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브란덴부르크 문 옆에 존재하는 또 다른 랜드마크인 홀로코스트 메모리얼 파크. 세계적 건축가 피터 아이젠만의 대표작이다.

감옥 같이 답답하면서 학살당한 사람들에 대해 엄숙함을 느끼는 공간을 만들어냄.

프로이센 왕국 법원 옆에 지어진 베를린 유대인 박물관. 폴란드계 유대인 건축가인 대니얼 리버스킨드의 작품이다.

좁고 꺽인 복도, 제한된 빛, 손톱으로 긁은 듯한 외관 등 전체적으로 불균형하고 불안정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이는 수용소의 참상과 유대인의 고행길을 최대한 형상화하기 위해서다.

참고로 삼성역 앞에 지어진 탄젠트 파사드가 이 양반 작품이다.

다니엘 리벤스킨트의 또 다른 작품으로는 옛 무기고 건물을 리모델링한 드레스덴 군사박물관이 있는데 현재 독일에서 가장 큰 군사박물관이다.

이 드레스덴이라는 도시는 1945년 드레스덴 대폭격으로 시민 2만5천이 사망한 도시이기도 한데

리벤스킨트는 이를 군사력과 조직된 범죄가 이 도시가 겪은 운명과 밀접하게 엮여있다는 것을 드러내고자

대칭적인 고전 건물에 비대칭을 더한 작품으로 재탄생시킴.

베를린에 위치한 카이저 빌헬름 기념교회.

오토 폰 비스마르크와 함께 독일을 통일시킨 빌헬름 1세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지어졌지만 1943년 영국군에 의해 크게 파괴됨.

교회 첨탑 대부분이 사라져 있는 등 심하게 망가져 있는데 전쟁의 참상을 기념하자는 의미로 복구하지 않고 그대로 남겨둔 덕에

지금은 전쟁의 참사와 교훈을 알려주는 기념비 겸 전시관 역할을 하고 있음

내부에는 러시아 정교회에서 희생자를 기리는 십자가가 걸려있다.

사람들에게 독소전종식을 상징하는 짤로 유명한 독일 국회의사당.

전후 심하게 파손된 것을 프리츠커 상 수상자인 노먼포스터가 리모델링하여 지금의 유리돔을 씌운 모습이됨.

제국주의 시기의 관공서들이 으레 그렇듯 이것도 원래는 장엄한하면서 권위적인 신고전주의 건축물로 지어졌는데

지금은 일반 시민과 의원들이 같은 출입구를 쓰고 투명성을 강조하는 지붕을 씌움으로서 파시즘과 제국주의의 상징에서

민주주의의 상징적인 건축물로 탈바꿈하였다.

이렇듯 독일은 과거 전쟁에 대해 자기 지금까지도 반성적인 제스처를 끊임없이 취해왔음. 그렇다면 또 다른 세계대전의 주역인 일본은 어떨까?

일본

일본도 독일 만큼은 아니지만 평화를 기념하는 건축물이 존재한다.

일본 프리츠커 수상자인 단게 겐조가 설계한 히로시마 평화기념관이나 오사카 오사카 국제 평화센터가 대표적이고

아예 원폭돔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된 문화재다.

여기까지만 보면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일거다.

그런데 일본이 이런 건축물을 대하는 방식은 우리가 분명 잘못했고 다시면 이러면 안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 독일과는 많이 다름

다들 알다 싶이 얘들은 반전을 말하기는 하는데 전시를 할 때 자기들이 입힌 피해는 쏙 뺴거나 한술 더떠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해서 긁어 부스럼을 만듬.

대표적으로 아베 총리가 정권잡은 2010년도 기점으로 이런 경향이 대놓고 두드러졌는데 오사카 평화센터 같은 평화박물관에 올바른 역사관을 세우겠다고

가뜩이나 거의 없던 일본군의 아시아 침략과 피해에 관한 부스를 아예 빼버리라는 지침을 내림.

이렇게 되니 '''전쟁 때문에 너무 힘들었지만 앞으로는 미국과 함께 평화 활동에 힘쓰도록 하겠습니다.'''

같은 우익들 입맛에 맞는 내용을 전달하는 박물관으로 변질되었다.

여기다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평화박물관을 방문을 끊임없이 추진하고 사죄 발언까지 유도하려 시도했고

이름만 평화 박물관인 치란 카미카제 평화 박물관

말로는 평화를 추구 한다지만 논란이 있는 야마토 박물관

이제는 극우들의 성지가된 야스쿠니 내의 군사박물관인 유슈칸

아예 하시마섬 전시관은 징용 문제에대해 알리는 내용을 넣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한국인 차별 같은건 없다는 내용을 넣는 통수를 치자 유네스코가 나서서 항의까지함.

미국을 제대로 빡치게 한 어느 민간종교시설은 말할 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