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마른편에, 운동을 군대에서 한 적은 있는데 체력이 일정 이상 올라가지는 않았고, 지금도 몸 쓰는 일이라면 젬병입니다.

지방대 전기과 4학년, 졸업 직전의 상황이고, 전기기사는 필기 겨우 붙었고, 실기는 벽을 느끼고 있습니다.

병신같이 인생을 살아서, 남들 하는대로 따라간답시고 대학 진학하고 학점관리 간신히 하면서 다니고, 이제는 전기기사도 없이 졸업 문턱에 있습니다.

그런데 졸업한 선배한테 대강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냉정하게 말해주자면, 전기기사를 따도 너 같은 스타일(샌님, 약골)에서는 적응하기 힘든 현장 노가다 위주고, 너 공부하는 것 보니 실기 붙기도 빡세보인다. 전기기사 하려고 장수생 할 바에는 빨리 취업하든지, 다른 길 알아보든지 하라고 하십니다(악담 아니고, 오래 알고지낸 현실적인 조언 많이 해주는 형님입니다)

이런 병신같은 놈이 현실적으로 인생 돌파구가 가능한지 의문입니다.

혹시 그냥 욕을 박아주시든, 혹은 대충 어떻게 하라고 말씀주신다던가 하는 말씀 가능하겠습니까...

제 선택에 달렸다라고 해주시기보단, 제 앞가림 혼자도 못하는 머저리에게, 그냥 이렇게나 해라 병신아, 하는 투로 말씀해주셔도 감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