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우주 개발과 패러다임의 역사_35.

대한민국인디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6.24 13:00:02
조회 11863 추천 29 댓글 32

전편: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inglebungle1472&no=1239355 참조

 

컨스털레이션 계획의 한 축인 우주선은 오리온 우주선으로 결정되었으니, 이제 오리온을 우주로 쏘아올릴 발사체를 개발할 필요가 있었다.



00bcc82fe8c735997ebecfb919d0207362cefed62fc0f976e886a389458066



미국으로서는 두가지 참조점을 쓸 수 있었다. 하나는 미국인을 성공적으로 달로 보내 우주경쟁에서 미국이 승리하도록 도운 새턴-Ⅴ 로켓을, 나머지 하나는 30년간 미국의 주력 유인우주선, 우주왕복선이 바로 그것이었다.


물론, 새턴 로켓은 이미 달 탐사와 스카이랩 제작에 대부분 소모되었고 너무 오래된 로켓이라 그 기술을 직접적으로 사용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새턴 로켓이 어떻게 성공했는지 그 개념만 취해서, 기계선과 착륙선을 나누어 궤도상에서 랑데부하는 기법을 사용한 것이다.



7fed8071b58468fe3eef81e142ee76733ef2adc234f912e34cdfa84477d7



다만, 아폴로가 달 궤도에서만 랑데부 한것과 달리, 컨스털레이션 계획은 그 임무상 너무 무거워져서, 달 착륙선 따로, 우주선 따로 보내는 식으로 계획이 변경되었기에 지구 궤도에서 두 우주선들이 랑데부하는 과정이 추가되었다.



그리고 그 로켓을 새로 개발하는데 있어서 셔틀은 절대 빠질 수 없는 소재였다.



3eb5c532f1de3deb6df2d7a7029c756d0dddd6959edfe62510bbd40a46433e308bc86215d22d



미국이 운영한 가장 위험하고 신뢰성없고 허구한날 사고터지는 로켓이었던 오명과 달리, 셔틀은 미국이 운영한 가장 무거운 페이로드를 운반할 수 있는 유인 로켓이었고, 가장 최신예 로켓이었으며, 무엇보다 30년동안 운용하면서 여러가지 노하우들과 개량으로 얻은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었다.


위 사진은 셔틀에서 사고 터지니까 셔틀을 무인화 시키려고 개발하던 셔틀-C 되시겠다. 물론, 개발 중 취소되었다.


또 셔틀의 퇴역이 확실해지면서 셔틀이 수행했던 기밀 화물 (정찰위성이라던가 여러가지 민간에 알려져서는 안되는 그런것들) 을 우주에 쏴올리기 위한 공군의 국가 발사 시스템 (NLS) 와 진보된 확장 발사체 (EELV), 그리고 국가 안보 우주 발사체 (NSSL) 등이 개발되면서 셔틀의 후계기들이었으니 셔틀에 사용된 기술들이 적극적으로 사용되기도 했고.


또 경제성 있는 개발을 위해 기존 시스템을 이용한 것 역시 셔틀의 기술들이 고스란히 남은 원인이 되기도 했다.




어쨌든, 나사에서는 컨스털레이션 계획을 위해 두가지 로켓을 개발했다. 아레스-Ⅰ과 아레스-Ⅴ 가 그것이다.


로켓 이름에 붙여진 이름은 그리스 신화에서 전쟁의 신으로 여겨지던 아레스의 그것으로, 로마 신화에서 MARS 라고 불린 그 신을 따온 것이다. 화성 탐사를 위한 우주선 이름으로 매우 적절한 이름이 아닐 수 없다.


근데 왜 하필 1호 다음 5로 바로 넘어갔냐고? 아폴로 계획의 전설적인 우주발사체, 새턴 로켓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2cafd535dadb75be51afd7bc049f2e2dea92d0788677f7ba7c08d3aa



아레스-Ⅰ은 유인 우주선으로 개발되었다. 일부 매체에서는 Crew Launch Vehicle (CLV) 로도 알려져있다.


