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혼자가 편한 사람들###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3.39) 2022.08.28 01:10:59
조회 240 추천 4 댓글 2
														
7ee98272b6ed6bf53ce7848a4588716ac4553ba3842290d4f6eab368bd9db4


혼자가 편한 사람들

다른 사람과 친밀한 관계로 발전하는 것을 싫어한다
혼자 있는 편이 더 마음 편하다
결혼을 하거나 자녀를 갖는 일에 소극적이다
책임이나 속박을 싫어한다
상처받는 일에 민감하다
실패가 두렵다...

이런 특징을 가진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심리학 용어로는 이런 사람들을 가리켜 '회피성 인격 장애'라 지칭한다.
이런 성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거리를 둘 뿐만 아니라, 실패할 것 같은 일, 상처받을 만한 일을 최대한 피해가려고 애쓰기 때문에 인생 자체가 위축되기 쉽다. 자신의 능력보다 질적으로 낮은 삶에 만족해버리는 것이다.


+++

..회피형은 애착 시스템의 작동이 억눌린 채 저하된 상태이다.

....

예를 들면 연인에게 이별을 통보받은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반응은 정반대이다. (...) 회피형은 표정 변화가 거의 없을 정도로 쿨하게 반응한다. 시련을 겪거나  사건 사고를 당했을 때도 (...)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저 혼자서 버틴다. (...) 누구에게도 속마음을 털어놓지 않고, 어리광도 피우지 않는다.

....

회피형 인간의 최대 특징은 타인과의 친밀한 관계를 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 회피형 인간의 본질은 (...) 친밀한 신뢰 관계와 그에 따른 지속적인 책임을 피하는 것. 이것이 핵심적인 특징이다. 친밀한 신뢰 관계란 지속적인 책임과 결부되어 있다. 회피형 인간은 그것을 성가시다고 생각한다.

....

회피형 인간은 다른 사람에게 부탁을 하거나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가 없다. 타인에게 기대를 품을 수 없다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이다. 함부로 약한 모습을 보이면 비난을 받거나 공연히 힘든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인간에 대한 불신감을 갖고 있다. 그래서 문제나 사건이 생겨도 자신만의 힘으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 만약 자기 한계를 넘는 스트레스나 해결이 어려운 문제와 맞닥뜨리면 궁지에 몰려 자신을 소모하게 된다. 더 이상은 무리라는 판단이 설 때까지 계속 버티다가 갑자기 좌절해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럴 때에도 자신의 괴로운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 호소하지 않고, 그냥 도망침으로써 자신을 지키려 하는 것이다. 어떻게든 참을 수 있을 때는 문제 따위 전혀 없다는 듯 태연한 표정을 짓는다.

....

회피형 인간은 이야기할 차례가 돌아오면 곧바로 말을 하지 못하거나, 중요한 시점에 침묵해버리는 경우도 많다. 평소 감정에 의해 말이 나오는 게 아니라 머리로 생각해서 말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기분이 아닌, 상대방의 의도로부터 역산하여 그에 대해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표현을 선택하고 말을 짜 맞추는 작업을 하다 보니 시간이 걸리는 것은 당연하다.

....

오랫동안 회피형 인간이 되는 원인 중 가장 큰 것이 '방치'였다. 하지만 연구가 계속되면서 역으로 과보호나 과도한 지배도 회피형 인간을 만드는 큰 원인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최근에는 아무 문제없어 보이는 지극히 평범한 가정에서도 회피형 아이가 급증하고 있는데 그 원인이 바로 이것이다. (...) 너무 엄격한 부모나 과도하게 지배적인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애착이 불안정해지기 쉬우며, 회피형 애착 성향을 갖게 된다. (...) 이들의 어린 시절은 이를 테면 '강제수용소 체험'이라 표현할 수 있다. 강제수용소에서 지낸 사람은 해방이 된 이후에도 허무감이나 무기력, 무감정이라는 특징을 드러내는데 이것은 장기간에 걸쳐 자유의사를 박탈당한 결과이다.

