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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 되려면...

ㅁㄴㅇㄹ(222.120) 2008.07.27 13:45:39
조회 167 추천 0 댓글 4






모든 부분 8점보다 한두개가 10점인 경우가 낫다더니 오늘이 그 경우였던 것 같습니다.
저도 친구와 내기해서 돈 코토에게 걸었고요. 그 동안 보여줬던 모습이나, 마가리토의 스타일이나
초반에 점수벌고 후반에 널널하게 운영해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경기를 봐도 기량이나 스피드나 모든 면에서 코토가 우위였지만 태생적으로 타고나는 부분에서는
어쩔 수가 없나보네요. 큰 신장, 긴팔, 긴다리, 강철턱, 체력...
다시 붙어본다면 어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약간은 힘들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코토 처음나왔을 때, 무지하게 깠었죠. 개거품이라고, 언젠가는 임자 꼭 만날거라고
시종일관 말하고 있었는데, 모슬리를 이기고나서 좀 애정이...

초반1라운드 후반이던가, 2라운드 초던가, 복부한방에 움찔하고 마가리토가 따라가면서 씨익
웃는 장면에서 예감이 별로 좋지는 않았습니다. 신경쓸만한 주먹은 아니니, 맞더라도 붙어서
체력을 고갈시키고 페이스투페이스에서 안면을 비우더라도 주먹은 쉴새없이 뻗는다.
작은 몸으로 그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이 급격하게 움직여야 하니까.

저는 코토가 이렇게 유리턱일지는 몰랐습니다. 가끔가다 큰 거 허용하면 호랑나비 추는 건
맞지만 그 한방이 그럴만한 한방이었으니까 납득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안좋았나 봅니다.
초반에 복부를 좀 맞고, 많이 때리기는 했지만 신체조건 상, 쉴사이없이 뛰어다니고, 급격하게
악셀과 브레이크를 반복하다보니 체력이 많이 떨어졌죠.

공격에서도 무난하게 진행되고 클린히트가 계속해서 터져나오고는 있었지만 엉덩이
뒤로 뺀 상태에서 들어가는 거라, 평소의 코토 펀치력을 100% 활용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코토도 쓰러뜨린다는 생각은 애시당초 없었던 듯 하고. 평소 스타일대로 전진스탭밟으면서
펀치력을 활용하려 했다가는 황천길이니...

복부 데미지에 많은 움직임으로 발이 느려지고, 가드가 내려오고, 상체 움직임이 줄어드니
자연스레 코너에 몰리고, 가드로 처리하기는 힘들고, 상체움직임으로 처리해야하는 어퍼를
좀 많이 허용했죠. 경기 중반부터 큰 데미지를 주지 못하고 있는데 왜 어퍼에 집착할까
했는데 상대하고 있던 마가리토는 느낌이 왔나 보네요. \' 이 녀석은 끝났다\'고.

중반에 호랑나비를 추고, 좀 추스리길래 그 동안의 위기관리능력이 빛을 발하는가 했지만
역시나.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아웃복싱을 하기는 힘들었습니다. 더군다나 공격할 때는
아웃복싱이지만 수비할 때는 발이아닌 가드나 더킹, 위빙으로 무마하는 스타일이니까
더 그랬었겠죠. 맷집도 안좋으면서요.

아래 어떤 분이 하신 말씀마따나, 공격할 때와 수비할 때가 확연히 갈리는 현재 상태에서는
마가리토는 좀 버겁습니다. 15라운드제에 맞춰진 듯한 체력의 마가리토에게 시종일관
인, 아웃을 넘나들고, 악셀과 브레이크를 급격하게 밟아야하는 현재의 기량으로는
12라운드 마치는 것도 힘겨운 일이겠죠.

초반에 모든 것을 쏟아붙기에는 턱이 문제고, 운영으로 판정을 노려본다해도,
신체조건상 몰릴 수 밖에 없는 형편이고, 오늘의 재탕이 될 확률이 높고.
공격력을 한차원 끌어올리던지, 아니면 메이웨더 시니어에게 지도를 받고
스타일을 완전 개조하던지.

그러나, 아직 그는 젊은 편이고 기량이 어느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것은 증명했습니다.
한 번, 무너졌다해도 인기복서니까 기회도 주어질거고요. 스타일을 바꾸던지, 현재
상태에서 기량을 끌어올리던지 앞으로 한 층 분발해주길 기대합니다. 오랜만에
피가 끓었어요.

* 이번 내기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코토를 지지했던 사람으로서 약소하나마 조공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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