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수능을 며칠 안 남긴 상태에서 갑작스레 온 신검통지서에 진단서고 뭐고 없이 그냥 갔습니다.. 아주 기초적인 검사 하면 거의 현역 뜬다그래서 그러려니 하고 갔는데 다 끝나니까 4급... 알고보니까 몸무게가 대략 씨름선수급이라서 4급 되었더군요.. 그냥 그러려니하고 살고 그러려니 대학 왔다가 2주전부터 약간 생활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매일 헬스 갈라고 그랬는데 솔직히 바쁘고 가기도 싫어서 지금 한 보름 됐는데 6~7번 갔습니다. 반신욕도 맨날 할라고 했는데 귀찮고 더워서 한 3~4번 했습니다. 밥은 좀 많이 줄였습니다. 아마 20일동안 설탕은 거의 입에도 안대고 반찬속에 포함된건 뭐... 그냥 먹었습니다만 단백질과 채소 위주로 먹으려고 친구 만나면 회 먹고 백반집가면 밥 한 두어숟갈 먹고 채소반찬만 열심히 먹었습니다. 젤 잘했다고 생각하는건 '소스'를 거의 안먹은것.. 간장, 케첩, 소금, 참기름 등등... 열량 없어도 나트륨땜에 좀 안먹었습니다. 한편으론 맛없게 먹으면 식사량이 줄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암튼간에.. 이러저러 해서 조금씩 습관을 바꿔갔습니다. 그리고 몸무게를 8kg뺐습니다. 아직 3자리수이긴 하지만 지금 신검 다시받으면 현역 뜹니다. 내년 5월까지 80kg 되는게 목표입니다. '이 돼지새퀴' 라고 하셔도 좋습니다. 그냥 저 자신의 기쁜 감정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