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미국 영화의 극적인 액션 연출 발달 과정

누븅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6.23 00:40:02
조회 23974 추천 42 댓글 99


  영화 연출이 가장 급격한 발달을 이룩했던 시기는 1910~1920년대다.

이 시기 영화들을 보면 매년 영화들이 점진적으로든 급진적으로든 형태가 계속 변화했던 것을 볼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영화를 잘 만들기 위한 어떠한 안정적인 틀이 없었다.


 영화의 구석기 시대라고 할 수 있는 1910년대 초반에는 대부분 연출이 어떤 전체적 상황을 보여주는 것에만 그쳤다.

그래서 이 시기에 볼만한 영화들은 삐까번쩍한 세팅으로 중무장한 영화들이다. (특히, 이탈리아)


  다음 영상은 이 시기의 그러한 면을 아주 제대로 상징하는 것이다.


1911 Roman Orgy (Louis Feuillade)


viewimage.php?id=23b2c530e0de34a378bed1a013&no=24b0d769e1d32ca73de980fa11d02831e6e7be0ee814d24c60dd3fb981d1ba3359e32a2ad3711c5c3255287b0e0def04143a6aff21febfffa74f559d53f059abaed242bf




 흥미롭게도, 이 시기에 미국영화는 저런 초호화스런 연출이 유럽에 비해 매우 적었다.

그리피스의 "intolerance" 같은 영화는 오히려 예외적인 경우였다.


 미국 영화는 유럽 영화에 비해서 화면 구성이 단촐했고 소박했다.


 미국 영화가 본격적으로 발전하고 안정적인 형태로 접어든 시기는 화면의 분할이,

분할로 느껴지지 않고 자연스럽고 연속적인 것으로 보일 수 있는 형태를 확립했을 때부터다.

그리고 그것이 그저 자연스러워 보일 뿐만 아니라 어떻게 해야 강력한 임팩트를 제공할 수 방법을 찾았을 때,

미국 영화는 다른 모든 영화의 수준을 난쟁이 수준으로 보이게 했다.


 물론, 화면을 분할하는 것, 어떤 일부를 강조하여 전체적 상황을 전달하려는 시도는 유럽에도 있었으나

극적인 연출은 고사하고, 일단 자연스러운 연출부터 거리가 멀었다.


다음 장면을 보면 (1919 J'accuse, abel gance)



viewimage.php?id=23b2c530e0de34a378bed1a013&no=24b0d769e1d32ca73de980fa11d02831e6e7be0ee814d24c60dd3fb981d1ba3359e32a2ad3711c5c3255287b0e0def04143a6aff21febffff54e05c708f60ff9ef23eb50


 창문 너머로 남녀가 마주하는 상황을 보이는 장면인데

이들이 전혀 마주하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다른 부분들도 잘못 된 부분이 있지만, 일단 가장 큰 이유는 창밖으로 남녀가 마주보는 모습을 동일한 방향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아벨 강스는 당대 최고의 필름메이커로 인정받았으며,  J'accuse 또한 1910년대 최고의 유럽 무성 영화 중 한편으로 평가 받는다.

그 정도 되는 아벨 강스의 영화도 시대적 한계로 인해 장면을 분할해서 연결하는 사고는 이 정도 수준이었다.


 그런데 다음 미국 영화를 보자. (1917 the poor little rich, Maurice Tourneur)



  메리 픽포드와 얼라들이 진흙 던지기 싸움을 하는 화면의 분할을 보면 앞서 언급했던 아벨강스와 달리

서로를 분명하게 마주보고 치열하게 싸우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들이 싸우는 모습이 분할로 보이지만, 이 연결이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그런데 중간에 잘못 된 연결이 있긴 하다..)


그런데 이 영상에서는 그저 자연스럽게 서로 진흙싸움을 교환하는 수준을 넘어서 이 싸움을 극적으로 고조하는 연출까지 나온다.


3dfd8168e2db3e8650bbd58b3680746c9ec0a82dc5


 이 짤에서는 메리 픽포드의 시선이 오른쪽을 향해있고, 이에 맞서는 얼라들은 흙을 화면 왼쪽으로 던진다.


