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우주 개발과 패러다임의 역사_32.

대한민국인디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25 08:10:01
조회 6532 추천 22 댓글 14

오늘도 ISS를 이루고 있는 다양한 모듈들에 대해 알아보자. 그러나 오늘부터는 이전까지와 다르게 미국이나 러시아 말고 다른 나라들이 만든 모듈들과 부품들을 많이 볼 수 있을거다.



7cef8876f5ca758f5d8ce99b19d52102f1bb64773666e83166a0e5911d007239350ebac6bb6b13a0



첫빠따는 2010년 2월 8일 발사된 미국의 Harmony 하모니 모듈이 그 막을 올려주었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하모니 모듈은 원래 NODE 2 (사진에도 그 흔적이 보인다) 라고 이름붙였지만 나사와 ESA의 우주정거장 협정으로 인해 미국에 납품해준 3개의 모듈들 중 하나였고, 이 때문에 미국은 2200명의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 하모니로 이름을 바꿔버렸다.


ESA가 만든 노드 2가 하모니라면 노드 1이랑 노드 3는 뭐냐고?



048ee319d0dc31b27780dbba12c428389ac78dba8f2d4d3108e80f9651c3bf78


노드 1 (유니티)


03b2d423da8107eb5196c5ba1ad03038123b2346c038f6d14e7276a9988ac7a0be3cad6c8eac


노드 3  (트랜퀼리티)




05bcc22beadc21996abac2b41fdd6a37701746a00501093be353ca9505


구조를 보면 알겠지만 하모니는 도킹 모듈들이 매우 많다. 유니티의 예시를 보면 잘 알겠지만, 하모니 역시 유니티와 마찬가지로 다른 모듈들을 끼워넣기 위한 유틸리티 모듈로 설계되었다. JAXA의 키보와 ESA의 콜롬버스가 하모니에 붙어있으며, IDA (국제 도킹 어답터, 보급선이랑 도킹할 때 쓰이는 표준 규격의 도킹 포트) 2개가 현재 하모니에 영구적으로 부착된 상태다.




048ee36bb785078763bac4bc15d02a02e9395e3c5584c42e5cc1ac2ea83f5543e4281ea225adf1736da00ca91a



덤으로 4명의 우주인들이 숙박할 수 있는 최초의 영구 숙소를 가진 모듈이라는 기록도 가지고 있다. 사실, 하모니 모듈은 8개의 국제 표준 페이로드 랙을 탑재하도록 설계되었는데, 전자장비는 4개분만 집어넣고 4개는 승무원들의 숙소용으로 개조한 것이다.



7ced8272f5ca758f5d8ce99d17d32d29de89eba5183984cbfac9fdd04b6f61f88a3ede641082710d437f9ce0



? 그럼 우주인들은 거주 구역이 딱히 없었다는 소린가요?


맞다. 원래 ISS는 승무원들을 긴급상황시 탈출용으로 쓰던 소유즈에 넣고 재웠는데, 알다시피 소유즈는 3명만 태울수가 있다. 나중에 Звезда 즈베즈다 모듈이 추가된 뒤에 러시아 측에서는 2명분의 거주구역을 확보할 수 있었지만.


그래서 미국에서는 자국 우주인들의 안락한 거주를 위해 조리실, 화장실, 샤워실, 수면실 및 의료시설을 갖춘 정규 거주 모듈을 건설하고 있었으나, 그놈의 콜롬비아 폭발사고로 인해 예산은 삭감,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은 지연, 거기에 ISS 내부는 무중량 상태라 우주인들은 피곤하면 아무 벽에나 매달아서 재우면 된다는 기적의 삼단논리로 프로그램이 아예 취소되어버린다.




0bb4c235f1ed2bbf7dabd3b829c3253e973b541ff6949893adcd2b71ed32dd272605705bf6035e34cd55e9c33c799514936b23ad40cb9987679180dc



참고로 국제 표준 페이로드 랙은 이렇게 생겼다.


