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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도의 SR-01 슈퍼삐약이 후기-2
[시리즈] 슈퍼삐약이 · 픽도의 SR-01 슈퍼삐약이 후기-1 · ㄴㅇㅈ) 슈퍼삐약이 후기 1일차 그렇게 9시 출발로 약속을 잡아놓은 상황에서 나의 저녁밥을 해결하고다시 숙소로 돌아와 30분정도 잠을 청했을까동행자 양반이 있는 옆방에서 우당탕 소리가 나서 선잠에서 깼다이때 시간 19시 였나?여기서 더 시간 죽이는것보다 둘다 일어난 상태면 어서 움직이는게 낫겠다 싶어 얼른 전화를 갈김'옆집에 식당 열었으니 밥 해결하고 오시라''ㅇㅋ'그 잠깐의 시간동안에도 첫 숙박전까지 일정이 고되었는지 또 뭔가 먹을수 있는 상태가 되더라 ㅋㅋhttps://gall.dcinside.com/m/cycle/703188 9시간 쉬었다 - 로드싸이클 마이너 갤러리가야한다gall.dcinside.com시간제한있는 장거리 대회는 매운끼 있는 음식 먹다가 속 탈나서 설사하는순간봉크 + 설사로인한 피부안장통 -> 좆망그래서 항상 즐겨먹는 컵라면이 튀김우동 & 짜파게티그리고 이때의 모든 편의점에서 핫식스 원플원 행사 중이어서동행자 양반이랑 카페인 까먹을일 있으면 저걸로 계속 번갈아가며 계산하며 하나씩 먹었다 개꿀ㅋㅋ동행자 양반도 저녁에 투 메뉴로 조져주고나도 저녁먹은뒤 또 컵라면까지 조져주니 배가 든든하더라자전거 명언이 있지배고프지 않다고? 먹어라배부르지 않다고? 먹어라딱 이말이 맞다어쨋든 다시 각자 끼니를 해결하고 출발 하려는데동행자 양반이 DNF 플랜을 세우는거임'만약 더 가다가 아프면 진짜 DNF 칠거임'지금까지 단둘에 상황이 좋지 않아도' 가자 ㅋ 시발거 ㅋ '이런 느낌이었는데분위기 확 가라앉음 십돌산령 가기전 도고터널(3.5km, 5.2%) 가는길PBP완주한 파딱새끼가 돌산령 빡쎄다 하도 겁줘가지고부담감 안고 출발;;;사실상 우리끼리는 수많은 업힐중돌산령>화악산>조침령>해산령>그외 순으로 난이도로 인지더군다나 수많은 랜도너센빠이들이 돌산령 경치 죽인다고 말씀 하셨는데랜도너에게 경치좋다 = 그만큼 많이 올라간다 = 넌 뒤졌다 로 통하기 때문에...돌산령이 본격구간 시작하고나서 얼마 안가 돌산령터널과 돌산령옛길로 갈라지고우리의 코스는 돌산령 옛길로 빠지는데..?생각보다 갈만했음ㅋㅋ일단 기본적으로 돌산령이 국종시리즈인 평화누리길 5번 인데다가자린이들을 위한 국종시리즈를 그렇게 느ㅈr9없이 조질리가 없기 때문이지 않을까?가 나의 추측파딱쉑 근들갑 하나는 알아줘야한다 ㄹㅇ아니 근데 첫숙박때 3시간밖에 못자고 다른짓 한 대가를 지금부터 톡톡히 받는데분명히 갈만한 코스임에도 불구하고 돌산령 70%쯤 지났을까 온몸에 힘이 풀리더라더군다나 파워미터가 배터리교체식 가민랠리고출발때만 해도 양호로 표시되었던 배터리가 화악산 내리막부터 배터리 부족을 띄우더니기어이 돌산령에서 오링나버림페이스 조절을 위한 파워 모니터링이 불가능한 상황아 시발 몸도 힘들고 개같은거 걍 내려왔음반면에 동행자 양반은 무릎이 되살아났다고 존나게 방방 날아다니더라 죽이고싶게 ㄹㅇㅋㅋ컨디션 엄할로 맞춰지게 이양반 일어나자마자 깨웠어야 했나 싶었음그렇게 500미터 끌바 하다가 다시 탈만해져서 타고 정상 도착정상에 가까워짐에 따라지뢰주의 표지판과 민통선 안내문이 다시 우리의 위치가 어디인지를 상기 시켜준다아.......... 돌산령 경치가 그렇게 좋다던데비때문에 야간주행 선택해서 아무것도 못본게 너무 아쉽다개같은 비구름은 왜 주말마다 우리를 괴롭혀..?