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레쪽 포기하고 나무로 가기로 결정한 입장에서 여기는 리그 리브 나무 어디에도 포함안되고 

내가 한군데 몸담기전에 마지막으로 배설할 장소라 생각해서 쓰는건데

리그베다 망하자마자 나무가 기다렸다는 듯이 생성 선언하고 크롤링해가지고 새위키연 일련의 과정이 의심스럽긴하다.

내가 근거없는 음모론 이런거 진짜 싫어하는데 이경우에는 리베가 망할걸 미리 알고있었다는게 오히려 설명이 자연스러울정도로 시간이 빨랐음

일단 크롤링한 날짜가 4월 11일인데 리그베다에서 약관관련해서 위키게내에서도 말이 나오기 시작한게 4월 12일, 본격적으로 고닉들 잠수타고 망조각이 들기 시작한때가 4월 15~17일 사이인거에 비하면 크롤링 날짜가 무지하게 빠름. 사실상 크롤링자체를 시행할 시점에는 서버랑 기본적인 위키시스템이 전부 구현이 되어있어야 가능하거든. 그러면 그 이전부터 서버 확보하고 이것저것 준비를 해왔다는건데 4월 10일 이전에는 아무리봐도 리그베다가 망하거나 대안위키가 살아남을거같은 분위기는 아니었거든. 나무위키 관리자는 뭔가 리그베다가 망한다는 확실한 정보와 확신을 갖고 사전준비를 했다는거다. 

 나무위키 관리자가 무슨 하느님은 아닐테고 혜안으로 다섯수 앞을 내다보는 스웨인이거나 본인이 이 일의 발단에 깊이 관여하거나 둘중하나일텐데, 솔직히 저작권, 소송문제 생길걸 알면서도 크롤링 감행하고 저정도 규모로 키울 결단을 내렸다는건  후자쪽에 가깝다고 본다. 위키 내부상황을 잘아는 청동패밀리의 일원이거나 저작권과 영리화 문제를 양지로 끄집어내고 부추긴 몇명중에 속하겠지. 

사실 사건 초기에 있었다고 생각됐던 여러 문제들(기여분 삭제불가, 배포권영구귀속, 법적책임전가) 이런건 알고보니 모든위키위키에 적용되는거였고 아예 신줏단지 모시듯 했던 CCL자체에 이런 조항이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다. 초기에 누군가가 바람을 제대로 잡지 않았으면 여기까지 오는건 불가능했겠지. 지금 어느 대안위키의 어떤 운영진이 어디까지 관여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번개같이 진행된 일련의 과정을 볼때 초반에 일을 키우고 대안위키를 세우자는 계획은 이 사건이 터지기 전부터 있었다고 생각된다. 

사실 청동의 사업자등록과 영리화에 문제가 없었던건 아니었고 고닉들 문제 척결등 해결된게 많으므로 그렇다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아직까진 잘된일이라 생각하지만 뭔가 열심히 그들 손에 놀아났을지도 모른다는기분이 썩 개운치는 않는부분. 뭐 그래도 덕분에 시험 두세개 대차게 날려먹고 이주동안 잘놀았으니 된일일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