눈썰미가 좋다면, 아레스-Ⅰ의 1단 로켓이 셔틀에서 사용된 고체 부스터와 굉장히 비슷하게 생겼다고 생각할 수 있겠다.


맞다. 아레스-Ⅰ의 1단 로켓은 셔틀의 고체 부스터로 구성되어있고, 2단 로켓은 우주왕복선의 궤도 기동 엔진을 그대로 사용했'었'다.



0cafd535dafb078378b0daa002d82b337e90744dcd3519d95645838986bad4da


위는 아레스-Ⅰ의 개발 과정을 보여주는데, 잘보면 5번째까지는 부스터 부분이 짧은데, 그 이후로는 부스터가 길어지는 모습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7cea817fb4866bfe3de798a213d3341dd413a8bd957f5337b869




우주왕복선의 고체 부스터는 모듈식으로 설계되어있어 그 길이를 늘릴수도, 줄일수도 있었기에 원래 아레스-Ⅰ은 고체 부스터 4분할 버전을 쓰기로 계획되었다.


또, 2단 로켓도 우주왕복선의 주 엔진, RS-25 SSME을 약간 개량해서 사용하기로 되어있었고.


그러나 개발 중 오리온 우주선의 무게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로켓이 오리온의 무게를 버티기에는 너무나도 무거워졌고, 또 우주왕복선의 주 엔진도 꽤나 돈이 많이 들어가는 로켓이라 이에 여러가지 개량이 이루어졌다.


먼저 우주왕복선의 SSME 대신, 아폴로에서 사용했던 새턴-Ⅴ의 2단 로켓이었던 로켓다인 J-2를 복제하고 개량해 J-2X 엔진을 새로 개량해 탑재시켰다. 해당 엔진은 우주왕복선 주 엔진보다 저렴하며, 현대적인 소재 사용으로 인해 원래 1,033kN 가량의 추력을 내던 엔진을 1,310kN까지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 개량에도 불구하고 우주왕복선의 주 엔진이 내는 추력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기에 나사의 과학자들은 고체부스터 모듈 1개를 추가시켜 5분할 버젼이 되었으며, 이 개량 이후에는 위처럼 부스터가 긴 모습이 된다.




2cafd535f3ed3daa63b1c2a658c12a3a9e0338c997bf1362abc7cc32



아레스-Ⅴ는 화물을 운반하는 무인 우주선으로, Cargo Launch Vehicle (CaLV) 라고 알려져있기도 하다.


우주왕복선처럼 대형 우주 구조물 (거대 우주 망원경 등) 과 우주 개발을 위한 다양한 페이로드, 탐사선 등을 운반할 차세대 셔틀로 개발되었으며, 이 때문에 아레스-Ⅴ는 지구 저궤도까지 무려 188톤의 페이로드 적재량을 가지고 있었다. 그 새턴 로켓이 118톤이고 우주왕복선이 24.4톤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개발 당시 로켓의 위력이 얼마일지 짐작 가능하다.


만약 완성되었으면 허블을 태양 라그랑주점 L2 지점까지 옮기거나, 소행성으로 오리온을 날려버리거나 하는 심우주 탐사의 주력 로켓이 될 전망이었다.


0cafd535a5e4788378b098bf06d60403558335e44b0a4f414f18


아레스-Ⅴ은 보조 로켓으로 셔틀의 SRB 5분할 혹은 5.5분할을 사용하기로 되었으며, 원래 우주왕복선의 연료탱크 개량형에 우주왕복선의 SSME 주 엔진 4개를 달아서 1단 로켓을 만들고, 아틀라스나 새턴1, 타이탄, 델타, 벌컨 등 미국의 주력 우주로켓이었던 RL-10 주 엔진을 2단 로켓으로 만들어 발사시킬 계획이었다.


이렇게 하면 기존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수많은 시설들을 개조하지 않고 거의 그대로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 이 계획은 일부 바뀌게 된다. 먼저, 앞서 언급한 1990년대 진행되던 국가 발사 시스템의 결과로 미 공군은 아틀라스 V 로켓과  델타 IV 로켓을 개발했는데, 아틀라스가 러시아의 RD-180 엔진을 수입한것과 달리 델타의 경우 비용 효율적인 RS-68 엔진을 자체 개발해 사용했다.


