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112&article_id=0000033835§ion_id=103&menu_id=103 ‘저인슐린 다이어트’ 맹신은 금물 [헤럴드 생생뉴스 2006-03-16 10:56]　 당지수(GI : Glycemic Index)가 높은 백미, 감자 등의 고혈당식을 피하고 현미 등 정제하지 않은 곡류로 이뤄진 저혈당식을 섭취해 살을 빼는 ‘저인슐린 다이어트’의 효과가 의문시된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 보도했다. 고혈당식이 혈당을 높인다는 근거가 희박하다는 것이다. GI는 특정음식이 소화되는 과정에서 얼마나 빠른 속도로 포도당으로 전환돼 혈당 농도를 높이는가를 표시한 수치다. 지수가 높을수록 혈당을 빨리 올리고, 많은 인슐린이 분비된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의 당뇨 연구팀이 최근 ‘영국 영양학 회지’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연구소에서 측정한 식품별 GI수치는 실생활에서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 연구소에서는 공복 상태에서 음식을 먹고 2시간 뒤 혈당치의 변화를 측정해 GI수치를 계산해 내지만 이는 음식을 조리하는 방법, 함께 먹는 음식, 호르몬 분비의 개인차 등 현실 세계의 많은 변수들을 간과한 것이다. 연구팀이 지난 5년 간 813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혈당식과 혈당치의 상관 관계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을 이끈 엘리자베스 메이어-데이비스 박사는 “GI란 음식이 혈당치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는 데 좋은 지수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GI수치가 높은 야채들 중에서도 아주 적은 칼로리를 가진 다이어트식이 있으며, ‘체중의 적’인 아이스크림 중에서도 현미보다 더 낮은 GI를 가진 것이 있다는 것이다. 메이어-데이비스 박사는 “GI에 연연하지 말고 자신이 먹는 칼로리를 잘 점검하면서 정제하지 않은 곡물과 과일 야채, 콩 등을 충분히 먹고 꾸준한 운동으로 칼로리를 소모하라”고 조언했다. 이문환 기자(mhlee@heraldm.com) - `헤럴드 생생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