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에 집에 혼자 있어서

평소에 한번도 안사먹었던 네네치킨 파닭 시켰는데

이건 뭐...

실수로 순살을 안시켰으니 뼈발라먹어야 하는 수고쯤은 이해하겠는데

파가 내 팔(어깨부터 손)만한 길이로 그대로 위에 둘둘 말려있었다-_-;;

저번에 친구랑 대학가에서 사먹은 파닭은 적절한 길이로 가늘게 많이 썰려있었는데, 뭐가 원래파닭인지 모르겠다

같이오는 소스는 한약팩같은 곳에 와서 뿌려먹는건가 하고 치킨과 파가 섞여있는곳에 확 뿌렸는데

뿌린곳에서는 숨도 쉬기 어려울정도로 향이 독했고 눈도 따가울정도,,, 맛도 너무 강해서 안묻혀진곳과 묻혀진곳의 엄청난 맛의 대비가...

왠만한건 먹을거 잘 안버리는데 이거는 다못먹고 냉장고에 놔뒀다가도 못먹겠더라


또 며칠전 집에 혼자있을 일이 있어서 또한번 네네치킨을 시켜먹었다

저번에 파닭에서도 딴건 모두 실망했지만 치킨껍대기(튀김부분?)은 상당히 괜찮았던걸로 기억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냥 순살으로 시켰다

집에있던 맥주한캔놔두고 무한도전 재방송을 틀어놓고 치킨배달받아서는 완전만족

머스타드소스, 양념소스, 치킨무, 아이스크림(왜왔는지 모르겠다, 여튼만족)이 옆에 놓여있었다

양념소스의 양이 다소 적은게 흠이었지만 치킨하나를 먹는데 꽤나 뻑뻑한 가슴살이었다

뭐... 치킨에는 온갖부위가 다 있으니까..
하고 넘겼는데

수북한 치킨조각중에 딱 두조각만 빼고 모두 닭가슴살....



아니 원래 네네이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