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냉전기 소련을 막기 위해 유럽을 뭉쳐 나토를 만들었다면

공개적으로 중국을 적이라고 천명하는 현 상황에서 중러북 벨트에 맞서기 위해서는 미한일 동아시아 안보동맹이 필수불가결하죠.

동아시아와 연관된 미국의 거의 모든 전문가들이 미한일 연계를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미국의 계획에 반일선동-지소미아 파기 시도를 통해 정면으로 어깃장을 놓았던 인물이 문재인이었고, 미국은 2년동안 주한 미 대사를 공석으로 두면서 불편한 심기를 대놓고 드러냈죠.

윤석열이 취임하자마자 바이든이 한국을 찾아오고, 강제징용 해법을 발표하자 일본보다 미국이 쌍수를 들고 환영하면서 국빈방문으로까지 이어지는 흐름에는 이러한 배경이 있죠.

윤석열은 문재인이 가졌던 시대착오적 사회주의 망상이나, 노무현이 가졌던 동북아 균형론같은 환상과는 완전히 궤를 달리하는 현실주의적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고 봅니다. 시류를 정확히 읽고 우리가 가야할 길로 직진하고 있는데, 이러한 행보가 잘 이루어진다면 한-일관계는 해방 이후 경험하지 못했던 완전히 새로운 길을 걷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