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25살이야.

그런데 저번주 목요일부터 이번주 오늘 수요일까지 26살부터 33살까지의 세운이

일운으로 들어왔거든?

그런데 내가 거짓말안하고 26살 세운이 들어오는 저번주 목요일부터

아예 다른 일을 하고 있었어.

내가 1년 가까이 공부하던 걸 정말 글자 한 토씨도 안 보고 

그냥 다른 일, 글쓰는 것만 하고 있었어

보통은 내가 공부 안하면 부모님이나 주변 사람들이 바로 눈치 채는데

이번에는 그런 것도 없었어

그냥 저번주 목요일부터 오늘 수요일까지 미치도록 글만 쓰고 있더라.

글은 또 너무 잘 써지더라고.

내가 나중에 드라마 작가가 되는 게 꿈이라서

드라마 대본을 한 번 충동적으로 써봤는데

진짜 거짓말안하고 그 5일동안

에피소드 6개를 완성했어....

뭐지?싶더라고

나는 보통 시간이 좀 걸리고 중간에 덜컥 거리는 타입이라 

이렇게 빨리 써지는 스타일이 아닌데

그냥 정말 아무 생각없이 어느 순간 글이 딱 나와있더라.

너무 신기하더라. 앞으로의 내 인생이 이런 느낌일까?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 오늘 33살 때의 운은 또 어떨지 궁금하네

40살까지 쭉 이랬음 좋겠다

10부작 완성하게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