
그리구 색채는 왜 저런곳에 있냐고 할수도 있는데.. 생각보다 높은 세계는 아닌거 같아.
mx400의 비장미와 e700의 시원함은 그냥 들으면 알게되는 느낌같아. 보다 세세한 귀내공을 요하는거 같지는 않더라.

그리고 다음레벨로 가기위해선 꽤 여러개를 써봐야해. 난 정위감을 헤드폰으로 가면서 느꼈어.
울트라손헤드폰. 알꺼야 에스로직. 그때 정위감을 느꼈지. 소리배치가 얼마나 정확하며 자연스러운지. 머리속에 악기들이 정확한 위치에서 연주하는 느낌이더라구. 그 느낌을 상당히 즐겼었지.
그리고 섬세함. 이것도 헤드폰으로 알게된것이긴 한데 이 수준을 돌파하니까 mx400과 e700이 섬세함이 부족한편이고 888은 더욱 세세하게 표현해준다는걸 알게됐지. 예전엔 그냥 고음저음의 양적차이와 흥겨움 색채 정도만 알았는데 말이야. 그리고 mx400이 플라스틱스러운 울림이 있다는게 느껴지더라. 이때부터 그 훌륭한 mx400이 그냥 가격대성능비 좋은 놈으로 치부되기 시작했어. (그래도 편해서 아직두 계속 쓰고 있어). 섬세함을 알면서 슈어 이어폰의 단점도 눈에 보이더라. 소리의 분리는 좋은데 섬세함에선 부족함을 보였지. 그리구 압력. 보통 밀폐형은 빵빵한 편이고 오픈형은 널널하게 들리지. 다만 그게 밀폐에서 비롯되는거냐 소리자체가 압력이 있냐는 조금 다르더라구. 여기가니까 에티모틱이 불만스러워지고 그라도가 압력이 없고 경쾌하며 피아노가 압력있게 눌리느냐 가볍냐가 느껴지더라. 그리고 섬세함이 없던 슈어가 압력이 있는 재미있는 소리라는걸 새삼스럽게 알게되었고.

그 이후론 고수들의 세계가 있는데 이건 아무래도 좀더 좋은 수준의 헤드폰을 써봐야알것같아.
경제력이 어려운 나로선 나중이나 가야 도달할듯해..

그리고 취향적으로
1. 저음이 쿵쾅거리면 짱이다.->2. 고음의 맛을 들인다.
->3. 악기소리가 들려진다.-> 보컬의 맛이 느껴진다
난 이렇게 변천했다. 아마 다른건 몰라두 1번 처음엔 저음을 선호하는건 거의 다 공감할꺼같다.

올만에 돌아온 기념으로 또 하나 남겼어. 정전된 어둠을 밝히는 이헤갤의 빛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