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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복갤러들을 위한 고기집에서 혼자 고기먹기 가이드

아봉(211.253) 2008.07.16 12:33:07
조회 327 추천 0 댓글 7

세상에는 식당에서 혼자 밥먹는 것에 대한 공포를 가진 사람들이 많다.
이런 공포를 어느정도 떨쳐버린 사람들이라 해도 최종의 궁극의 경지는 
고기집에서 혼자 고기 구워먹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나는 14년 전부터 언제는 마음이 내키면 혼자서 고기를 먹으러 가고 있다.
신림동에서도 그렇게 했고, 한때 역삼동에 살 때에도 그랬었고, 
삼성역 근처에서도 그렇게 했으며, 요즘도 가끔 집에 들어가는 길에 
삼겹살집에 들러서 혼자 고기와 소주를 먹고 들어가기도 한다.

뭔 궁상이냐는 의견에는 동의할 수 없고-_-;
혹시 마음은 굴뚝같은데 방법을 몰라서 시행해보지 못한 분들에게는 이 글이 도움이 될 것이다.

혼자 고기집에 가서 고기를 먹는것의 어떤 점이 우리를 망설이게 할까?

첫째로, 혼자가면 고기집에서 환영받지 못한다는 점이다.
주인아주머니의 "몇분이세요?"라는 질문.
"혼잔데요?" 그러면 대번에 "고기 1인분만은 안파는데..."라는 말이 돌아올 것이다.
일부러 구석자리로 안내하거나 귀찮은 듯이 쳐다보거나 할 것 같다.
환영받는 기분이 들지 않는 것은 우리를 망설이게 한다.

둘째로, 고기가 구워지는 동안 그 어색한 시간동안 무엇을 하고 있어야 하나.
옆자리 사람들 쳐다볼 수도 없고, 밥상만 멀뚱히 쳐다볼 수도 없다.
고기집으로 한정하지 않더라도 혼자먹는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어색한 공백의 시간이다.

이런 망설임을 피해가는 방법을 초보자의 방법과 중수의 방법, 고수의 방법으로 풀어 알려드리마.

1. 초보자의 방법 - 연기하기
하수의 방법은 어떤 규모의 고기집에서도 가능하고,
상황극 설정만 잘 유지하면, 두 세명이 고기집에 갔을 때와 똑같은 조건에서 고기를 먹을 수 있다.

먼저 고기집에 들어서면 "몇분이세요?"라고 누군가 물을 것이다. 
"두명이요"하고 당당하게 대답한다.
그 다음 자리를 안내받고 앉아서 전화기를 꺼내든 후 일행에게 전화를 하는 척 한다.
"어디까지 왔어? 미리 시켜둘까? 아무거나 시키라고??" 라는 식으로 전화에 대고 이야기한다.
전화를 끊(는척하)고, 주문에 들어간다.
당연히 고기는 2인분을 주문해야 한다. 추가로 소주를 시키든 음료수를 시키든 상관 없다.
이제 고기가 나오는 동안 앞자리에 냅킨한장 펴두고 수저도 놓아두고 소주잔도 놓고~
고기가 나오면 자연스럽게 굽기 시작한다. 종업원이 구워주면 그것도 그대로 좋다.
어색함을 떨쳐버리기 위해서는 진짜로 일행이 오기 전에 
기다리고 있는 거라고 자기 최면을 거는 것도 좋다.

조금 먹기 시작하다가, 전화를 다시 꺼내든다.
"야 왜 안와 고기 굽기 시작했어 빨리와. 뭐? 못온다고?? .... 어우야~~~ -_-;... 알았어."
하고 전화를 끊는다.
그 이후부터는 그냥 고기를 먹으면 된다.

2인분 다 못먹겠다는 분이 있을까봐 참고로 말하자면,
먹을 만큼 먹고 나서 남은 것은 포장해달라고 하면 된다.
소주를 반병만 먹었다면 뚜껑 잘 닫아서 가방에 담아서 들고 나오면 된다.

2. 중수의 방법 - 기본 이론
현실 적응이라는 것은, 혼자 고기먹는 사람이 받는 푸대접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대접받을만한 예의바른 손님이 되는 방법이다.

먼저, 적절한 고기집을 고른다. 
적절하다는 것은 혼자 고기먹기에 편한 고기집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혼자 온 손님을 받아들일만한 고기집을 말하기도 한다.
먼저 손님이 지나치게 많은 고기집을 택하지 말아야 한다. 
눈치밥의 가장 큰 요인은 4사람 앉을 자리에 혼자 자리 차지하고 앉아있는 데서 오기 때문이다.

