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에서 시즌오프 한다고 문자가 왔더라?
무려 30% 한다길래 한번 가볼까? 하고서 여친과 달렸지...

사실 여친은 내가 타미를 좋아하는걸 별로 탐탁해 하지 않아.
옷값이 너무 비싸다는거지. (여친도 나랑 같은 직장 다녀)

사실 나도 남방한벌에 10만원 넘는건 취직하고 옛 여친하고 결별한 뒤(-_-)
굉장히 생활이 여유로워지고 나서 구입하게 된거야. 그전엔 대한민국엔 빈폴, 폴로 뺀 캐쥬얼은
다 지오다노에서 살 수 있는 가격들인줄 알았어.

여튼, 색감이나 옷감도 그렇고 착 들러붙는 트림핏 라인도 좋고
타미에서 옷을 몇벌 샀는데... 항상 느끼는건 "비싸다." 이거지.

솔직히 말하면 작년 내 연봉이 5000조금 안돼. 금융공기업은 아니지만 "신이 어쩌꾸" 하는 공기업인데 월급쟁이 연봉 5000이라고 해봐야  평달에 240~250 실제로 수령하고, 보너스로 천 몇백정도  수령하는거? 무튼.. 내가 평달에 받는 월급의 1/20 이 남방 하나값이야.

여기서  별로 인정도 못받는 디젤 이니 뭐 그런것들 가격은 그 두배쯤 하나?  그렇다면 한달 급료의 1/10이지.. 

결적적으로 그런 큰 출혈을 감수하고 산 옷들을 너도나도 입는것 같단 말야? 솔직히 난 월급쟁이치고 내 또래에서 연봉좀 받는편인줄 알았는데...
어제 갔더니 어려보이는 애들도 많더라고.. 물론 돈좀 있는 부모님한테 용돈받아 오는거면 모르겠는데.. 그럴 나이는 아니고..
직장생활 시작해보이는 애들? 아주 꽉꽉 들어찼더라..

여튼, 요새 월급쟁이들이 살기 어렵네 경제가 파탄났네.. 뭐 이러는데... 실제로 길 나가서 애들 입고 다니는 옷들 보면 다른 나라 이야기 같어.
너도나도 가슴에 자전거 마크나 골프채 마크(맞나?) 있는 옷들 입고..

힘들다고 죽는소리는 치는데 할껀 다 하고 살만큼은 되나보다.. 싶더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