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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달콤 19세기 설탕중독자의 세계앱에서 작성

ㅇㅇ(210.108) 2024.06.20 16:15:02

조회 34293 추천 273 댓글 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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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배고파

한창 산업화의 물결이 퍼지고 있던 19세기

물결의 시작점인 영국에서는 전통적인 농업이 쇠퇴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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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당근말고 설탕재배할래

그렇다

설탕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영길리들은 주식인 당근과 감자 대신

돈이 되는 설탕의 원료인 사탕무만을 재배하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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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배고파

이 때문애 기존 주식으로 쓰이던 식자재들의 가격이 폭등하고

먹을 것이 사라져 비상에 걸린 영길리들은

한 가지 방법을 생각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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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요즘 설탕 가격도 싸던데 걍 설탕 먹으면 되는거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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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아무리 먹을게 없다해도 설탕을 누가 밥으로 쳐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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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시발 몇일치 일봉 꼬라박아야 감자 몇알 살까말까인데

설탕은 하루치 일봉만 내도 한포대기 사먹을수있잖아

너같으면 뭐쳐먹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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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까 일리있는거같음

그렇다

이새끼들은 식자재가격이 폭등하니까

밥 대신 설탕물을 주식으로 삼아 쳐먹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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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 시발 달아

먹을만하긴 한데 존나다네 이걸 어떻게 매일쳐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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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중국에서 왔는데 함 먹어봐봐 눈도 확 떠지는게 ㅈ됨ㅋㅋ

약간 쓰긴 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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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이제 좀 먹을만하네

그러던 와중 홍차가 중국에서 영국으로 전해져왔다

설탕물만 주구장창 쳐마시던 영길리들에게

쌉싸름하면서도 맛있는 홍차는 그야말로 신의 선물이였다

적당히 쓴 맛이 설탕물의 달달함을 중화시켜주었기 때문이다

이새끼들은 달달한 맛을 위해 홍차에 설탕을 넣는 것이 아니라

설탕의 단맛을 숨기기 위해 설탕에 홍차를 쳐넣었던 것이다

이후 홍차는 영국의 국민음료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 미치광이 설탕중독자들의 만행은

산업혁명 후반부 농업이 안정화되고 나서야 사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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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나친 설탕 섭취로 인해 미각세포가 병신이 되버린 영길리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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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장어젤리같은 괴식을 맛있어라 하고 쳐먹는 민족이 되었다

- dc official App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273

고정닉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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