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쉬 < 내가 최근 몇년간 본 드라마 중 가장 쓰레기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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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쉬 < 내가 최근 몇년간 본 드라마 중 가장 쓰레기 드라마앱에서 작성

ㅇㅇ

2024.05.13 16:35:15

조회 115 추천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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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쉬 당시에

황정민 드라마 소식이랑 윤아도 평소에 좋게 보던 입장이라

간만에 재밌게 보겠다 싶어서 본방사수하면서 챙겨봤는데

진심으로 살면서 본 드라마 중 쓰레기 드라마 1등임..

드라마가 진짜로 뻔한 클리셰들의 향연임

연기 달인이라는 황정민 조차도 여기서

갈피를 못 잡고 과잉된 연기랑 뭔가 핀트가 어긋난

본인조차도 뭘 어떤 방향으로 캐릭터를 잡아야 할지도 모를

그냥 순간적인 뻔한 공식으로 대사를 읊는 기문

뻔한 정의와 뻔한 갈등들과

너무 노골적인 상징들이 존나 빈번함

매주 뻔한 하나의 상징을 만들고 그걸 너무 노골적으로

너무 뻔하게 너무 늘어지게 주구장창 말함

양념치킨 후라이드 치킨 먹는 장면에서

양념치킨 = 때묻다

후라이드 치킨 = 때묻지 않은 순수함

이딴 비유하면서 배우들이 서로 대사 주고받는데

진짜 그거 보고 배우들이 불쌍하더라..

진짜 초등학생도 안 쓸 법한 비유를

그 회차의 상징으로 만들어두고 그걸

노골적이고 오그라들고 너무 늘어지게

씬을 만들고

작가가 진짜로 드라마를 다신 쓰면 안 됨

작가가 그냥 매순간 모든 대사를

명대사나 의미 있는 대사로 만들려는 그 작위성이

그냥 방송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 이어짐

작위적 대사들, 의미 있어보이려는 대사들이

하나씩 임팩트적으로 나오는 게 아니라

60분이라고 치면 60분 내내 그러니까

와 보면서도 이게 실화인가? 싶을 정도임

진짜 시청률 낮고 이런 소재의 드라마는

인기는 없어도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이상한 공식 만드는

진짜 멍청한 시청자들 있는데

그딴 소리하면 안 됨

웬만큼 유치한 뻔한 신파, 유치뽕짝 상업 드라마보다 완성도가 형편없음

보니까

이 작가가 허쉬 전에 쓴 게 슈츠인데

슈츠, 허쉬 < 둘 다 원작이 있는 작품임

그니까 작가가 창작 능력이 없으니까

원작이 있는 걸 가져와서

본인이 각색하는 건데도

원작이 있음에도, 원작이 가이드라인을 주는

아주 큰 도움을 받는 상황에서도

이런 망작이 나온 게 난 진짜 경이로운 수준의 최악의 필력이라고 생각함...

원작이 있다는 것조차 놀랐음

그럼 최소한 기본 틀이 있다는 건데

그 틀을 제공받았음에도

이런 쓰레기 수준의 드라마를 만든 게

와... 진짜 살면서 본 드라마 중에서 가장 형편없고

완성도조차 최악인 드라마였음

진짜로 개유치한 상업 드라마, 초딩이나 볼 법한 드라마들보다

최악의 수준임

그런 드라마들은 그 장르적 분위기에 맞게 극을 이끌어가기라도 하는데

허쉬는

웰메이드처럼 보이고 싶은데

쓰는 사람이 유치한 중학생인 수준임

그래서 그 균열, 어긋남이 너무 잘 드러남

진짜로 배우들이 불쌍했던 드라마였음...

진심으로 이 드라마 칭찬하는 사람 보면

사람의 지능이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음

진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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