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동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듯 보여(특히 개도파) 따로 시간을 내어 수업을 진행하도록 하겠다.

1. 토성동 일대
기본적으로 전기상들이 모여있는 곳이지만 부평시장과 족발골목과 이어져 먹거리와 술집이 풍부함
2. 부평시장
재래시장형태를 띈 곳으로 남포동 맛집들이 모여있음.
3. 깡통시장
유부국수집같은 맛집들이 모여있는 곳이며 생활용품부터 과자까지 수입품 도매상들이 모여있음.
4. 국제시장
일본 등지에서 수입한 의류도매상이 대표적이며 전기전자상가와 약국거리, 안경거리 등이 있고 먹자골목이 있는 곳.
5. 광복로
로드샾 형태를 띈 브랜드샾 상가
6. 양복거리
고급 양복점과 SS패션과 같은 기성복 전문점이 밀집한곳
7. 은행가
은행들이 밀집한 곳이나 일본서적전문점이나 일본카레전문점과 같은 일본풍의 거리가 있으며 실제 적산가옥이 많이 남아 있는 곳. 광복로와 이어져 있어 횟집과 술집들이 많음.
8. 롯대백화점
9. 자갈치
10. 충무동시장
자갈치와 이어져 있다고 봐도 좋으나 해산물 중심인 자갈치와는 달리 싼 술집들이 많음.
11. 남포동 극장가
12. 보수동 책방골목

굳이 꼭 구역을 나누자면 남포동은 이렇게 나눌 수 있다.
하지만 극장가에서 영화를 보고 토성동에서 밥을 먹은 뒤 국제시장을 지나 양복거리에서 쇼핑을 하고서 자갈치에서 술을 마시는 등 남포동에서의 유흥쇼핑문화는 타지역과는 매우 다른 동선이 매우 넓은 형태를 띄고 있다.
갤러들 대부분 친우들과 만남을 가질때 주로 만나는 장소에 모여 그 장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남포동에서는 여기갔다 저기갔다 여간 피곤한것이 아니다.
이유는 번화가인듯 하면서도 전기전자상이 모여있는 곳, 번화가인듯 하면서도 은행가인곳, 번화가인듯 하면서도 재래시장인 곳 등등 남포동이 번화하면서 주변 상권을 덮어씌우듯 해왔기 때문이라 볼 수 있다.
더우기 국제시장과 같은 대규모 의류도매상가가 남포동 한복판에 들어서 있으니 국제시장 곳곳의 번화화 및 외곽발전은 필수불가결한 상황이었다.
즉, 매우 넓게 분포될수 밖에 없는 지형적 조건에서 대형쇼핑몰과 같은 집중을 불러올 매체가 없었기 때문이라 할수 있다.
때문에 명동과 청계천 상가를 합쳐 뒤섞어 놓은 느낌을 주며 그런 이유로 쇼핑의 다채로움을 주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하루동안 영화보고 안경 맞추고 옷사고 밥먹고 술마시고 형광등사고 제빵도구사고 학용품사고 TV선반사고 HD안테나사고 스텐드사고 목공도구사고 선풍기사고 컴퓨터사고 엠피쓰리사고 전공서적사고 들어가는 길에 부모님 드릴 회도 떠가야하고 집 전기공사해야해서 차단기와 전선을 사야하고 조카 선물용으로 흔치 않은 외국과자와 장난감을 사들고 가야 한다면,
간단히 남포동에서 모두 다 해결할 수 있다.
뭐 근처 대형마트와 동네 술집만 가도 몇몇을 빼고는 대충 다 해결할수는 있겠지만, 좀더 전문적이고 좀더 다양하며 좀더 저렴하게 구할수 있으며 놀아도 노는 분위기가 나며 뭘 먹는다 해도 맛집이 많으니 혀도 행복할 것이니 이것만으로도 남포동은 충분한 매력을 지녔다 하겠다.
부산시 중구 인구는 4만9천명이 조금 안되며 대청동과 보수동과 같이 주거밀집구역을 제외하면 남포동 일대 인구는 0에 수렴한다고 볼 수 있다.
결코 작지않은 행정구역이나 인구는 매우 적은 것으로 전국에서 가장 작은 인구를 가진 구이며 같은 도시 내의 50만명의 인구를 자랑하는 해운대구에 비하면 1/10에도 못미치는 곳이다.
즉, 남포동 일대는 말 그대로 상가 그 자체라고 봐야 하며, 반대로 생각해서 그만큼 상권이 크다고 말할수 있다.
또한 상권 그 자체로 번화가 역할을 하는 곳이기에 그 특이함으로 매년 외국인 관광객이 200만명씩이나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다.
동성로니 서면이니... 타 번화가에 비해 좋다 나쁘다 할수는 없으나 그 특이함으로 매력을 발산하는 곳이란 것은 외국인관광객 숫자만으로도 충분히 입증한다 봐야한다.
솔직히 동성로나 서면을 보러 외국인... 아니 타지인이라도 가는건 본적 있는가? 남포동은 온다. 그것도 연 200만명씩.
그만큼의 매력을 남포동을 지녔다 말해도 좋은 것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