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신약 갑목이라 정유라는 글자가 좋게
작용하지는 않을 거 같은데.
일단 내가 천간, 지지할 거 없이
상관 들어오면 재수가 없는데다
상관견관이 좋게 작용하는 건 드문 일 같아서.
그런데 지난달 정유일이랑 오늘 저녁에
정유월로 바뀌고 나서 공통점이 하나 있어.
나 지난달 기축일에도 돈 문제 터졌고,
오늘 무오일 같은 경우도 돈 문제 2건 터졌거든?
재다신약답게 재성운이 안 좋게 작용한 거 같아.
그런데 부모님이 지난달 대출 1050만원 갚아줬고,
오늘 돈문제 터진 거 200도 갚아주겠대.
지난달에 대출 몇년간 연체되서 금액 불어난 거
갚아주겠다고 했던 게 정유일이야.
오늘 갚아주겠다고 한 건 정유월로 바뀌고 난 후.
오늘 아빠한테 전화 받고 돈문제 터진 거 알고 나서
정유월이 재수가 없으려고 이런 문제가 터졌구나,
싶었거든. 이번달 살자 충동 어떻게 견디나 싶었는데
도와주겠다고 해서 고마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아리송해.
정유월이 좋으려고 그러는건지, 아니면
이게 발단이 되서 가족간 사이가 틀어지려고
밑밥이 깔리는건지 알 수가 없어서 ㄷㄷ
대신 갚아주는거지만 거저 해주는 건 아니거든.
내가 부담 안가는 금액 정도로 달달이 얼마씩
갚기로 했어. 이미 지난달 대출건 갚아줬을 때부터
그렇게 약속을 했었어. 그렇게 집에 처음 돈 보내는 날이
며칠 후인 신유일이였는데, 그동안 모인 돈이 생각보다
얼마 안 되서 내가 좀 더 나중에 보내면 안 되냐 했거든?
부모님이 오케이 했는데 내가 별 생각없이 말한 날짜가
만세력 보니까 정묘일이네? 시부럴... 쌍정화 뜬 날이네.
그렇다 보니까 심란하다. 정유라는 글자가 내게
가족간의 불화를 주려고 일시적으로 좋은 일이 있게
한 건 아닌가 싶어서. 정유월이 어떨지 짐작이 안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