비슷한 이유로 드럼통에 둘러앉아 먹는 구조의 고기집의 경우 
혼자 자리를 차지해도 큰 폐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집이 좋다.
혹은, 마루형과 의자형이 섞여있는 구조인 경우 마루쪽에는 손님이 많고
의자쪽에는 자리가 비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집도 공략 대상이다.

그리고, TV가 있는 집을 고르는 것이 좋다.
혼자 고기먹으면서 심심하지 않으려면 벽에 붙은 TV를 보면 시선처리도 적절하다.

그 다음에는, 적절한 시간을 고른다. 
오후 7시~8시가 고기집이 가장 붐비는 시간이기 때문에 그 시간을 피해 가는 것이 좋으며,
그렇다고 해서 손님이 전혀 없는 시간에 가면 종업원이 귀찮아하기도 하고,
혼자 식사하고 있는 모습이 전체 풍경에서 너무 도드라지기 때문에 
몇몇 테이블은 차 있는 시간에 가야 하겠다. 추천 시간은 9시 정도.

고기집에 들어갈 때는 당당하지만 예의바르게 들어간다.
"몇분이세요?" "혼자인데요, 2인분 이상 먹겠습니다."하고 예의바르게 말한다.
살짝 미소를 짓되 비루해보이지 않도록 주의하고 진지한 태도를 유지하자.
자리를 특별히 안내해주지 않는다면 제일 불편해 보이는 자리에 가서 앉자.
벽에 기둥이 툭 튀어나온 곳이라던지, 냉온수기 바로 옆자리라던지 말이다.
다만, TV 수상기 바로 아래에 자리를 잡지는 말기 바란다.
밥먹는 동안 다른자리의 손님들이 TV를 보면서 나를 흘끗흘끗 보는 시선이 느껴질 것이다.
TV있는 집을 골랐으니 기왕이면 TV가 보이는 자리에 앉아야겠다.

고기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양념된 고기보다는 양념 안된 고기를 주문하자.
양념된 고기를 구우면 불판에 양념이 눌어붙어 타서 종종 판을 갈아줘야 하는데,
보통 두사람이 2인분을 먹는 동안에는 판을 갈 필요가 없지만,
한사람이 2인분을 먹는 동안에는 판을 갈아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혼자 고기를 먹을때 우리가 표방해야 하는 태도는 
"주인이 보기에는 둘이서 2인분 먹는 것과 같은 조건에서 먹는다"여야 한다.
실제로 이 수준으로만 주인의 일거리를 만들면 수지타산이 안맞는다는 불평은 들을 필요가 없다.

고기를 굽기 시작하면 주인이 고기를 구워주려고 할 것이다.
그때는 "제가 직접 구워먹을게요"하고 그냥 일 보시라고 말하라.
고기를 본인이 직접 굽게 되면, 일단은 눈치가 덜보이고,
고기굽는 양을 조절할 수 있어서 속도를 조절하며 먹을 수 있어서도 좋다.
보통 종업원은 불판 가득 고기를 얹으려 하는데, 
혼자 먹을때는 이렇게 구우면 먹는 속도가 따라가지를 못해서 고기가 탄다.
그리고, 고기를 직접 구우면 어색한 공백의 시간이 줄어들어서 심심하지도 않다.

고기를 구울때는 불판을 태우지 않도록 주의하자.
앞서 말한 것처럼, 고기 2인분 먹으면서 불판까지 갈아달라고 요청하면 
그순간부터 눈치밥을 먹게 된다.
특히, 접시의 마지막 생고기까지 불판에 올라온 이후에 김치를 불판에서 굽기 시작하자.
김치도 불판을 태우는 주요한 원인중의 하나이다. 
마늘도 한접시 통째로 불판에 부어버리지 말고, 서너개씩 먹는 속도에 맞춰서 올려가며 굽는것이 좋다.

가능하면 2인분을 다 먹는 것이 좋겠지만
남을 것 같다면 포장을 부탁하자. 
"남은거 싸주세요"라고 말하는 것보다, 
"이거 싸가고 싶은데 은박지 같은거 주실 수 있으세요?"하고 정색을 하고 이야기하면,
좋은 주인은 상추쌈까지 싸주기도 할 것이다.

