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원래부터 콩가루집안인데 이혼까지 하니까 답없어서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손절하고 바로 혼자 자취하면서 전문대 들어갔어.

근데 졸업하니까 과도 별로고 전문대 나와서 그런지 최저시급에 일도 빡세서 너무 힘든거야.

최저시급 받고 자취까지 하니까 돈도 거의 못 모았음.

23살에 칼취업했는데도 26살에 모은돈 까보니까 천만원도 안되는거야.

근데 그때 진짜 우울증 오고 너무 힘들어서 일 그만두고 잠깐만 쉰다 했는데 그게 1년 넘어가니까 돈은 바닥나고 취업은 안되고 결국에 카드론으로 빚내서 생활하는데 안되겠다 싶어서 호주로 워홀 가서 돈 벌려고 했었어.

근데 막상 호주 가니까 몸만 더 힘들고 영어도 못하는데 그냥 우울증만 더 심해져서 오히려 빚만 늘고 한국 다시 왔어.

지금 다시 일 구해볼려고 하는데 구해지지도 않아서 일단 PC방 알바하고있는데 인생 왜이리 망해가는걸까 옛날엔 주말에만 약속잡는 것도 모잘라서 평일에도 맨날 약속잡고 놀러나갔는데 지금은 연락할 친구도 거의 없네... 인생 진짜 몇년 사이에 왜이리 망가졌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