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할 복합 문화예술단지인 인천아트센터 조성사업이 닻을 올렸다.

인천시는 11일 송도국제도시 내 사업부지 현장에서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갔다.

인천아트센터는 오는 2012년 3월까지 국제업무지구 중앙공원 옆 11만2천346㎡ 터에 조성된다.

인천아트센터는 크게 핵심구역인 문화단지(5만6천394㎡)와 문화단지 배후의 지원단지(5만5천952㎡)로 나뉘어 개발된다.

문화단지에는 지하 1층·지상 7층 관람석 1천800석 규모의 메인 콘서트홀과 1천400석짜리 오페라 하우스, 아시아 현대미술관, 국제 음악·디자인학교 등이 들어선다.

시는 문화단지를 세계적 지휘자 정명훈씨가 이끄는 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APO)의 본부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정명훈씨는 현재 친형 정명근씨가 운영하는 공연기획사 CMI와 함께 문화단지 내 주요건물의 음향시스템 구축 등을 위해 자문을 하고 있다.

지원단지에는 국내·외 문화예술인들의 활동무대가 될 아티스트 빌리지(Artist Village)와 프로덕션 스튜디오 등과 문화단지의 운영비 조달을 위한 복합상업구역이 조성된다.

인천아트센터를 찾을 국내·외 유명인사들이 머물 최고급 호텔과 도심형 콘도미니엄, 문화·예술 분야 기업들이 입주할 오피스 빌딩 등도 지원단지 안에 들어선다.

지원단지 개발과 운영을 통한 수익금 중 350억원 가량은 매년 문화단지 운영에 투입된다.

인천아트센터 개발은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와 \'인천경제자유구역아트센터개발(주)\', 인천도시개발공사, 인천시가 공동으로 맡는다.

NSIC는 직접 자금을 조달해 메인 콘서트홀을 포함한 문화단지 전체를 개발하고 지원단지 개발은 인천경제자유구역아트센터개발(주)과 도개공이 나눠 추진한다.

문화단지는 개발 후 시에 무상으로 기부채납된다.

시는 개발이 완료되면 지역 안팎의 문화예술 전문가를 섭외해 별도의 문화재단을 설립하고 아트센터 전체의 운영을 맡길 계획이다.

인천아트센터 개발에는 총 1조 145억원이 투입되고 선도사업으로 메인 콘서트홀이 우선 개발돼 2010년 말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지원단지 오피스동은 40층 정도 된다는데, 문화단지처럼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지어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