바짝 쫄았던 돌산령은 생각보다 오를만 했고더군다나 다음 큰 업힐인 미시령정상 까지는 70km긴 시간동안 리커버리 할수있는 구간쭉쭉 갑시다 시봉방거그렇게 해안면에 내려와서 보급을 위해 정차보급과 동시에 편의점에서 파워미터 배터리 물색배터리 규격이 이런거였는데솔직히 오지에 편의점 있는것 만으로도 너무 감사한 상황인데저것까지 있길 바라는게 오바긴 했지 ㅇㅇ근데 편의점 직원분이 본인 가업이 철물점이라며옆건물에 있는 철물점 나랑 같이 가서 찾아보자고 하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강원도 지방인심 ㅆㅅㅌㅊ...헌데 찾아봤음에도 나오질 않았고 ㅠㅠ일단 비슷하게 생긴 전지 하나 집어서 껴봤는데 역시 맞질않았음..선심 써주신분한테 괜히 죄송해서 덕분에 잘된다고 연신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면서보급 조져주고 해안면에서 다시 벗어났다친절 잊지 않겠습니다 ㄳㄳ그렇게 긴 리커버리 구간을 지나 다시 미시령 시작미시령도 경치, 산 정상에서 부터 내려오는 물, 중간 중간 나타나는 마을이게 다 눈이 즐거운건데 하필 이때 시간이 새벽1~2시더군다나 동행자양반은 미시령이 처음이래 ㅠㅠㅠㅠ나는 천천히 가는 속초 퍼머넌트 작년 5월달 편서풍 받고 개꿀로 다녀와서 눈요기 하다가 왔는데너무 아쉬운거지..역시나 이때도 몸상태가 몸상태인지라 800미터 남겨두고 끄트머리 고각은 끌바..그렇게 먼저 올라간 동행자 양반은 CP사진 찍어야 하는데가려진 안개때문에 저위에 비석을 전혀 찾지 못하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상에서 3분동안 찾아 헤매며 나를 기다렸다고함ㅋㅋㅋㅋㅋㅋㅋㅋ나는 또 와본적 있다고 조금 두리번 거리다 찾아내서 얼른 내려왔음사진으로도안개가 자욱한거 보이냐?원래는 이 다운힐동안 속초의 도심의 경관이었어야 했는데뭐 밤에 봐도 나름 볼만 하긴한데 사진으로는 이모양임긴 다운힐을 지나 속초에서 보급을 하려는데새벽 바닷바람 + 몸이 지친탓이라 엄청난 한기가 느껴진다보급후 재출발한뒤 얼마 지나지 않아 해가 뜰랑~말랑~하지라서 새벽 4시 30분임에도 해가 굉장히 빨리뜬다별거 아닌 낙타등임에도 두사람다 데미지가 상당한 상태라구간 구간 하나하나가 괴로웠다느자구 없는 고각에4번째 끌바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진짜 이번 랜도너링의 보스중 보스조침령(4.2km, 11%)동행자양반은 설악퐁퐁 참가해본 경험이 있어 계속 좆됐어.. 좆됐어.. 좆됐어.. 읊조리는데이렇게 강한 양반이 왜이지랄이지? 싶었는데가민의 클라임 프로는 조침령이 다가왔음을 알려주고아니 무슨 오른쪽으로 틀자마자 벽이 하나 솟아있는데 욕부터 나오더라일단 빨리 넘어 숙소가서 쉬어야 한다는 일념으로미친듯이 경사 깎아가며 미친듯이 밟았다이때 심박은 180~190 넘나들며한 4km중 1km 쳐냈겠지? 하고 속도계 쳐다보니까300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앞으로 이페이스로 12번은 더가야 정상이라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중간생략)이번엔 끌바없이 피토해가며 올라왔다정상에서부터 다음 마을인 기린면까지 30km30km동안 경사도 완만하게 빠져서힘들게 먹은 경사 맛있게 쓸 수 있는 구간내려가는 동안 멋진 경치도 봐주면서아니 이거 시발 밤주행만 아니었으면이런 경치들이랑 쭉 같이 다녔다는거 아냐..? 개시발ㅋㅋ그렇게 코스보다 800m 우회하면 나오는 기린면 숙소에 도착동행자 양반은 뭐 여기 어딘지 안다 전에 와봤다군부대 어쩌고 저쩌고 한거 같았는데 사실 귀에 안들어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숙소 도착하기전에 편의점에서 간단 보급식 사들고 숙소에서 보급 해결한뒤이번엔 짧게 쉴예정이라 버프,양말만 손빨래 빠르게 해주고 잠에 청함..사실 기린면보다 85km나 더 떨어진 홍천에서 숙박하고 싶었는데지금생각해도 미친짓이라 생각듬ㅋㅋㅋㅋㅋ일반적은 브레베면 가능했을지 모르겠지만SR은 브레베의 85km보다 무게감이 훨씬 묵직한 코스기 때문에처음엔 내가 홍천까지 가자고 우기다가 나중가선 퍼져서 기린면에서 자자고 선회하고이양반은 오바라고 하다가 나중가선 갈만했는지 되려 홍천까지 가자고 우기더라 ㅋㅋㅋㅋㅋㅋ근데 조침령 오르고 나니까 둘다 기린면에서 자는걸로 합치됨ㅋㅋㅋㅋㅋㅋㅋ아무튼 그렇게 이틀차 종료
