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쏴라."

이제 모든 복서들의 가슴속에 새겨져있는 알리의 유명한 격언이다. 실제 경기에서, \'나비\'처럼 가볍게 움직이며 \'벌\' 처럼 맹공을 펼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알리는 매 라운드마다 실전을 방불케하는 강력하고도 효율적인 스파링을 통해 이를 가능케 했다.

알리의 지인들은, 알리가 겨울이 되면 어디론가 떠났다고 전한다.
실제로 알리는 북극지방에서 북극곰과 함께 스파링을 했다고 한다. 알리의 스파링을 지켜볼 수 있는 행운을 가졌던 자들은 바로 북극의 에스키모 족. 이들은 사냥감을 찾으러 사냥을 나섰다가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했다고 한다.

"우리는 우리의 눈을 믿을 수가 없었다. 우리의 눈앞에서 100야드(90m)정도 떨어진 곳에서, 그(알리)는 다자란 거대한 수컷 북극곰과 싸움을 하고 있었다. 우리는 한참 후에서야 그것이 싸움이 아니라 놀이라는것을 알아차렸는데, 사실 그것은 놀이라기보다는 훈련에 가까워 보였다."

이 에스키모인들이 본 대로, 알리는 북극곰들과 친분을 쌓으며, 스파링 1경기당 108라운드를 뛰었다고 한다.
108라운드를 뛰고 나면, 북극곰과 알리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로 인해 북극해의 빙판에 구멍이 뚫렸고, 북극곰들은 이 구멍으로 숨을 쉬러 나오는 바다표범을 사냥해서 잡아 먹었다고 한다.

알리는 훗날 자신과 친한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나는 곰들에게 스텝을 가르쳐 주었고, 곰들은 내게 효과적인 커버기술을 가르쳐 주었다. 우리는 서로 도우며 발전했다."


실제로 알리가 매년겨울 북극곰들과 스파링을 한 이후로, 그 지역의 북극곰의 개체수와 번식성공률이 눈에띄게 좋아졌다고 그린피스는 밝혔다.

짤방은, 처음보는 사람을 복서인줄 착각하고 막무가내로 스파링을 신청한 북극곰과, 이에 대경실색한 非복서 민간인의 모습이다. 둘째 짤은, 잠망경을 샌드백인줄 착각한 북극곰이 어리둥절해 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