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모델이야.
2년전 연습생때 나는 키170에 46키로였어...런웨이 모델치고는 작은 키지.
그땐정말 몸매가 모델하는애 답다는 소리도 많이듣고
집에서 틈만나면 워킹연습해서 워킹강사한테 잘한다고 맨날 칭찬들었었어.
그래도 나보다 잘나고 키큰 모델들만 보면 미친듯이 초조해서
재즈댄스에 발레에 닥치는대로 했는데 난 여전히 런웨이에서는 다른 모델들보다 뭔가 딸렸어.
할수있는건 다해봤다고 생각했고.. 살빼는게 내가 유일하게 살아남을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어. 근데 아무리 운동을 열심히해도 다리에 알만 늘어가는거야ㅠㅠ
이때부터 난 운동, 댄스를 그만두고 밥을 거르기시작했어.
하루 점심 한끼만 먹는 생활을 3~4개월동안 했어.그러던 어느날 폭식증이생긴거야. 존나 먹는거지ㅠ▽ㅠ
난 여태까지 내가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인줄알았어. 근데 지금 53키로까지 뿔어버렸.......
진짜 굶어서 살빼는건 정말 바보같은 짓이야..ㅠㅠㅠ
그래서 난 이제 정석대로 다이어트를 시작하려고 ㄷㄷㄷ

히밤 그래도 전에는... 나 스스로는 내가 딸린다고 생각했어도
아무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었는데.
최근 동료 모델들한테 살쪘다는 소리 듣는건 진짜 죽을맛이야 ㅠㅠㅠㅠㅠ

이 글을 보고 "170에 53이면 날씬한거지..유난떨고자빠졌네" 이러는 분들도 계실테지만..
지금 내 심정은 다이어트를 하고있는 그 어느 누구와도 다를것이 없다는걸 알아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