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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쓰는 실화귀신썰3앱에서 작성

ㅇㅇ(220.71) 2021.06.07 03:58:15
조회 31 추천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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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을 열고 들어선 우리는 생각했던것보다 컸던

암자의 모습에 살짝 당황했었다.

대웅전같은 법당이 있었고 그 앞에는 작은 연못도

하나 있었다.

밤공기가 시원하게 불었고 술기운이 올라와 신났던

우리는 생각보다 좋은 아지트를 발견했다며 좋아했었다.

긴장이 풀린 탓인지 서늘한 여름 산바람 탓인지

a가 다같이 연못에 오줌 한번 싸고 가자고 제안했고

우리 셋 모두 동의했다.

사실 그때 그냥 좆까라 하고 서둘러 나갔다면

아무일도 없지않았을까?

우린 그정도로 감이 좋거나 똑똑하지도 못했던

그저그런 촌놈 셋이었다.

뭔지모를 우정의 결속 같은걸 느끼며 나란히 서서 오줌을

싸기 시작했고 몇초후 B의 오줌 줄기가 요동치는걸

보고 자연스레 b의 얼굴에 시선이 갔다.

b는 연못 앞의 법당에 꽂혀서 온몸을 덜덜 떨고 있었다.

미친놈. 왜이래? 하고 법당을 쳐다봤는데, 그곳엔

분명 누군가 있었다.

그냥 누군가 있었던게 아니라 색동저고리를 입은

머리는 산발을 한 누군가 있었다.

그 사람인지 뭔지 모를 누군가는 우리에게 등을 돌린채

법당안 제자리에서 방방 뛰면서 팔을 이리저리 막

휘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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