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부업으로 주말에 배달일을 시작한 청년입니다.

저는 배민1 어플을 사용하여 배달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일요일) 오후부터 비가 많이 오는 상황이었습니다.

비가 많이 오는날은 배달수수료가 올라가서 시간이 돈인 날입니다.

오후16시30분경 배달2개가 들어왔고

한군데 픽업을 한 후에 다음픽업지로 향하였습니다

도착해보니 16시33분경이었고

조리완료예정시간은 16시47분 이었습니다.

16시50분까지 기다려도 음식이 나올기미가 보이지 않다가

16시51분경 즉시 픽업 가능< 이라는 문구가 떠서 주문번호 를 알려주고 언제쯤 나올까요? 물어봤습니다.

거기 사장은 20~30분정도 소요된다길래 제가 조리완료예정시간이나 즉시픽업가능은 업주님께서 설정하시는건데

잘못된거아니냐했더니 업주는 모른다더니 내가 설정하는거 아니라고 배민한테 얘기하라고 하더라구요.

거의 20분가량 기다렸지만 음식은 못받았고 결국 취소하고 다른배달을 했습니다.

그러다 배민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조리완료예정 및 즉시픽업가능 은 누가 설정하는거냐 물어보니 

당연히 업주가 설정해놓는거라고 했습니다.

배달일을 하다 그상황이 벌어졌던 가게에 다시 방문하여 배민측에 전화해봤고 업주님께서 설정하시는게 맞다고 말씀을 드리고

최소한 비오는 날 20분정도를 기다리게 했으면 사과라도 해주심 안되냐 얘기했더니

갑자기 이름을 대라고 하더라구요. 이름은 왜 물어보시냐 했더니 신고한다고 나가라고 하더라구요

잘못한거에 대해서 사과하라고 했더니

나가라고 영업방해로 신고한다고 하더니 핸드폰카메라로 제 얼굴을 찍더니 신고한다고 112에 전화하더라구요

어처구니가 없어 나가면서 욕하며 나왔습니다.

물론 사과받자고 다시 찾아간 제 잘못도 있고 끝에 욕한것도 잘못입니다만

업주들이 뭐 인사를 받아달라거나 예의있게 해달라는거 바라지도 않습니다. 배달일해보니 배달한다고 무시하는 경우 많더라구요.

그래도 자신이 잘못한거에 대해서 똑바로 사과했음 이런 서로 기분상하는일은 없었을듯합니다.

30분도 기다려봤고 업주들께서 늦어진다 죄송하다 기다려줄수있냐 이런말 한마디면 배달하는분들은 그냥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다려줍니다.

업주도 장사하며 이런저런일 많았을테지만 갑질은 안했으면 합니다.

주저리주저리 긴글을 쓰게 됐네요.

배달일 하시는분들 비오는날이나 야간배달운행 조심하시고 안전운행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