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宁波市龙嘉动力科技有限公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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룽자. 이 회사에서 생산하는 부캐너125는 다들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고, 거리에서 한 번쯤은 본적이 있을 것이다. 그만큼 국내에서 널리퍼진 원동기인데, 정작 회사에 대해서는 딱히 알려진 바가 없다. 이러한 사실은 중국에서도 마찬가지인지 중국 웹에서도 무명 브랜드라는 평이 종종보인다. 이런 평에 걸맞게 Loncin, Lifan, Zongshen 같은 중국 메이저 브랜드에 비해서 정보가 없어도 너무 없다. 그래서 빈약한 정보에 의지해서 뇌피셜을 마구 섞어서 적어야 할 것 같다.

일단 이 회사는 의외로 업력이 꽤 긴 회사다. 무려 92년에 설립이 되었는데, 그나마 이름이 좀 알려진 지금과는 다르게 꽤 오래동안 무명회사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과거 생산했던 모델들도 모양새가 디게 촌스럽고, 원동기까지의 배기량만 취급했던 것으로 보인다.

대략 2007년 즈음의 이미지인데, 딱 봐도 CG125다. 지금도 중국에 무수히 많은 복제 CG125가 생산되고 있는데, 이 시절 룽자도 비슷했던 모양이다.

같은 시기의 이미지로 CB125T의 클론으로 보인다. 2007년 당시에도 아주 옛날 옛적에 등장한 고물 썩차인 모델인데, 룽자에서 생산을 하고 있었다는게 신기 할 따름... 그런데 125 병렬 2기통 엔진이라니, 짱깨 카피판이라고 해도 한 번 정도는 타보고 싶긴하다.

야마하 YBR이랑 유사하게 생겼다. 아무래도 이 시절 룽자는 다른 중국 오토바이 공장들과 마찬가지로 일본 원동기를 무단 복제를 하던 시절이었던 모양이다. 이름 모를 중국회사가 혼다, 야마하 모델을 동시에 라이센스를 얻어 생산 했을 가능성은 현저히 낮을 듯 하다.

어쨋든 룽자는 유럽권 회사들과 합작을 하게되면서 그나마 무명 회사를 탈출하게 되는 모양이다.

SCRAMBLER125I

국내에서는 부캐너 125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고, 유럽권에서는 Tempest125 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다. 일본에서는 Tiquattro125 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다. 동남아 및 남미권에서도 팔리는 것 같긴한데, 정확하게 찾기는 귀찮아서 생략.

통일 된 이름없이 나라마다 다른 이름으로 팔리는건 중국제 오토바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이는 자기 브랜드와 중국이라는 이미지를 숨길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이 때문인지 대부분의 중국 바이크는 이름없이 수출되어서 택갈이 및 개명, 크고 작은 커스텀 작업을 거쳐서 판매된다.

중국의 125 엔진은 크게 CG, GN, CBF 계열로 나뉘는데, 부캐너125도 마찬가지로 보인다. 부캐너의 엔진 코드는 ZS152FMI 인데, 여기서 엔진이 Zongshen 것임을 유추 할 수가 있다. 실제로도 부캐너125와 동일한 엔진을 장착한 종쉔의 125 모델이 존재한다.

바로 이 녀석인데, Zongshen 크루저 타입의 125다. 이 모델이 부캐너125와 동일한 엔진을 사용한다. 근데 어째 생긴것이 익숙하지 않은가? 바로 베네트125다. 물론, 완전히 똑같지는 않고 한솜에서 약간 손을 본 것 같다. 아무튼 한솜에서는 엔진에 밸런스 샤프트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데, CB125F와 CG125의 큰 차이가 밸런스 샤프트 유무다.

그리고 2015년에 CBF125가 CB125F로 리뉴얼하면서 중국 생산을 하기 시작했다. 즉, 중국의 메이저 기업이 얼마든지 CB125F 엔진의 라이센스나 생산 기술을 획득했을 정황은 충분하다. 이러한 사실을 미루어 봤을 때에 부캐너125의 엔진은 CB125F 계열로 추측된다.