RS-68엔진은 SSME보다 부품수가 80% 적고 이로 인해 가격도 합리적이었기에 엔진 교체가 이루어졌다. 다만 엔진 자체가 SSME보다 낮은 탓에 추력이 줄어들어 엔진을 1~2개 더 추가해 총 엔진갯수는 5~6개가 된다 (위 사진들의 엔진 배열 확인)


2단 엔진은 앞서 말한 아레스-Ⅰ에서도 사용한 J-2X 엔진을 그대로 사용한다.




다음 시간에는 컨스털레이션 계획이 어떤 식으로 운영되었는지, 그리고 어떤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29

고정닉 13

3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외모와 달리 술 일절 못 마셔 가장 의외인 스타는? 운영자 24/07/01 - -
242608
썸네일
[우갤] (후기) 다카라즈카기념의 직관을 다녀오며
[2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7290 42
242606
썸네일
[이갤] 변해버린 여자친구와 한결같이 지켜준 남자친구.jpg
[260]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38802 242
242604
썸네일
[중갤] 대항해시대온라인이 너에게 안맞는 이유
[237]
메가커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30930 161
24260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손 아카데미 최고 아웃풋
[258]
ㅇㅇ(218.235) 06.27 22810 212
242600
썸네일
[유갤] 정성호가 뽀뽀뽀에서 짤린 이유
[156]
ㅇㅇ(211.234) 06.27 23289 244
242598
썸네일
[이갤] 일본인이 처음 들었을 때 웃겼던 한국어 단어
[372]
슈붕이(104.223) 06.27 50289 99
242596
썸네일
[이갤] F로 시작해서 -CK로 끝나는 단어.jpg
[186]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42263 332
242594
썸네일
[이갤] AV배우씹덕 초여름 원정 (2)
[11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31306 86
242592
썸네일
[싱갤] 인서울대생이 정리했다는 틀리기 쉬운 맞춤법.jpp
[519]
ㅇㅇ(1.225) 06.27 50586 56
242588
썸네일
[야갤] 대충격 일본 예능 아이브 폭격중. 일본 중딩들 눈물바다.
[388]
나스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43967 217
242586
썸네일
[디갤] 뉴비) 후쿠오카 zfc
[49]
디붕이(118.235) 06.27 14513 32
242584
썸네일
[리갤] (기습숭배)T1에게 선택받은 밴드 글렌체크를 ARABOZA
[187]
ㅇㅇ(121.171) 06.27 25627 200
242582
썸네일
[이갤] 희귀병 아내를 버리고 집 나간 남편.jpg
[548]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42763 569
242580
썸네일
[기갤] 중국 로켓 잔해 추정 물체, 마을 추락…대피 소동.jpg
[13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19878 80
242578
썸네일
[싱갤] 한국 부사관 전역식 레전드...JPG
[452]
ㅋㅋ(61.85) 06.27 70026 563
242576
썸네일
[유갤] 본인 3월 말부터 캠핑 24박 함 ㅋㅋㅋㅋ
[114]
댕댕이애호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22335 73
242574
썸네일
[로갤] 로스트화 된 게게게의 키타로 팬 애니메이션
[39]
Baphomet66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15727 52
242570
썸네일
[유갤] 예쁜 새엄마가 와서 기분 좋은 딸.jpg
[182]
ㅇㅇ(45.12) 06.26 43922 80
242568
썸네일
[싱갤] 스릴러스릴러 썰 푸는 아이돌
[18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24170 278
242564
썸네일
[야갤] 폭주 차량에 도로 작업자 참변, 교통사고 잇따라.jpg
[9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19162 52
242562
썸네일
[누갤] 카메라를 별 생각 없이 움직여서 나타나는 맹점들
[306]
누붕이(221.160) 06.26 23187 66
242560
썸네일
[로갤] 보겸이 아묻따 천만원짜리 자전거 주세요 하니까
[419]
코그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50625 286
242558
썸네일
[야갤] 국가별 자국민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BEST10.jpg
[73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28190 128
242556
썸네일
[싱갤] 오들오들 몽골제국의 학살극.jpg
[786]
dd(14.53) 06.26 31742 264