 그런데 다음짤에서 큰 변화가 일어난다.


3def9e21ecd418986abce8954286736b06c9cd


 얼라가 흙 던지는 방향이 앞선 장면의 방향과 달리 반대방향으로 간다.

그리고 이를 얻어맞는 메리 픽포드의 시선이 앞선 장면과 반대 방향으로 보인다.


  이 연결은 메리 픽포드가 제대로 얻어맞는 것을 극적으로 강조하기 위해

180도 가상선을 넘어서 보인다. 메리 픽포드의 시선은 앞의 장면에서는 오른쪽으로 향하지만, 이 장면에서는 시선이 왼쪽을 향한다.

따라서 이 장면 연결은 시선의 변화로 인해 pace의 큰 변동을 유발하며, 무엇보다 왼쪽으로 노려보는 메리 픽포드의 반대방향으로 날라오는 진흙이

메리 픽포드의 오른쪽 뺨에 달라붙는 장면은 그녀가 제대로 강펀치를 맞았음을 표현한다.

메리 픽포드의 시선은 왼쪽으로 쏠려있기에, 반대방향 (무방비 상태의)으로 날라오는 진흙 공격은 그녀에게 강렬한 일격이 될 수밖에 없다.


  메리 픽포드의 시선을 왼쪽으로 보이는 부분적 장면은 이 씬의 전체적이고 구체적인 상황을 매우 잘 상징한다.

전체적 상황을 잘 보이기 위해 굳이 한 장면에서 많은 요소를 때려박지 않고, 시선의 변경으로 인해 간결하지만 강력하게

메리 픽포드가 X상태에 빠지게 됐음을 잘 보인다.


 이것이 미국 영화(고전기)의 액션 연출의 본질이다. 무식하게 많은 요소를 화면에 때려박지 않고 어떤 부분적인 것을 강조함으로써

액션의 전체적 상황을 아우를 수 있으면서도 강력하게 전달한다.

이는 에이젠슈타인의 몽타주 이론의 근본적인 베이스이기도 하다.


 미국 영화에서는 이것이 1925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보였고, 유럽 영화에서도 1920년대 후반에 보이지만(대표적으로 잔다르크의 수난 같은)

미국 영화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다음 영상을 보면서 헐리우드 영화가 얼마나 효율적이고 강력한 연출을 했는지 파악해보자


(1936 come and get it, howard hawks)


  이 영상에서는 쟁반 던지기로 술집이 처절하게 박살나는 광경이 보인다.

그런데 그런 광경을 막 장황하고 요란하게 보이지 않고 매우 간결하게 보인다.

다음 장면들처럼 말이다.


2eee9e21ecd418986abce8954780746fe015dd21


  쟁반들이 뭐를 때려 부수는지 잘 봐라.

bar에서 보이는 거울 깨뜨리기에 올인하고 있다.

3번에 걸쳐 번갈아 날아가는 쟁반들은 거울을 완전하게 때려 부순다.


 위 화면 연결에서는 단지, 거울만을 박살내는 것에 집중하지만

이것으로 인해 이 술집의 상황이 X됐다는 것을 강렬하게 체감하게 한다.


 추가로 주목할 것이 더 있다. 월터 브레넌 (말라깽이) 의 쟁반 던지는 모습을 잘 비교해봐라.


2ee99e21ecd418986abce89543867d6ceef159


  이 장면에서는 쟁반을 오른쪽으로 던지지만...



2ee89e21ecd418986abce8954583776cb9d64d


 이 장면에서는 쟁반을 왼쪽으로 던진다.


 그런데 방향은 다르지만 쟁반은 모두 거울을 박살내는데 집중한다.

(이 지점에서 영화 얼치기들은 '던지는 것이 반대방향인데 저렇게 거울 쪽으로 가는 게 실제로 가능해?"와 같은 멍청한 생각이나 주장을 할 수 있는데

영화에서 중요한 인과관계는 픽션에 대한 것이지, 실제 물리적으로 가능한 것에 있는 것이 아님을 유념해라)


 이는 월터 브레넌이 거울을 완벽하게 박살내는 광경을 극적으로 보이기 위해서다.

