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진짜 "친구" 있는 사람 있냐?

ㅂㅈ(211.199) 2008.07.21 14:07:10
조회 229 추천 0 댓글 5

겉만 친구인척 하는놈들 말고

정말로 나를 위해주는 친구.

저번주 토요일이 내 생일이었다. 난 내 생일인지도 몰랐거든

그냥 애들이 술먹자길래 갔는데

마트에서 안주거리 찾고 있었거든 근데 친구 한놈이 오늘은

니가 주인공이니깐 나보고 먹을걸 고르라네

난 첨에 뭔소리인가 했다. 그저 이놈이 미쳤나 싶었는데

생각해보니깐 그날이 내생일이더라..

순간 놀랐지. 난 이놈들이 기억 하리라곤 정말 생각도 못했거든

내가 내생일도 까먹었는데 솔직히 남이 어떻게 기억하겠어? 진짜 울 가족들도 기억 못하더라

그런데 친구놈들이 알고 있던거야. 내 19년 인생동안 이런적은 한번도 없었거든

한번 있긴했던거 같은데 기억이안나.

그리고 친구놈들이 상차리고 생일 축가 불러주는데 와 진짜 가슴이 찡하더라

그러면서 생각드는게 "이게 바로 친구구나..."

초등학교때도 중학교때도 이런 친구놈들은 본적이 없다. 단 한명을 제외하곤

지금 그놈이랑은 학교가 달라서 연락도 안되고 3년동안 떨어지니깐

그넘이랑도 이제 멀어진게 확실히 느껴지더라.

정말 그날이 어떤의미로는 최고의 생일이 아니었던가 싶다.

사실 친구들이랑 내가 거리를 좀 뒀었거든. 이유는 괜히 내가 열등감이 생겨서 그랬던거 같아

한 녀석이랑 멀어지니깐 다 거리를 두게 되더라고.

근데 그 한녀석이 나한테 소주 주면서 하는말이 정말 눈물 겹더라.

"다시 예전처럼 지내자. 우리가 몇년지기냐? 요즘들어 좀 거리가 생겨서 그렇지. 원래 안그랬잖아."

이런식으로 말하는데 진짜... 그땐 그냥 웃어넘겼는데

생각해보니깐 정말 가슴이 찡한거 있지? 이게 바로 친구구나 이게 바로 우정이구나 하고 말야..

정말 난 내가 이렇게 병신같은지 다시금 깨닳았어.

괜히 혼자 열등감생겨서는 혼자 병신짓한게 정말 이놈들한테 미안하더라.

진짜 날 알아주는놈들은 이넘들밖에 없는데 그것도 모르고 혼자 잘난듯이 병신짓하고...

난 그날 태어나서 처음으로 우정이 뭔지 깨닳았고.

그날 진짜 친구 좋다는게 뭔지 알게됐어.

내 인생 역사상 최대의 불찰은 공고에 온거지만 내 인생에 최고의 선물을 준것도 공고다.

이런 친구녀석들을 만날수 있게 해준 공고한테 고맙다는 생각이든다.

횽들은 겨우 이런걸로 뭘 감동하냐? 그러겠지만. 정말 나한테는 최고의 생일이었어.

여태까지 이런 친구들은 본적이 없었거든. 내 주위 녀석들 다 둘러봐도 친구 많다는넘 치고

이런 생일 겪어 본놈은 나 하나뿐이라 생각해

비록 상은 초라했지만 그녀석들이 내생일을 기억하고 있었고. 축가를 불러줬다는게 정말 고맙기 그지없더라

난 해준것도 없는데 말야..

