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스파링을 좀 자주하게 되는데

오늘 있었던 스파링에서도 반복적으로 들었던 지적이

1. 어깨 힘빼기 / 2. 스텝 밟기

이다. 어깨에 힘이 들어가니 빨리 지치고 쎈 주먹이 안 나온다. 스텝을 안 밟으니 상대방에게 잘 맞는다.

2라운드 끝나고 관장님이 좀 강하게 이 두가지를 말씀하시길래 그전까지 내주먹인지 니주먹인지 정신 하나도 없다가

가까스로 정신을 차려서 스텝좀 밟고 어깨 힘을 의식적으로 빼보니

이전보다 주먹을 잘 피하게 되고, 잽에 힘이 실리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관장님은 "니가 체력이 소진되서 불가피하게 어깨 힘이 빠진거야"라고 말씀하셨고 사실 그런 면도 없지않아 있으나

ㅋㅋㅋㅋㅋ

그래도 의식적으로 두가지를 고치고자 했던 점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다만! 어깨 힘빼는 건 그렇다 칩시다. 오히려 어깨 힘 빼면 힘이 덜 들지. 그러나!

스텝을 열심히 밟는다는 것에는...

저어어어어어엉말 와아아아아아안전 지이이이이인짜

거의 뭐 10배로 힘이 많이 들었다. 얌전히 서서 샌드백 치는 것이 얼마나 바보같은 일인지

약간은 깨달았달까? 그래서 스파링 끝나고 약간 힘이 있길래 샌드백을 치면서 열심히 주변을 발발 거리며 뛰어다녔더니

와우~

이건 마치..

음...

그냥 좀 많이 힘들었다...

샌드백을 칠때는 얌전히 치지 말고 "발발" 거려야 한다는 것, 어깨 힘 빼는 것도 샌드백 치면서 늘 생각해야 할 점.

그리고 내가 주먹을 덜 쥐고 섀도우를 하는 버릇이 있는데, 오늘 어떤 분이 지적하시기를, 덜 쥐다가도 가격 순간에는 주먹을 순간적으로 쥐라고 해서 그렇게 하니까 퉁퉁 튕겨지는게 느껴지는 것도 같았다~

내일은 이 세가지, 1. 스텝 / 2. 어깨 힘빼기 / 3. 가격 순간 주먹쥐기

에 유의하며 운동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음... 오늘 하루도 이렇게 저물어 가는구나....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