작성자 : CHICAGO고정닉
미국 영화의 극적인 액션 연출 발달 과정
영화 연출이 가장 급격한 발달을 이룩했던 시기는 1910~1920년대다. 이 시기 영화들을 보면 매년 영화들이 점진적으로든 급진적으로든 형태가 계속 변화했던 것을 볼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영화를 잘 만들기 위한 어떠한 안정적인 틀이 없었다. 영화의 구석기 시대라고 할 수 있는 1910년대 초반에는 대부분 연출이 어떤 전체적 상황을 보여주는 것에만 그쳤다. 그래서 이 시기에 볼만한 영화들은 삐까번쩍한 세팅으로 중무장한 영화들이다. (특히, 이탈리아) 다음 영상은 이 시기의 그러한 면을 아주 제대로 상징하는 것이다. 1911 Roman Orgy (Louis Feuillade) 흥미롭게도, 이 시기에 미국영화는 저런 초호화스런 연출이 유럽에 비해 매우 적었다. 그리피스의 "intolerance" 같은 영화는 오히려 예외적인 경우였다. 미국 영화는 유럽 영화에 비해서 화면 구성이 단촐했고 소박했다. 미국 영화가 본격적으로 발전하고 안정적인 형태로 접어든 시기는 화면의 분할이, 분할로 느껴지지 않고 자연스럽고 연속적인 것으로 보일 수 있는 형태를 확립했을 때부터다. 그리고 그것이 그저 자연스러워 보일 뿐만 아니라 어떻게 해야 강력한 임팩트를 제공할 수 방법을 찾았을 때, 미국 영화는 다른 모든 영화의 수준을 난쟁이 수준으로 보이게 했다. 물론, 화면을 분할하는 것, 어떤 일부를 강조하여 전체적 상황을 전달하려는 시도는 유럽에도 있었으나 극적인 연출은 고사하고, 일단 자연스러운 연출부터 거리가 멀었다. 다음 장면을 보면 (1919 J'accuse, abel gance) 창문 너머로 남녀가 마주하는 상황을 보이는 장면인데 이들이 전혀 마주하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다른 부분들도 잘못 된 부분이 있지만, 일단 가장 큰 이유는 창밖으로 남녀가 마주보는 모습을 동일한 방향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아벨 강스는 당대 최고의 필름메이커로 인정받았으며, J'accuse 또한 1910년대 최고의 유럽 무성 영화 중 한편으로 평가 받는다. 그 정도 되는 아벨 강스의 영화도 시대적 한계로 인해 장면을 분할해서 연결하는 사고는 이 정도 수준이었다. 그런데 다음 미국 영화를 보자. (1917 the poor little rich, Maurice Tourneur) 메리 픽포드와 얼라들이 진흙 던지기 싸움을 하는 화면의 분할을 보면 앞서 언급했던 아벨강스와 달리 서로를 분명하게 마주보고 치열하게 싸우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들이 싸우는 모습이 분할로 보이지만, 이 연결이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그런데 중간에 잘못 된 연결이 있긴 하다..) 그런데 이 영상에서는 그저 자연스럽게 서로 진흙싸움을 교환하는 수준을 넘어서 이 싸움을 극적으로 고조하는 연출까지 나온다. 이 짤에서는 메리 픽포드의 시선이 오른쪽을 향해있고, 이에 맞서는 얼라들은 흙을 화면 왼쪽으로 던진다. 그런데 다음짤에서 큰 변화가 일어난다. 얼라가 흙 던지는 방향이 앞선 장면의 방향과 달리 반대방향으로 간다. 그리고 이를 얻어맞는 메리 픽포드의 시선이 앞선 장면과 반대 방향으로 보인다. 