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혼 생각중인건
나보다 나이 훨씬 많은
결혼 20년차 아는 지인형님
이혼했는데
증여받은 재산도 거의 반띵 하더라고

이거보고 충격받았다

난 사실
60억건물중 50% 내 명의 재산이 있거든 증여받은거고
10년뒤면 이 건물 100% 다 내 재산이 되겠지

내가 하나밖에없는 아들이고
부모님도 이 건물은 나 주실 생각하시니까

난 만약 이혼해도 증여받은 재산은 분할대상이 아닐줄 알았는데
증여재산도 이혼할때 뜯기는거보니 혼란스럽다

결혼2년차인데
솔직히 그냥 벌써 정으로 사는 느낌이야

연애기간 3~4년차
결혼2년차니 뭐 설레임있고 그런 감정이 아직도 있을리없지 당연히

그냥 결혼2년차인데
벌써부터 결혼했으니 같이 사는 느낌?

여기에 만약 와이프가 임신까지 하면
이제 애때문에 산다 느낌이겠지

근데 결혼기간 길어지고
그러다 만약 이혼하면 증여받은 재산 뜯기면...
이런 생각하니 그냥 엿같아

지금도 와이프가 너무 좋고 그러면 이런 생각 안했겠지
이런 생각도 들고

그렇다고 와이프가 싫고

자주 싸우고 이런건 당연히 아니지

그냥 다른 부부와 비슷한데
솔직히 결혼한 사람들 알겠지만
나처럼 결혼이란 제도때문에 살고
아니면 애 때문에 살고 그런 느낌인 부부들 많잖아

지인형님 결혼기간 오래됐다고
증여받은 재산도 뜯기는거 보니까

와이프 덜컥 임신하기전에
확실히 내 생각을 정리해야겠다 생각들더라

이혼을 하든
아님 일단 결혼했으니 그냥 쭉가든
선택을 해야지
생각이 들더라

이런 생각하는 내가 이상하냐?

나도 좀 이상한거같아서 친구한테도 이런 얘기 안하는중이다

근데 심각하게 고민중이니
드립이나 장난식 댓글은 달지 말아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