계산을 마치고 나갈때는 들어올 때보다 더 정중하게 인사하고 나오자.
"혼자 와서 먹는데 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맛있네요. 다음번에 친구들이랑 오겠습니다."

예의바르고, 귀찮지 않고, 2명 받는것만큼의 일거리가 발생하는데, 오히려 설겆이감은 줄어든다면
고기집에서 혼자라고 해서 거부할 리가 없다.
다른사람 시선 신경쓸 필요가 없는 시간과 장소를 찾아간다면, 스스로의 어색함이 훨씬 줄어들 것이다.

3. 고수의 방법 - 한번의 방문으로 단골집을 삼아라.
고수의 방법은 중수의 방법을 모두 포함하고 있지만,
개인의 역량에 따라서 당신이 고수급이라면 한번의 방문으로 단골집을 만들 수 있다.
역량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당신의 위장의 크기이다.

먼저 물색한 고기집에 방문하는 첫날에는 아침부터 충분히 굶어둔다.
고기집에 들어간 후의 기본 멘트, "삽겹살 2인분 하구요, 소주한병 주세요"
2인분을 열심히 먹고 나서 먹는 동안의 긴 침묵을 깨고
"저 여기요~ 가브리살로 1인분만 더주세요"라고 이야기하자.

삼겹살을 먹고 있었다면 가브리살이나 목살 등으로 종목을 바꾸어주면,
주인이 생각할 때 이사람이 양이 부족해서 저러는 것은 아니고 
다른 맛을 보고싶어서 그러는구나하고 생각한다.
양이 부족해 보이는건 왠지 좀 무식해보이기 때문에 종목을 바꾸어주는 편이 신선하다.
단, 불판의 종류가 바뀌어야 하는 경우는 피하자. 
목살은 석쇠에, 삼겹살은 솥뚜껑에 굽는 집이라면 이런 조건으로 종목을 바꾸면 
1인분때문에 판을 갈아야 하기 때문에 폐가 되는 손님이 될 수 있으니 이런 경우는 피하자.

3인분을 맛있게 먹고 있으면 이미 주인의 마음속에는 당신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혼자와서 궁색해 보였는데 이자는 고기를 좋아하는 고기매니아로군\'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한다.
이때, 3인분째의 고기를 반쯤 먹었을 때쯤, 다시 주인을 부른다.
"여기요~ 공기밥 하나만 주세요 ^^"

이제 주인의 마음은 당신의 것이다.

고기 3인분, 소주 한병, 공기밥 하나 이렇게 먹고 나서 
나갈때 "고기가 참 맛있어요" 하고 나가면 된다.
주인 아주머니가 매우 친근감을 표시하면서 몇마디 해줄 것이다.
이제 당신은 주인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기 때문에 이곳은 당신의 단골집이 되었다.

이렇게 개척한 단골집은, 다음번에 혼자 고기를 먹을때 매우 유용하다.
주의할 점은 두번째 갈 때는 처음 개척했던 그날과 비슷한 시간에, 
같은 옷을 입고, 같은 멘트를 던지며 고기집에 입장하자. 기억을 상기시킬 수 있도록.
특히, 처음에 강한 인상을 심어준 주인아주머니가 없을때 가면 효과가 별로 없음은 당연하겠다.

두번째 방문부터는 평소의 식사량으로 줄여도 된다. 고기 2인분만 먹고 나와도
주인의 높은 기대치를 만족시키지는 못하겠지만. 당신의 가능성을 믿어줄 것이기에
언제든지 환영받을 수 있다.
단골이 되고 나면 주인아주머니와 세상사는 이야기도 할 수 있어서
더이상 혼자가 아니게 될 수도 있다.


나는 이렇게 해서 혼자 고기를 먹는 것에 부담을 느끼지 않지만,
부담없이 혼자서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고기집이 많이 생기기를 동시에 바라고 있다.
나중에 내가 식당 프랜차이즈를 기획하게 된다면,
혼자서 고기 구워먹는 식당으로 만들어야지 하고 늘 생각하고 있다. ^^

고기집은 그럭저럭 개척했다만,
나역시 혼자 횟집가기는 시도해본 적이 없다. 
그리고 언젠가는 혼자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서 생일 축하도 받아 보았으면 좋겠다 ^^

=============================================================================

ㅋㅋㅋㅋㅋㅋ 고기......

http://escargot.egloos.com/178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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