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자해하던애 만났었는데

우울증 자해하던애 만났었는데앱에서 작성

ㅇㅇ(175.202) 2023.03.02 05:30:58

조회 206 추천 4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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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사귀고싶어서 다가간건 아니고 수업 많이 겹치고 눈 자주마주쳤는데 친해져서 나쁠거 없겠다 하고 말걸었는데

이때까진 걍 내성적인줄 알았음 그러다가 어느정도 친해지고 자기얘기도 해서 듣는데 그때 말해주더라 자기 병있다고 ㅇㅇ.. 태어나서 자존감 그렇게 낮은애는 첨봤음

듣는데 ㅈㄴ 안타까워서 얘기듣고 그사람이 그렇게 말 한거 아닐꺼다 이런식으로 하다보니까 연락도 맨날하고 전화 빈도도 늘어나면서 더 친해졌음.. 내가 안붙어있으면 또 뭔짓할지 걱정돼서 그랬는듯

종강날 걔가 밥사준다길래 고기구우면서 내가 너 방학동안 몸에 또 그런짓하면 바로 찾아간다고 좀 웃으면서 얘기했는데 걔가 그거 듣고 가만히 있다가 소주하나 시키더니 잔에 따라주면서 사귀자는거임 개당황했는데 속으로 생각하다가 잔들고 짠하면서 그래 하니까 존나 웃더라 그렇게 웃는건 첨본듯 ㅋㅋㅋ

무튼 그렇게 만나다가 집이 서로 워낙 멀기도했고 나 군대가면서 생각보단 금방 헤어졌음.. 서로서로 싫어해서 깨진건 아니였고 뭐 어쩌다보니까 그렇게된듯

근데 전역하고 나중에 보니까 친구들이랑 놀러도다니고 인스타도 나랑 놀러가서 찍은 풍경같은거만 올리고 그랬었는데 얼굴이랑 스토리도 올리고 그러더라

내가 맨날 붙어있어서 그렇게 많이 변한지 몰랐는데 처음에 내가 전부 주도적으로 했던거 어느순간 나도 리드당하고 했던게 생각나는거임.. 최근에 먼저 연락오고 해서 밥먹고 그랬는데 나한테 존나 고맙다더라

좋게생각하면 내가 사람하나 갱생시킨거고 나쁘게생각하면 먹버당한 느낌이긴 한데 별로 나쁜애라 생각 안들어서 기분은 좋은듯..

새벽되니까 갑자기 썰풀고 싶어서 ㅇㅇ.. 궁금한거 있냐

고정닉 1

원본 첨부파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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