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프로타고라스의 논의가 향하는 총체는 계열적이다. 곧 n개의 계쟁이 존재하며, 스승과 제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현재의" 계쟁은 앞의 계쟁들에 추가된다. n+1개의 계쟁, 프로타고라스가 이를 헤아릴 때, 그는 n=n+1이라고 헤아린다. 이러한 종합이 더하기의 "행위" 곧 (n+1)+1을 요구하는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행위"는 프로타고라스의 판단에 상응한다. 이 때문에 프로타고라스는 자신의 결정을 아오리스트 시제", 곧 미결정의 시제에 따라 문장으로 표현하고 있다(이겼다). 만약 자네가 이긴다면, 그렇다면 내가 이긴 걸세. 총체가 계열적이라는 점은 시간에 대한 고려를 도입하는데, 이는 논리적인 장르에서는 배제되어 있다. 물론, 적어도 계쟁의 이러한 양상을 명료하게 드러내줄 수 있는 시간의 논리들은 존재한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에우아틀로스의 주장은, 나의 소송 중 어떤 것도 이길 만한 것이 못 된다(보편 부정문. 이를 non-p로 표시하자)가 아니라, 나의 소송 중 어떤 것도 이길 만한 것이 못 됐다는 것이다. 시간의 논리에 따라 표현하면 이 후자의 문장은 다음과 같이 쓸 수 있다. 지금 이전의 모든 시간에 대하여, [지금] 이 시간에서 볼 때 non-p라는 것은 사실이다. 참된 것의 표시는 "지금" 위에서 이루어진다. 따라서 프로타고라스가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지 않다. 적어도 어떤 시간이 실존하며, 이 시간은 지금이거나 나중이고, 이 시간에서 볼 때 p는 참이다.

비록 프로타고라스의 문장 속의 지금이 에우아틀로스의 지금과 동일한 계열상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는 않지만, 지금은 분명히 동일한 시간적인 논리적 연산자다. 만약 우리가 임의의 어떤 기원 t_0에서 출발하여 이러한 지금들을 위치시킨다면, 에우아틀로스의 지금은 t_1으로 부르고 프로타고라스의 지금은 t_2로 부를 수 있다. 하지만 임의의 기원 t_0은 정확히 우리가 지금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프로타고라스는 시간적 계열들(이전과 이후)의 기원이면서 동시에 이러한 계열들 중 한 요소인 "지금"이라는 시간적 직증사가 그에게 부여하는 능력을 사용한 것뿐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전과 이후라는 쌍이 지금과 맺고있는 관계에 대한 분석에서 동일한 문제에 부딪히며 이를 다루게 된다("아리스토텔레스 주석"). 여기서 역설적 문장은 형식이 잘못됐다는 이유로 제거될 수 없다. 이를 받아들여야 할 담론의 장르는 논리적인 담론의 장르가 아니라 운동 중에 있는 모든 대상을 지시체로 하는 "자연학/물리학"의 장르다(여기에는 문장들도 포함된다). 일반 상대성은 천체물리학에서 이러한 문장에게 시민권을 부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