월터 브레넌이 앞선 짤과 동일한 방향으로 던지면 자연스러운 연결은 되지만 극적인 변화는 전달할 수 없기에

월터 브레넌이 쟁반을 반대 방향으로 던지게 보여, 어떤 극적인 변화를 유발하게 하고

이 변화는 거울이 처절하게 박살나는 완벽한 피날레를 장식한다.


 앞선 "the poor little rich"의 영상처럼, "come and get it"도 시선이나 움직임의 방향을 바꾸면서도

화면의 통일성(거울이 박살나는 것 같은)을 유지하기에, 이런 연출은 영화에 훨씬 몰입하게 하는 기능을 하지, 결코 헷갈리게 만들지 않는다.

이런 식의 연출은 고전기 헐리우드에서 많이 보이는 특징이다.



출처: 누벨바그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42

고정닉 13

63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외모와 달리 술 일절 못 마셔 가장 의외인 스타는? 운영자 24/07/01 - -
242126
썸네일
[야갤] [단독] 태국 파타야 유족 "오해 바로잡혔으면"…피해자 사진 공개
[12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15211 143
242125
썸네일
[싱갤] 와들와들 한국에 남아있는 진정한 언론인 레전드...
[438]
ㅇㅇ(221.150) 06.25 38037 654
242124
썸네일
[이갤] "너 T지?" 사이코패스 찍힌 이들…강남선 '공감학원'까지 등장
[881]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30839 48
242122
썸네일
[야갤] [단독] "'경북청 전화,대통령실서 알려줬다' 유재은 증언 사실"
[17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9979 103
242121
썸네일
[멍갤] 개. 고양이 11마리 살해 20대 집유… 카라 “역대 최악 선고”
[555]
멍갤러(98.98) 06.25 19260 53
242120
썸네일
[주갤] 숏박스 군인 비하 영상 jpg
[1037]
주갤러(124.51) 06.25 52305 1475
242118
썸네일
[싱갤] ㅅㄱㅂㄱ 부산 자갈치시장 바가지 근황.news
[375]
복슬복슬Teem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27363 119
242117
썸네일
[기갤] [2보] 12명 탄 어선 제주해상서 침몰 추정…"위치 신호 끊겨"
[20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9534 26
242114
썸네일
[철갤] 어질어질 지하철 민폐.gif
[312]
철갤러(129.227) 06.25 30741 93
242113
썸네일
[밥갤] 심리학과 교수가 말하는 혼밥
[892]
당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29317 177
242112
썸네일
[군갤] '北 오물풍선 때 음주회식' 1사단장, 결국 보직해임
[343]
KC-46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19573 86
242110
썸네일
[싱갤] 한국만화 역대급 로맨스.manhwa
[164]
대머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19173 126
242109
썸네일
[대갤] 美보안기밀까지 털리고 발칵 뒤집힌 일본... 도요타도 연관
[178]
난징대파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16236 160
242108
썸네일
[냥갤] 마라도에서 번식한 첫 사례, 그들이 모든 걸 앗아갔습니다.
[248]
ㅇㅇ(223.39) 06.25 24248 460
242105
썸네일
[코갤] 상속세에 관한 진실
[780]
ㅇㅇ(216.238) 06.25 23019 414
242104
썸네일
[이갤] 오늘자 판결 선고 받고 법정에서 오열하며 쓰러진 명문대생
[71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29612 149
242103
썸네일
[싱갤] 어질어질 실시간 성범죄자로 몰리는 중인 판붕이 (3줄요약 있음)
[1687]
ㅇㅇ(221.143) 06.25 74390 1211
242100
썸네일
[야갤] 화성 리튬 배터리 공장 사망자 왜 많았나.jpg
[52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27998 179
242097
썸네일
[편갤] 실시간 편돌이 워터파크 개장했다
[278]
편갤러(211.235) 06.25 30470 205
242096
썸네일
[싱갤] 통신통신 KT 조직적인 해킹 떴다...ㄷㄷ
[408]
키배전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31989 393
242095
썸네일
[디갤] 2년만에 고닉 판 기념 사진 안봐주면 섭섭함 ㅠ
[15]
홍떡복떡복야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4203 17
242093
썸네일
[이갤] 가전의 틀을 바꿨다 라고 생각된다는 가전제품 1위...jpg
[287]
설윤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20829 35
242092
썸네일
[카연] 졸렬☆다이나믹- 아기는 어떻게 태어나요.
[163]
ㅁㄷ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15893 347
242091
썸네일
[군갤] 北 강제노동 중국 수산물, 수천톤 단위로 한국 유입
