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95년생인 남자입니다.

저는 살면서 우울증이라고는 1이라도 생각해보지않았는데요. 

그런데 요즘들어서 아무것도하기싫고 집밖으로도 나가기싫어지네요.

가정문제 돈문제 이런거 1도없습니다. 다른사람들이 절보면 금수저는아니지만 은수저정도로보거든요

아버지가 1년에 몇억버시는 사업하십니다. 그래서 이 나이에 국산 중형차도 아버지가 사주셨습니다.

저는 제가 고2때까지만해도 저희집은 못사는줄알았어요.

부모님이 용돈을 한달에 3~5만원 밖에안주는데 다른친구들은 몇십만원 이렇게 받았으니깐 우리집은 못사는구나 혼자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20살 대학생이 되어서 국가장학금 안나오길래 아버지한테 월수입이랑 물어봤는데 월수입이 몇천이시더라고요

처음엔 어벙벙 했습니다. 아 우리집이 잘사는구나 생각하고 그냥 그런데로 살았습니다. 

대학생 여름방학때 알바하려고했는데  아버지가 알바하지말라고 대학생됬으니깐 120만원씩 용돈주더라고요

그때까지는 엄청좋았습니다. 내가먹고싶은거 사고싶은거 다사도 돈이남았으니까요 

게임에 현질 한번도안했는데 현질해도 돈이남더라고요 그렇게 만족하며 살다가 저도이제 취직할나이가 되어서 직장알아보는데 

아버지가 자기회사에 취직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취직했습니다. 감사하게도 그나이에 연봉은 4천조금안되게 받으면서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회사에서 느꼇습니다. 나무가 크면 그늘도 크다했나요 아버지란 나무속에서 저는 자라지못한 묘목이 되어있었습니다.

남들이 저런아버지 밑에서 저것밖에안되냐고 남들이손가락질 하는건 아무렇지도않습니다. 

아버지가 자신때문에 내가 이렇게 자란것은 아닐까 걱정하실까봐 그게 두려운것같습니다

그런생각이 계속날수록 점점 아무것도하기싫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아버지한테 말하고 회사 쉰다고했습니다. 

그뒤로 운동을하고 여자친구를 만들어도 뭔가 답답하고 우울하더라고요 그냥 하기싫은것을 억지로하는것같아서 더스트레스받았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침대에서 거의 15 시간있다가 담배피러나가는게 끝입니다. 저 우울증인가요? 병원가봐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