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재개한지 어언 10일째..어제 10시경 TV보며 탱자탱자 낄낄거리다 슬슬 잠잘려는데 친구가 조개구이 쳐먹으러가자고 입질 시작..너혼자 쳐먹으라고 단호히 거절했으나 인천까지 차로 모셔다주고 바래다주고 물론 조개구이와 술값은 자기가 부담하겠다고 2차 입질 시작.. 오키..거기까지 출발하자고.. 중짜리 하나 시켜서 꾸역꾸역 먹고 오십세주 한사발 주거니 받거니 하고 사뭇 춥기까지 한 밤 바다 공기마시며 우정을 다시금 돈독히 한것까지는 꽤 좋았는데 집에오자 마자 바로 쳐자버리고...아침에 일어나서 잠시 허공을 응시하며 목표 감량치에 도달할때까지 전화기를 구석에 짱박아서 밀봉해버릴까 진지하게 고민했어. 암튼 또 보상심리로 일요일인데 할수 없이 수영장으로 고고 그간 강습받느라 거의 무산소에 가까운 수영만 했던지라 오늘 큰맘먹고 유산소 30분에 도전했어. 25m 풀 다섯바퀴 돌자 서서히 폐에 압박 들어오고 팔 다리 뻐근해지고..수영쫌 해본 횽, 눈하들은 다 알겠지만 여기서 gg치면 유산소 개념은 안드로메다 캐관광이라는거. 뒤질거 같은데 꾸역꾸역 10바퀴 채우니 서서히 무아지경이 오네. 다음 열바퀴는 살짝 정신 몽롱한 상태로 마 무리..음 일단 산하나를 넘은셈이니 앞으로 주 3회정도 꾸준히 해줄 계획이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