....

애착이 희박한 사람일수록 인터넷 등 정보 통신매체에서 피난 장소를 찾으려 하고, 거기에 의존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사람이야말로 타인과 접촉하는 시간이나 뇌에 비어 있는 공간이 필요하지만 현실은 그 반대이다. (...) 영상을 동반한 정보 매체에서 피난 장소를 찾는다면 뇌에서 과부하가 일어나 힘을 잃을 수도 있다. (...) 과중한 피로감과 무기력, 우울 상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만다. 그리고 그 기간이 길면 길수록 다시 일어서는 게 힘들어진다. 그 결과 더욱더 인터넷 세계에 갇혀 현실의 인간관계에서는 멀어지고 만다. 이러한 악순환이 히키코모리가 늘어난 한 원인이다.
처음에는 별것 아닌 방황에 불과해 일주일이나 한 달 정도 푹 쉬면 다시 활동할 수 있었던 사람이 몇 년 단위로 회복 기간이 길어지고, 자칫하다가는 10년 20년에 걸친 히키코모리 상태가 돼버리는 것 역시 회피를 고정화하는 장치가 이 사회에 가득하기 때문이다.

....

회피형 인간은 그런 감정을 파악하지 못한다. 상대방을 냉정한 시각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결점을 먼저 보고, 실패로 끝날지도 모른다는 위험성과 예전에 인간관계에서 느꼈던 피곤함을 먼저 떠올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가지 않는다. 나중에 피곤하고 귀찮아질 것 같아서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하는 것이다.