높이는 2m, 너비 1.05m, 깊이 85.9cm의 김치냉장고 크긴데, 덕분에 내부 직경이 80cm 가량인 러시아 도킹 시스템들에는 죽었다 깨나도 집어넣을 수가 없어서 러시아가 자국 모듈들을 재활용하는데 에로사항을 불러오고 있다.




05f0f90fdae62aa760acd0b004ee1238066d298873fa4b001bb133828921af76bb15915649cdd5146d8fa5c1




다만 이건 단순히 러시아에게만 해당하는 문제는 아니었다. 국제표준 페이로드 렉이라는게 그 크기가 크기인지라 우주왕복선 퇴역 이후 개발된 시그너스나 드래곤 1, 드래곤 2와 같은 다른 보급선들도 마찬가지로 도킹 포트의 크기 문제로 다들 탑재 자체가 불가능했던 상황이었기에, 러시아 외 다른 모듈들도 노후화되어가던 페이로드 랙을 교체하지 못하던 실정이었다.


상황이 바뀐건 일본이 자국의 모듈, きぼう 키보 모듈을 발사하면서 겸사겸사 국제표준 페이로드 렉을 자국화시킨 ISPR을 탑재하고, 동시에 자국 모듈에 재보급을 위해 개발, 2009년 첫 발사된 こうのとり (HTV) 코노토리 (흰 황새) 염가형 보급선이 탄생한 이후의 일이었다.


앞서 말했지만 일본은 국제표준 페이로드 렉을 베껴 만든 동일한 규격의 ISPR이라는 규격을 자국의 모듈을 위해 만들었고 그 자국의 모듈에 ISPR을 보급할 수 있게 새로운 보급설을 개발했는데, 그 덕분에 우주왕복선이 멸종된 지금 ISS가 국제표준 페이로드 렉을 교체할 유일한 수단이라는 뜻밖의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되어버렸다.




7ced8272f5ca758f5d8c9be740ee0c099b1b46db8ea601c18043f26914ab6a63221de2d492ac205349cb188811a74a219e370067bf3678999e7f1da91201bbee11903d386889b47b



참고로 HTV는 소유즈나 프로그레스와 다르게 예산 절약을 위해 자동 도킹 기능을 삭제해버리고 ISS까지 대충 유도만 한 다음, 캐나다암을 이용해 캐치볼 하듯 낚아채는 방식으로 도킹을 수행한다. 도킹은 키보가 위치한 하모니 모듈에다가 정박시킨다고.



0eb2dc33e8d02db551b2d9b103dd21026bb97488333f27ea722bf3173ff61b9e40f0089027a030f76b



2008년 2월 7일에는 유럽 우주국 ESA가 만든 Columbus 콜롬버스 실험실 모듈이 발사되었다.


이전의 유니티나 하모니가 유럽이 미국에 하청을 받아 만든 모듈이었다고 설명했는데, ESA가 그 하청을 받아 모듈을 만들어준 이유가 이번 콜롬버스 실험실 모듈을 궤도에 띄우기 위한 대가였다고 하는게 더 정확할 것이다.


ESA가 쏘아올린 단일 모듈 중 가장 큰 크기로 총 질량은 10톤에 달하며 10개의 국제 표준 페이로드 렉을 실을 수 있다. 다만 협약에 따라서 ESA는 51퍼센트만 쓸 수 있다고.


콜롬버스 모듈은 유체과학, 우주 생리학, 우주 생물학, 표본 저장고 등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모듈 외부에도 태양광 관측소, 지구 관측 카메라 플랫폼, 원자시계, 우주선 탐지기, 중계위성 단말기 등의 다양한 장비들을 탑재해 ESA의 든든한 일꾼으로 할약하고 있다.


참고로 콜롬버스는 독일 항공우주센터 내부의 콜롬버스 통제센터에서 중계중이라고 한다.




