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이라는 구분도
결국 기득권이 정해놓은 선(라인)을 넘으려고 하면
악으로 규정되고, 지키면 선인 거임

기득권의 도덕성이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인간은 누군가 설정한 선을 자꾸 넘으려고 하는 충동이 있기에
항시 악이 생겨나는 것임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도리조차 지키지 않으면
악이겠지만

이런 유형들은 그 인간이 악을 의식하고 행하는 게 아니라
타고나길 잔혹하고 이기적인 싸패인 경우가 더 많다고 봄

범죄자가 악을 의식하고 악마적 행동을 하는 이유조차
본질은 집단이 규정한 선을 넘으려는 충동이 원인이라고 생각함

금기를 자꾸 깨려는 욕망이 인간에게서는 자꾸 생겨남
지키는 사람이 다수겠지만
지키지 않으려는 존재들은 늘 있음

그걸 단순히 악으로만 규정하는 건 너무 안일한 분류 같음
그 악을 벌인 원인을 과소평가하고 대충 봉인하고
악마화 해서 선을 지키려는 집단을 결속하는 과정의 반복임
그런 목적으로 악을 이용할 뿐에서 그치는 게 대부분의 현실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