[131]
미라주F1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13642 102
242089
썸네일
[제갤] 일부러 미남만 뽑았다는 히틀러의 나치 특공대
[443]
제갤러(211.60) 06.25 25862 227
242088
썸네일
[싱갤] 싱붕이 호주여행 중에 6.25전쟁 참전용사 추모하고 왔다
[78]
눈부신계절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8527 133
242087
썸네일
[이갤] 하나회 출신 중장: 12사단 중대장 구속말라
[729]
배그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23306 269
242084
썸네일
[식갤] 싱가포르 식물 여행기 - 가든스바이더베이 후기
[31]
브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5171 18
242082
썸네일
[기갤]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 오늘 백종원 더본코리아 공정위 신고.jpg
[59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25652 127
24208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20년동안 맛 없는 떡볶이를 팔아온 사장님
[410]
수인갤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40648 281
242079
썸네일
[로갤] 역사가 로스트 미디어가 된 국가 3
[91]
ㅇㅇ(1.243) 06.25 11350 70
242077
썸네일
[메갤] 30ms 기반 블루아카 츠루기 작업기 및 재료소개
[47]
양산형아메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7682 46
242075
썸네일
[야갤] 97년도에 계약금 받아서 빌라지은 봉중근 어머니
[94]
야갤러(64.31) 06.25 18915 87
242073
썸네일
[카연] 음악정보툰) "138억살 우주에서 최초로 울려 퍼진 소리는 뭘까요" 외
[57]
TEAM_BSP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13156 41
242068
썸네일
[야갤] 집에도 한강에도 출몰하는 뱀, 80~90% 독사.jpg
[27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23488 117
24206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세계경찰 은퇴한 미국.jpg
[543]
ㅇㅇ(110.12) 06.25 34290 66
242061
썸네일
[상갤] 요즘 양덕들에게 유행하는 스파이더맨 커플링
[141]
호랑이표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25175 119
242059
썸네일
[위갤] 촉한 장수들 그려봄
[169]
위진갤러(58.140) 06.25 13601 104
242058
썸네일
[디갤] 디붕이 후쿠오카
[12]
누자리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6898 20
242054
썸네일
[야갤] '자소서' 첨삭에 면접까지, 높아지는 AI 활용도.jpg
[8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17652 46
242052
썸네일
[미갤] 피펜 : 필 잭슨은 인종차별주의자, 조던은 이기적인 사람.jpg
[108]
iversonhandl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13723 64
24205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대학생때 MT 강퇴당한 썰
[39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49038 614
242048
썸네일
[카연] 악마밥) 손발로하는요리는뭐든지잘하는 악마
[80]
김다리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12173 118
242046
썸네일
[야갤] 한국사로 알아보는 중국 유입의 위험성
[337]
ㅇㅇ(117.111) 06.25 20583 204
242045
썸네일
[이갤] 남자 전업 주부의 고민...jpg
[886]
설윤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47801 364
242041
썸네일
[상갤] 야해서 찾아봤는데 다시보니 내용도 좋았던 영화
[195]
ㅇㅇ(106.101) 06.25 52204 57
242039
썸네일
[모갤] 모태솔로 벚꽃 데이트에 도전하다..jpg
[238]
지옥미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33604 84
242037
썸네일
[유갤] 선 없는 일본인 친구의 드립.jpg
[443]
ㅇㅇ(185.114) 06.25 47470 468
242035
썸네일
[싱갤] 아이돌한테 AV배우 드립친 유튜브 근황...gif
[80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71488 395
242033
썸네일
[토갤] 비와서 사용 못한 인형탈 2호기
[62]
버그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16426 29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