Buccaneer250I

2015년, 룽자는 Italjet 하고 합작을 하여 250cc 카페 레이서 스타일 바이크를 출시한다. 부캐너250이 룽자의 첫 대배기량 바이크로 보이며, 유럽 회사와 합작하여 처음으로 그럴싸한 물건을 생산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전에도 뭔가 그럴싸한 걸 생산했을 지도 모르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구식 일본 오토바이를 복제했던 흔적 말고는 찾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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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erdan Bezzi, Independent Automotive Professional in Riccione (RN), Ita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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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캐너250의 디자인은 Oberdan Bezzi 의 작품인데, 처음에 무슨 듣보잡 아저씨인가 싶었다. 하지만 이 아저씨의 포트폴리오를 보니 보통이 아니다. 야마하, 할리 데이비슨, 모토구찌.. 유명한 브랜드들의 바이크 디자인을 다 해보신 모양이다. 참고로 부캐너125의 디자인도 이 아저씨의 작품이다.

엔진은 야마하 비라고250 엔진인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다만 완전 똑같은 엔진은 아니고, 성능 측면에서 따져보면 다소 디튠되었음을 알 수 있다. 연비 및 내구성 문제? 아니면 유로5 규제? 이유야 모르겠다만 원본보다 성능이 다소 못미치는건 아쉬운 부분이다. 그리고 애당초 롱스트로크 엔진에 공냉식이어서 스포티한 맛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그리고 부캐너250의 생김새는 비라고보다는 야마하 SRV250과 더 닮았는데, 아마도 이 모델을 참고했을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V-BOB 250 & Nevada 250

첫 번째 사진은 V-BOB 250이고, 밑의 사진은 Nevada 250 이다. 작년 쯤에 대한민국에도 V-BOB 250이 들어왔고, Nevada 250 은 들어오기는 커녕 이런 바이크가 있는 줄도 모를 것이다.

어쨋든 둘다 부캐너250의 성공에 힘입어 출시한 V-Twin 250 모델들인데, 여러모로 비슷한 모델이다. V-BOB과 Nevada250의 엔진은 아예 똑같고, 차대와 주변 부품들 상당수가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디자인에 있어서 V-BOB 은 팻밥 베낀 할리 데이비슨 느낌이고, Nevada 250 은 인디언 스카우트를 베낀듯한 인디언 쪽의 느낌이다.

바이크의 엔진은 Lifan의 V-Twin 250 을 사용한 것인데, 부캐너250과는 살짝 다른 엔진이다. 이상한 점은 Lifan 에서 판매하는 바이크가 성능이 미묘하게 더 좋다. 비라고와 다소 성능 차이가 나는건 유로 규제 때문에 그렇다고 쳐도, 같은 나라에서 생산한 엔진이 성능이 다르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개인적 추측으로는 품질상의 이유로 성능을 죽인 것으로 판단한다.

V-BOB 650

대략 2년전에 룽자에서 발표한 650cc 크루저 장르의 바이크다. 아직 정식으로 출시한 것 같지는 않고, 그냥 바이크를 공개 한 것으로 보인다. V-BOB 이란 이름을 그대로 끌고 온 것을 보아하니, V-BOB 250의 성적표가 꽤 좋았던 모양이다. 그리고 성능은 70마력 정도로 최고속도 180이 나온다고 한다. 250라인 3형제에 비하면 성능이 월등히 좋아졌다.

그런데 이 바이크 어딘가 본것 같지 않은가?

바로 미라쥬650이다. 엔진이나, 전체적인 차대 형상. 머플러의 배치. 미라쥬650과 V-BOB 650은 아주 유사하게 생겼다. 실제로 V-BOB650의 공개를 다루는 기사들에서 미라쥬650과의 유사성을 지적한다. 어떤 기사는 아예 효성 엔진이라고 못박기도 한다.

많고 많은 크루저 바이크들 중에서 대뜸 효성이라니 좀 뜬금 없다. 아무래도 해외에서 우리의 생각 이상으로 효성이 영향력이 있는 회사인 모양이다. 아니면 그나마 싼값에 엔진의 라이센스를 가져 올 수 있었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