07bcc027ebd72ba3519acea513c32d30352b176ecff83802e0c4906e9e3f272075422ad38a4259d390d9c64efb8f02a5343e7f4ef146168ba557200770


2008년 3월 11일에는 일본의 우주항공 연구개발기구, JAXA에서 만든 きぼう 키보 모듈이 발사되었다. 직역하자면, 희망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일본인들로서는 단순히 ISS에 자국 모듈이 탑재되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감격스러운 일이겠지만 더 자랑스러울 만한 사실이 있으니, 키보 모듈은 단일 ISS 모듈중 가장 큰 크기로 그 크기 때문에 3조각으로 쪼개어져서 우주왕복선 3대에 실려 날아갔다고 한다.


크게 가압모듈과 노출부, 가압 물류모듈, 노출 물류모듈, 원격 조작시설 (로봇팔), 통신 시스템으로 구성되어있다고 한다.


다만 이중 통신 시스템의 경우 데이터 중계용 테스트 위성인 DRTS Kodama 전용으로 개발했는데, 2017년 코다마 위성이 고장난 뒤로는 자체 통신이 불가능해졌고 나사의 데이터 중계 시스템에 의존중이라고.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22

고정닉 7

3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224295
썸네일
[위갤] 로엔히 사무실에 다녀왔습니다 (1부 : 더 넥타 시음회)
[48]
아일라일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5942 31
224291
썸네일
[부갤] 4월에 솔플 지원 게임들 했던거
[41]
민트안줄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12382 15
224289
썸네일
[싱갤] 대학교 강의 도중에 형사들 난입해서 체포한 교수.jpg
[290]
ㅇㅇ(113.130) 04.18 31039 291
224287
썸네일
[P갤] 삿포로에서 코난보고 하코다테 여행 (스포X)
[39]
ㅂㅋ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6095 39
224285
썸네일
[유갤] 데이터) 마블에 진출한 한국배우들.....gif
[161]
ㅇㅇ(175.119) 04.18 19970 37
22428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존예 러시아 여친 특징
[602]
ㅇㅇ(61.82) 04.18 64424 617
224281
썸네일
[군갤] EU "시간은 러시아의 편이 아닙니다"
[44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25509 116
224279
썸네일
[인갤] 13 Seconds 출시 한달차... 수익인증
[83]
멩멩한돌멩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18981 113
224277
썸네일
[미갤] 사마천도 잘 모르면서 카더라로 적었던 기록
[180]
ㅇㅇ(185.114) 04.18 17706 73
22427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자위대 생활.manhwa
[124]
ㅇㅇ(220.77) 04.18 22281 141
224273
썸네일
[디갤] 나로 인해 고통 받은 많은 디붕이들에게 사과합니다...
[42]
난꽃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10578 20
22426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이혼 전문 변호사가 지인 결혼식 가는.manwha
[15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36812 377
224267
썸네일
[군갤] 북괴 무인기와 대응 방안에 대한 생각. Ft) AHEAD 그딴거 왜 함?
[139]
unmp0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11882 55
224265
썸네일
[나갤] 19 영철 & 순자 대화 모음
[75]
나갤러(175.120) 04.18 24135 130
224263
썸네일
[싱갤] 무한도전 하차통보 받은 사람들이 말하는 그당시 심정
[17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34062 186
22426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포켓몬의 가슴이 큰 캐릭터를 알아보자 2...jpg
[451]
ㅇㅇ(125.136) 04.18 57532 316
224260
썸네일
[유갤] 저도 행복 스파이럴 잔 완성했습니다.
[72]
더러운캔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19262 80
224258
썸네일
[여갤] 단번에 다비치를 파악한 곽튜브
[247]
ㅇㅇ(106.101) 04.18 47138 141
224256
썸네일
[중갤] 둠월드 "이제 존 카맥도 캔슬(취소)시킬 때가 됐다"
[61]
ㅇㅇ(210.97) 04.18 17217 62
22425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백인들이 평가하는 동양인 남성의 외모...jpg
[61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63065 567
224252
썸네일
[유갤] 곽동연이 불금에 외출 안하는 이유.jpg
[176]
ㅇㅇ(194.99) 04.18 32298 393
224248
썸네일
[싱갤] 꼴릿꼴릿 다산의 상징이라는 프랑스 발기 동상..jpg
[305]
ㅇㅇ(61.82) 04.18 74802 465
224245
썸네일
[돌갤] 사진..원기옥
[66]