추천 비추천

4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흡연때문에 이미지 타격 입은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7/15 - -
이슈 [디시人터뷰] '좋아해요'로 마음을 사로잡은 배우 최하슬 운영자 24/07/17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2/28 - -
공지 ■ 역학 갤러리를 이용하기 위한 안내 글 ■ [127] 휴ㅅ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3.23 151530 378
공지 역학 갤러리 이용 안내 [129] 운영자 21.09.02 82493 420
6886070 마른 남자 좋아하는 여자 많은데 ㅇㅇ(117.111) 15:22 4 0
6886069 무오일주 여자들은 일지에 정인이라서 역갤러(182.211) 15:20 15 0
6886067 아줌마갤 맞음 역갤러(106.101) 15:20 10 1
6886066 조현아볼때마다 역갤 애두같노 ㅇㅇ(106.101) 15:19 19 2
6886065 떡대냐 슬림남이냐 이게 중요하진 않은듯 ㅋ ㅇㅇ(183.109) 15:18 8 0
6886064 멘탈 독보적으로 쎈 사주 [9] 역갤러(220.123) 15:18 60 0
6886062 인성기신들은 아줌마나 할머니한테 잘보이려고 하지말고 [3] ㅇㅇ(223.38) 15:18 33 2
6886061 내 사주 배우해도 괜찮을까요?? ㅇㅇㅇ(106.101) 15:18 15 1
6886060 일지 같은데 [1] 역갤러(125.181) 15:17 15 0
6886059 신금인데 취업 ㅈㄴ 안되서 뒤질맛임 ㅇㅇ(124.50) 15:17 13 1
6886058 나 질투하던애 소식 건너들었는데 [1] 역갤러(211.235) 15:16 40 2
6886057 혹시 단명할 수도 있는 사주임? 역갤러(223.38) 15:16 28 3
6886056 올해 존나게 힘드네 역갤러(182.215) 15:16 15 0
6886055 문제 많은 선생인데 뭐가 문제임???? 역갤러(221.158) 15:16 22 0
6886054 여기 아줌마갤은 아니지? [3] ㅇㅇ(211.234) 15:15 26 0
6886053 근데 남자들보다 여자들 취향 호불호가 심한듯 [4] 역갤러(1.220) 15:15 36 2
6886052 성공할수있는사주야? [1] 꼬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15 21 0
6886051 사려던 잠옷이 기가 막힌 가격으로 나와서 돈 굳음 ㅇㅇ(117.111) 15:14 15 1
6886049 직장내에서 4명의 남자랑 썸타는 중인데 [2] 역갤러(106.101) 15:14 31 0
6886048 나도 눈하고코는 걍 노성형자연인으로 살아야겠다 ㅋ [1] ㅇㅇ(183.109) 15:14 16 0
6886047 연상 만날래 ㅇㅇ(211.234) 15:14 18 0
6886046 밥 머먹지 아옷치(223.35) 15:14 15 0
6886045 아 정관이랑 상관 붙여놓고 구경하고싶다 역갤러(222.109) 15:13 14 0
6886044 천간 겁재가 이성이냐? 밑에 정관깔았는데 [7] ㅇㅇㅇ(106.102) 15:12 46 1
6886043 오화가 용신인데 병화가 기신일수가 있음? [1] ㅇㅇ(116.127) 15:12 21 0
6886042 자기 전에 너무 먹고 잤더니 눈두덩이가 묵직해서 눈이 다 안 떠지네 [2] ㅇㅇ(117.111) 15:12 20 0
6886041 조현아줌 노래는 잘하던데 ㅋ ㅇㅇ(183.109) 15:11 28 0
6886040 자발적아싸 비련의 여주 이거 뿍구잖아 [1] 식다무재인사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11 36 1
6886039 디씨남이 알바하는 곳에 급식이들이 있을 리가 없잖아....... 역갤러(121.163) 15:11 15 2
6886038 같은 과 남자 10명 사겼더니 [7] ㅇㅇ(219.250) 15:11 57 0
6886037 키 최소 180 이상인 흰 피부의 골댕이 닮은 2030대 [3] ㅇㅇ(117.111) 15:11 28 0
6886035 그래도 아름다운 게 나은 거 같아 역갤러(223.38) 15:10 17 0
6886034 그리고 대학생이라도 배라나 패푸에서 일해봤으면 중고딩 마주칠법도한데ㅋㅋ 역갤러(39.7) 15:10 21 0
6886033 중고딩이 왜 알바하냐는 새끼 특 편의점 쿠팡 이딴것만 해봄 역갤러(39.7) 15:09 14 0
6886032 중요) 사주의 의의 [3] 역갤러(118.235) 15:09 32 0
6886031 자발적 아싸 비련의 여주 만나고싶음 [4] 아기펭귄(106.101) 15:09 62 0
6886028 근데 새끼 고릴라들은 왜 이러는 거냐? [1] ㅇㅇ(125.180) 15:09 12 0
6886027 매번 느끼던 상실감의 정체는 알았는데 역갤러(223.38) 15:09 15 0
6886026 19)이 남자는 이런 여자 어떻게 생각할거같음? [1] ㅇㅇ(211.224) 15:08 23 0
6886025 모조리 썩은 인생도 있을까 [1] ㅇㅁㅁㅇ(180.226) 15:08 14 0
6886024 편의점은 시발 어딜가나 거의 다 성인알바지ㅅㅂ 처먹는곳이 문제 [2] 역갤러(175.223) 15:08 23 0
6886023 아. 후회되너. 꿈인줄 알엏으믄 그 술 받아먹었을건디. 빙신가치 건강한간(118.220) 15:07 7 0
6886022 성공할수있는사주야? [1] 꼬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 30 0
6886019 교사 갑질 사건 터졌던 의정부도 급식 알바 많아요 [1] 역갤러(121.163) 15:06 16 0
6886018 한국에서 취업이 안돼서 해외 나갈까 생각중인데 어떨까? 역갤러(106.101) 15:06 22 0
6886017 구리시는 일단은 띨빵이(114.129) 15:06 9 0
6886016 도화때문은 아닌 거 같아 역갤러(223.38) 15:05 19 0
6886015 내 경험상 사람 운보다 인생에서 중요한건 [5] 역갤러(211.235) 15:05 82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