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에 동기부여가 중요한 건 당연한 일이다. 특히나 '담배 끊은 놈, 살 뺀 놈하고는 친하게 지내지 마라. 독한놈이거든' 이런 농담이 있을 정도로 살 빼는 건 보통 독하지 않고서는 쉬운 일이 아니다. 이제껏 편하게 생활해서 살이 찐건데 괴로운 생활을 해야 하니, 누구라도 중도에 포기하기가 쉽다. 확실한 동기부여가 있다면 중도에 포기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가장 강력한 동기부여는 돈이다.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건 아니다. 난 돈도 싫다. 잘 먹고 살찔테다. 이런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여하간에, 돈 때문에 살뺄 수 있는 사람한테 가장 강력한 동기는 돈이 맞다. 국내외 연예인들 몸무게를 쉽게 줄이고 찌우는 경우가 종종있다. 문소리의 경우 '전 입금되면 그날부터 빼요' 이렇게 말하고 실제로 그렇게 한다. 레이싱걸이 되기 위해, 스튜어디스가 되기 위해, 배우가 되기 위해 살을 빼는 사람이 많다. 돈을 벌 수가 있으니까. 외국에서는 회사에서 살찐 직원에게 기간을 정해 놓고 일정량의 체중감량을 하지 못하면 해고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효과가 아주 좋다고 한다. 두번째 강력한 동기부여는 분노이다. 이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된다. 타인에게 비만에 대한 심한 모욕감을 받은 경우 혹독한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례는 비일비재한 것이다. 바꿔 말하면, 살이 계속 찌는 사람은 대놓고 욕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거다. 살찌고 싶으면 성격 나쁜 사람한테 욕 좀 들어먹도록 하자. 자주 욕 들으면 효과는 더 커진다. 세번째는 이성이다. 이성에게 호감을 사기 위해서 몸매를 가꾸는 것은 인류공통의 본질이다. 여성의 경우에는 이쁜 옷을 입는 것도 포함된다. 새빨간 미니원피스를 사서 벽에 걸어두고 체중감량을 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다. 동기부여는 초기 자극이 강할수록, 여러 요인이 복합될수록, 자주 자극될수록 강력하다. 처음에는 독한 마음을 먹고 다이어트를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사람은 자신에게 관대해지기 마련이다. 살찐 사람일수록 자신에게 더욱 관대하다. 살찔 수 밖에 없는 필연이다. 그래서 자주 내가 왜 살을 빼는지 그 이유를 재각성하도록 해야 한다. 왜 살을 빼고 있는지 잊지만 않아도 절반은 이미 성공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