이 연결은 메리 픽포드가 제대로 얻어맞는 것을 극적으로 강조하기 위해 180도 가상선을 넘어서 보인다. 메리 픽포드의 시선은 앞의 장면에서는 오른쪽으로 향하지만, 이 장면에서는 시선이 왼쪽을 향한다. 따라서 이 장면 연결은 시선의 변화로 인해 pace의 큰 변동을 유발하며, 무엇보다 왼쪽으로 노려보는 메리 픽포드의 반대방향으로 날라오는 진흙이 메리 픽포드의 오른쪽 뺨에 달라붙는 장면은 그녀가 제대로 강펀치를 맞았음을 표현한다. 메리 픽포드의 시선은 왼쪽으로 쏠려있기에, 반대방향 (무방비 상태의)으로 날라오는 진흙 공격은 그녀에게 강렬한 일격이 될 수밖에 없다. 메리 픽포드의 시선을 왼쪽으로 보이는 부분적 장면은 이 씬의 전체적이고 구체적인 상황을 매우 잘 상징한다. 전체적 상황을 잘 보이기 위해 굳이 한 장면에서 많은 요소를 때려박지 않고, 시선의 변경으로 인해 간결하지만 강력하게 메리 픽포드가 X상태에 빠지게 됐음을 잘 보인다. 이것이 미국 영화(고전기)의 액션 연출의 본질이다. 무식하게 많은 요소를 화면에 때려박지 않고 어떤 부분적인 것을 강조함으로써 액션의 전체적 상황을 아우를 수 있으면서도 강력하게 전달한다. 이는 에이젠슈타인의 몽타주 이론의 근본적인 베이스이기도 하다. 미국 영화에서는 이것이 1925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보였고, 유럽 영화에서도 1920년대 후반에 보이지만(대표적으로 잔다르크의 수난 같은) 미국 영화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다음 영상을 보면서 헐리우드 영화가 얼마나 효율적이고 강력한 연출을 했는지 파악해보자 (1936 come and get it, howard hawks) 이 영상에서는 쟁반 던지기로 술집이 처절하게 박살나는 광경이 보인다. 그런데 그런 광경을 막 장황하고 요란하게 보이지 않고 매우 간결하게 보인다. 다음 장면들처럼 말이다. 쟁반들이 뭐를 때려 부수는지 잘 봐라. bar에서 보이는 거울 깨뜨리기에 올인하고 있다. 3번에 걸쳐 번갈아 날아가는 쟁반들은 거울을 완전하게 때려 부순다. 위 화면 연결에서는 단지, 거울만을 박살내는 것에 집중하지만 이것으로 인해 이 술집의 상황이 X됐다는 것을 강렬하게 체감하게 한다. 추가로 주목할 것이 더 있다. 월터 브레넌 (말라깽이) 의 쟁반 던지는 모습을 잘 비교해봐라. 이 장면에서는 쟁반을 오른쪽으로 던지지만... 이 장면에서는 쟁반을 왼쪽으로 던진다. 그런데 방향은 다르지만 쟁반은 모두 거울을 박살내는데 집중한다. (이 지점에서 영화 얼치기들은 '던지는 것이 반대방향인데 저렇게 거울 쪽으로 가는 게 실제로 가능해?"와 같은 멍청한 생각이나 주장을 할 수 있는데 영화에서 중요한 인과관계는 픽션에 대한 것이지, 실제 물리적으로 가능한 것에 있는 것이 아님을 유념해라) 이는 월터 브레넌이 거울을 완벽하게 박살내는 광경을 극적으로 보이기 위해서다. 월터 브레넌이 앞선 짤과 동일한 방향으로 던지면 자연스러운 연결은 되지만 극적인 변화는 전달할 수 없기에 월터 브레넌이 쟁반을 반대 방향으로 던지게 보여, 어떤 극적인 변화를 유발하게 하고 이 변화는 거울이 처절하게 박살나는 완벽한 피날레를 장식한다. 앞선 "the poor little rich"의 영상처럼, "come and get it"도 시선이나 움직임의 방향을 바꾸면서도 화면의 통일성(거울이 박살나는 것 같은)을 유지하기에, 이런 연출은 영화에 훨씬 몰입하게 하는 기능을 하지, 결코 헷갈리게 만들지 않는다. 이런 식의 연출은 고전기 헐리우드에서 많이 보이는 특징이다.
작성자 : 누븅신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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