242554
썸네일
[여갤] 여자친구 소원 제대로 패는 굿지 ㄷㄷ
[202]
씃천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46685 171
242552
썸네일
[야갤] 곧 해수욕장 개장하는데, 잇단 상어 출현 '비상'.jpg
[27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24515 99
242550
썸네일
[카연] 홍차와 마들렌, 그리고 Y.manhwa
[38]
사자베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10856 23
242548
썸네일
[디갤] 마포 50장으로 상반기 결산
[21]
「아이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7323 11
242546
썸네일
[싱갤] 스압) 훌쩍훌쩍 장마철....jpg
[214]
엘레베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28130 169
242542
썸네일
[미갤] 과거에 존재했던 느싸게임 시리즈 표지모델들 ㅋㅋㅋㅋㅋ
[33]
럭키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17752 30
242540
썸네일
[야갤] 중국, 나라별 '보복 카드' 준비 중.. 고조되는 전운.jpg
[58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35476 84
242538
썸네일
[이갤] 상습적으로 주차장에 주차된 차에 침 뱉은 남자의 변명.jpg
[191]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25275 147
242536
썸네일
[이갤] 역대 철학자 순수재능 TOP 15..JPG
[818]
이시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37735 83
24253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사생활이 없던 시절.jpg
[34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55420 551
242532
썸네일
[커갤] 학생들,,,와이너리 견학한거도 보고가,,(커피이야기도 있음!)
[68]
직관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13726 26
242530
썸네일
[멍갤] 우리집 강아지가 현관에 들어가기 어려워했던 이유
[288]
ㅇㅇ(185.114) 06.26 28492 196
242528
썸네일
[주갤] 중국여자 코스어 염탐 해봄...JPG
[286]
주갤러(118.35) 06.26 60457 298
24252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긍 헤어갤러리
[168]
몰루?(14.53) 06.26 31813 217
242524
썸네일
[기갤] 웨딩드레스 맞추다 죄송한 일이 있었다는 인티녀.jpg
[154]
긷갤러(146.70) 06.26 31530 36
242520
썸네일
[로갤] 우당탕탕 영범의 무박부산 여행기
[145]
아이돌★영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12535 90
242518
썸네일
[이갤] 에티오피아에서 찾아볼 수 있는 뜻밖의 한국 마을...jpg
[254]
설윤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26631 437
242516
썸네일
[기갤] 튀어나온 나무조각 '악!', 키즈카페서 '봉변'.jpg
[26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26250 50
242514
썸네일
[부갤] 판교 물가가 비싼 이유.jpg
[714]
ㅇㅇ(45.84) 06.26 54379 614
242513
썸네일
[싱갤] 오싹오싹 노르웨이의 트젠 영재 레전드..jpg
[511]
ㅇㅇ(122.42) 06.26 63789 243
242511
썸네일
[디갤] 왜 또 브랜드 갖고 싸움 지겹지도 않냐?
[49]
난꽃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18906 27
242510
썸네일
[야갤] [단독] 빙글빙글 돌다가 갑자기, 북한 미사일 추락 장면 포착.jpg
[17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22285 135
242508
썸네일
[기갤] 판) 예비 시어머님께 제가 잘못한건가요?
[242]
ㅇㅇ(106.101) 06.26 22853 28
242507
썸네일
[토갤] 우자매맘 사건으로 보는 공구사기
[97]
토갤러(222.96) 06.26 17671 98
242504
썸네일
[이갤] 더위에 지친 유해발굴단을 위해 시원한 초계탕 만들어서 배달하는 백종원
[306]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22620 197
242502
썸네일
[중갤] 정청래 법사위원장 존나 잘하네 ㅋㅋㅋㅋㅌ
[1207]
떡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6 32840 40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