정말 미안하다. 그리고 고맙다 친구들아.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가족과 완벽하게 손절해야 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24 - -
46398 복갤 횽들 [1] deXter(125.137) 08.08.02 62 0
46397 관장님땜에 기분이 거시기함 [5] 마금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8.02 188 0
46396 라이트 스트레이트에 대한 궁금점 [15] rns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8.02 187 0
46395 병신 복빠들아 [2] 보르가(222.119) 08.08.02 156 0
46394 지인진과 밥샵의 대화 [1] 게이머(125.142) 08.08.02 234 0
46393 복싱선수들 중에서요 [4] dladf(60.28) 08.08.02 152 0
46392 깜방갔는데 [8] 장병5(116.47) 08.08.02 186 0
46391 샌드백 잘쳐졌으면 사람치는것도 마찬가진가여 [2] 흰쌀밥고깃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8.02 178 0
46390 어깨에 힘빼는법알려줌 [3] 흰쌀밥고깃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8.02 275 0
46389 인터벌이 모야? [8] 인터(222.120) 08.08.02 139 0
46387 지인진vs브로디 봤는데 [4] 흰쌀밥고깃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8.02 291 0
46386 본좌의 위용을 보라... [2] 알럽복싱(59.10) 08.08.02 198 0
46385 오늘 복싱 신청하로 7시에갔는데 ~!!! [8] 아옳옳옳(58.235) 08.08.02 165 0
46384 오마르 차베스 = 훌리오 세자르 차베스 주녀?? [4] ff(211.51) 08.08.02 132 0
46383 북극곰 보다 곰개가 더 쌔다 쇼키야. 히밤쾅! [5] 비관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8.02 108 0
46382 곡 스탭앞뒤로 밟으면서 했야합니까? [3] ㅎㅎ(211.238) 08.08.02 121 0
46380 나 첫스파링했어.... [3] 심슨(222.120) 08.08.02 164 0
46379 메이웨더 동메달 출신인거 보니 타고난건 없느듯 [5] ㅈㅈ(58.226) 08.08.02 439 0
46378 엄청 잘나가는 복서들이 데리고 다니는 사람들이... [4] 복싱(124.51) 08.08.02 173 0
46377 형들ㅋ 뉴비인데요 로드웤질문이에요 [1] 쥐스팟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8.02 87 0
46376 어깨 힘빼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횽들 ㅠㅠ [6] 어깨힘(211.255) 08.08.02 310 0
46375 후기 [7] <無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8.02 171 0
46374 인간이 타격으로 동물에게 충격을 줄수잇나요? [5] 김키(211.194) 08.08.02 236 0
46373 2008 베이징 올림픽 프리뷰(Preview) [14] <無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8.02 1698 2
46371 혹시 휘태커 피하는거 움짤도 있나여? [1] 흰쌀밥고깃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8.02 165 0
46370 님들 저 좆뉴비인데 홍수몬vs복싱8개월인간 누가 이겨요? [6] 박기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8.02 130 0
46369 제이 횽 요새 안오시나염? 비관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8.02 74 0
46366 잽주다 "나는 냉정하고 똑똑하다"[이종격투기:레미본향숙이, 펌] [6] 퇴짜전문(220.85) 08.08.02 354 0
46365 미국복싱팬들이 뽑은 P4P 1위.. [2] 알럽복싱(59.10) 08.08.02 260 0
46364 심슨의복싱일기 41일쨰(매도우 후기) 심슨(222.120) 08.08.02 86 0
46363 횽들 좀잇다가 복싱신청하로갈껀데여 [4] 아옳옳옳(58.235) 08.08.02 109 0
46362 『그리고 복서는 없었다..④』- 저자 : "淸章" 삶은콩 [2] 삶은콩(58.227) 08.08.02 102 0
46361 복갤 횽들아............................ [3] 제이슨강..(218.155) 08.08.02 114 0
46360 『그리고 복서는 없었다..③』- 저자 : "淸章" 삶은콩 [1] 삶은콩(58.227) 08.08.02 115 0
46359 야 씨밤 동물떡밥 올리지말랬지 [3] 눈팅쟁이(125.177) 08.08.02 121 0
46358 역대 복서들중 적임자가 누구라고 생각하니? [1] 알럽복싱(59.10) 08.08.02 101 0
46357 『그리고 복서는 없었다..②』- 저자 : "淸章" 삶은콩 [6] 삶은콩(58.227) 08.08.02 117 0
46356 새미슐츠라면 메이웨더 몇명이 필요할까? [2] 알럽복싱(59.10) 08.08.02 144 0
46355 혼자서 보쌈집가서 보쌈먹으면 막장인가효? [3] 김성열 형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8.02 159 0
46354 저기횽아들.......나복싱배우는데.... 냠냠이(125.179) 08.08.02 91 0
46353 마요르가는 막싸움 복싱? [3] 슨상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8.02 218 0
46351 북극곰과 복서들 [3] 알럽복싱(59.10) 08.08.02 139 0
46350 『그리고 복서는 없었다..①』- 저자 : "淸章" 삶은콩 [1] 삶은콩(58.227) 08.08.02 125 0
46349 복싱 2일째 데이드리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8.02 67 0
46348 ㄴㅁㅇㄴㅇㄴㅇ ㅁㄴㅇ(203.229) 08.08.02 36 0
46347 복싱의 매력은? [2] deXter(125.137) 08.08.02 114 0
46346 『그리고 복서는 없었다..(인물소개)』- 저자 : "淸章" 삶은콩 삶은콩(58.227) 08.08.02 89 0
46345 와 오늘 시작도안했는대 사람이 몰린다!! 눈팅쟁이(125.177) 08.08.02 66 0
46344 내일 빅매치 볼수있는방법 아시는분? [1] 리스티(117.53) 08.08.02 89 0
46340 근데 눈팅횽 방송 화질 어느정도임??? [7] 삶은콩(58.227) 08.08.02 81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