rihuc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18203 58
224243
썸네일
[야갤] 시계 장인이 일부 롤렉스 손님들 보고 느낀 점
[454]
ㅇㅇ(92.223) 04.18 44617 559
224240
썸네일
[타갤] 도라에몽 이 에피는 진짜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임
[35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41601 200
224238
썸네일
[싱갤] 부들부들 생수주문으로 택배기사 괴롭히는 미친놈
[373]
이게뭐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43182 516
224236
썸네일
[곤갤] 약혐) 독 있는 벌레 남가뢰의 독을 피부에 발라보는 유튜버
[101]
ㅇㅇ(146.70) 04.17 28628 115
22423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어느 애니회사의 40년 작화 변천사
[307]
하무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35064 318
224232
썸네일
[그갤] 올해 취직하고 그린 것들 모음
[166]
호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22399 157
224230
썸네일
[로갤] 후쿠오카~오사카 자전거 여행기 4.5 돗토리에서 하루 휴식 *자전거없음
[55]
비엠씨스프린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9903 27
224228
썸네일
[기갤] 12년전 약속을 지키려고 예능 나온 연예인
[79]
ㅇㅇ(106.101) 04.17 38181 81
224226
썸네일
[포갤] 에즈라가 2022 펜타때 잔나비 실언한거 언급했었네
[152]
새벽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23534 141
224224
썸네일
[신갤] 하나 2x 시그마 카드 SBS 뉴스.jpg
[55]
신갤러(218.234) 04.17 18318 60
224222
썸네일
[싱갤] 현실 NTR 레전드.jpg
[403]
WakandaHanz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64264 418
224220
썸네일
[롯데] 와 ㅅㅂ 순페 말한거 틀린거 하나도 없네 ㅋㅋㅋㅋㅋㅋ
[185]
롯갤러(58.143) 04.17 49019 766
224218
썸네일
[디갤] 여기 폰카 사진도 봐주시나요???
[32]
난꽃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10167 49
224216
썸네일
[토갤] 임형철&한준희가 얘기하는 토트넘의 문제점과 해결책은?
[153]
Dejan_Kulusevsk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15414 38
224214
썸네일
[이갤] 미국인이 만들었는데 한국 전통주로 취급됨
[550]
ㅇㅇ(45.92) 04.17 41795 800
224212
썸네일
[카연] (ㅇㅎ) 궁예 ts해본.manhwa (5)
[52]
새만화금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20224 93
22421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애니속 비틱 근본캐
[18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45903 542
224206
썸네일
[오갤] 0410 일드청담 디너
[85]
털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14885 41
224204
썸네일
[이갤] 역대 소설가 순수재능 TOP 15...JPG
[499]
이시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34737 27
224202
썸네일
[싱갤] 빅토리아 시대 대영제국의 엄청난 빈부격차 수준...jpg
[587]
ㅇㅇ(115.92) 04.17 38798 271
224200
썸네일
[트갤] [요리대회] 코코넛 솔잎죽, 한입 초쌈,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50]
대학원생교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8316 95
224198
썸네일
[필갤] 어그로 끌려고 달은 댓글이 현실이 된 건에 대해서
[78]
문학톺아보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31870 49
22419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일본의 초고대 문명 흔적
[347]
野獣先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38547 270
224194
썸네일
[유갤] 패러디코믹영화<무서운영화 시리즈>근황....jpg
[120]
ㅇㅇ(175.119) 04.17 25853 87
224192
썸네일
[기갤] 딸들이 직접 찍어 줬다는 배우 신승환 프로필 사진.jpg
[17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32781 103
224190
썸네일
[스갤] 한국 VS 중국 처벌수위 비교
[450]
ㅇㅇ(138.199) 04.17 40099 745
22418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양치기가 450만 팔로워 되는 법
[429]
ㅇㅇ(182.221) 04.17 54344 634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