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에 한국으로 돌아가기 땜시 딱 한달 남았습니다. 그런데 나 해외 나가서 몸짱 됬다고 구라를 쳐 놓은 상태라서 캐안습 입니다. ... 나는 한달안에 살을 빼야 하삼! (도와주삼~) 그러나 닭가슴살 사먹고 요리하는 것은 솔직히 자취하는 유학생에게 무리입니다. 물론 노력하면 다 된다는거 알고 있지만 말입니다. 요지는 약간의 수고와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임을 잘 알고 있지만 말입니다. 캐나다 유학오는 얼짱 여자애들도 2달만 있으면 화장 안하고 돌아댕기는 것이 현실이지 말입니다. 약간의 수고와 노력이라는게 참으로 어렵지 말입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플랜을 짰지 말입니다. (말투가 왜이러지..) 일단 플랜전에 내 하루 일과 설명. 보통 매일 아침에 8시에 일어나서, 버스를 타고 지하철 역으로가서, 지하철을 타고 다시 학교로 감. 학교에서 보통 9시 - 5시 까지 수업을 하고, 지하철타고 시내로 와서 다시 버스를 타고 집에 가징. 이거 월화수목금 반복. (유학생이 다 그렇지 뭐..) 시험있거나 퀴즈 잇거나 숙제 있으면 가끔 밤샘. 토요일 일요일 교회. 끝. 그래서 생각해 본게, 1. 버스를 타지 않고 걸을 생각. 시내까지 가려면 대략 45분 걸림. 아침 7시 반에 일어나면 넉넉하게 걸어가서 지하철 타고 9시까지 등교 가능? 후유. 무지 힘들듯. 더군다나 집에오는 길은 오르막길. 안되면 아침 등교 할때만이라도 걸어가고 저녁에는 집에 버스타고 오지 뭐... 2. 운동은 아는것도 없고 기구도 없으니 닥치고 맨몸 스퀏 첫날에 100개. 그리고 하루에 10개씩 늘려가기. 맨몸 스퀏이 땀도 잘나고 솔직히 다른거 모르니까 하는것. 그리고 팔굽혀 펴기 하면 과연 살빼는데 도움이 될까? 이것도 하루에 30개씩 하겠삼. 따라서 운동은 스퀏+팔굽혀펴기. 3. 줄넘기 포기. 아무리 해도 못하겠음. 이건 근력이나 순발력이나 지구력 문제가 아니라 몸치라서 그런듯. 아무리 해도 3개 연속 줄넘기가 안되삼. 옆에서 보던 친구가 '나가 죽어라' 라고 했음... 참고로 난 훌라후프도 안돌아가던데... 암튼 안되는건 포기. 과감히 포기. 후유.... 4. 아침은 나가기 전에 우유 - 우유정도는 아무리 내가 게을러도 매일 사 놓을수 잇을듯 - 한잔과 바나나. 점심은 학교식당에서 샌드위치나 적당히 칼로리 지나치게 안높은걸로 먹을께. 저녁은 집에 오기전에 될수 있으면 먹고, 집에서 먹지 않기록 하겠삼. 일단 방구석에 쌓여 있는 라면들 다 숨겨야지. (난 내가 숨기면 내가 못찾음...) 정말 중요한건 집에 귀가하면 아무것도 안먹어야 한다는 것. 5. 물 벌컥벌컥. 많이. 술 안먹기. 담배... 담배 끊는거랑 다이어트랑 상관 잇는지요? 만약 담배 안피면 살이 빠진다고 하면 끊겠음. 6. 주말에는... 보통 새벽부터 교회가서 밤에나 돌아오는데, 이게 또 은근히 외식하게 되지 말입니다. 그런데 솔직히 교회가서 '나 다이어트 해요!' 이러면 다들 '으하하 꼴좋다 넌 먹지마!' 이럴 거기 때문에 -_-;;; 다들 조낸 사악하삼... 암튼 주말은 노력해 보겠삼. 후유. 솔직히 난 단백질이니 하루 열량이니 이런거 모르고, 계산하는 것도 무리요. 그렇다고 보충제나 영양제를 사먹자니 주머니 사정이 간당간당하고... 그래서 대충 이렇게 계획 세웠는데 과연 이걸로 살이 빠질지 본인도 의문스럽삼. ... 빠질까? 님들의 조언을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